어제 부산 강연이 있었다.

뉴스마다 5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물론 시민광장의 유티즌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강연 내용이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너무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믿고 굳이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아니 아직 시작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워밍업, 몸풀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유빠가 된다는 것, 유티즌이 된다는 것,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 그러더라, 노빠 하기보다 유빠 하기가 더 어렵더라구.^^ 그만큼 포지션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이다. 그래도 유티즌이 되었다는 것, 기꺼이 유빠가 되기로 결심하고 회원 가입을 한 유티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다양한 이유와 방법으로 유시민을 지지하고 그를 믿고 있을 것이다. 사람의 수만큼 생각하는 관점이 각기 다르다. 각기 달라야 그게 정상이다.

그 각기 다른 관점과 시각으로 유시민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곳이 시민광장이다.

다만 각기 달라도 하나 다르면 안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유시민을 지지한다는 당파성,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원칙이다. 유시민을 지지하고 믿는다면서 유시민을 비판하고 가르치려 한다면 그건 유빠가 아니다.

머 물론 유시민도 인간이니 비판할 부분도 욕을 먹어야 할 부분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단점이 없는 인간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그 단점마저도 인정하고 장점에 방점을 두고 온리 유를 외치기로 했으면 온리 유만 외치면 된다.

물론 서프같은 다양한 담론들이 녹아져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용광로도 있다. 하지만 시민광장은 서프같은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아니다. 여러 상품들을 전시하고 비교해서 고르는 곳이 아니라는 거다.

여긴 유시민 전문 샾이다. 유시민 전문샾은 유시민이라는 제품을 믿고 그것을 좋아하는 마니아, 단골들이 오는 곳이다. 물론 처음 이 샾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을 단골로 만드는 것, 그것은 이 샾의 유티즌들의 역할이다.

예전에는 서프라는 대형 마트앞에서 구멍가게로(인터넷진지) 장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이젠 좀 확장하고 건물도 새로 신축하고 해서 매장을 좀 넓혔다. <시민광장>의 문패까지 새롭게 달고 말이다. 그런데 자꾸 이곳에 왜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전시하지 않고 있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삼성전자에는 삼성전자 제품만 있다.

엘지전자 매장에는 엘지 제품만 있다. 그런데 소비자가 발품 팔기 귀찮다고 자기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에 가서 난 엘지제품이 좋으니 그것도 좀 갖다 놓으라고 하면 그게 합리적인 요구일까? 아니다.

엘지 제품이 좋으면 엘지 매장을 가면 되고 꼭 비교해서 보려면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에 가면 그 곳 매니저들을 통해서 친절하게 비교해서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서프가 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곳에는 이해찬, 김두관, 김원웅, 신기남, 김혁규, 한명숙, 기타 등등의 브랜드 상품이 있다. 물론 유시민 상품도 있다.

물론 볼공정 상행위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A 브랜드에서 B 브랜드의 제품을 근거도 없이 비열하게 비방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공정한 상도덕과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이런 것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부당한게 공격받은 B 브랜드에서 먼저 A 브랜드의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을 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난 다음 같은 업종의 C, D 브랜드에서도 뒤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B 브랜드 메니저들이 그렇게 강력하게 항의할 생각을 하지 않는데 C, D 브랜드가 먼저 나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면 이거 모양이 이상해지고 오히려 건수 잡아서 비난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또 하나 다른 브랜드가 먼저 나서면 억울하게 당한 B 브랜드 매니저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경우가 되고 그들도 나름의 전략이 있을 터,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동의를 하고 박수를 보내는 방법이 좋다고 본다.

다만 유시민 샾의 유티즌들은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오해들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그렇다고 머 대단한 조심은 아니다. 다른 브랜드가 불공정 거래방법을 통해 우리 샾을 부당하게 공격하지 않는 한 다른 브랜드를 비판하지 말자는 거다.

우리 유티즌들의 워낙 한 똑똑 하셔서 그런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의 매니저급들이 한 두 마디 쪼잔하게 찔러 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열불 내지는 말자. 그 정도의 배짱이 없이 천하의 유시민, 유빠, 유티즌을 자처할 수 있겠는가.^^

아직, 우리 대장은 출마 선언도 안 했다. 그런데도 이 정도의 매장을 만든 것을 보면 확실히 천하의 유시민을 지지하는 유빠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린 서포터즈라는 사실이다.

서포터즈, 우린 선수가 아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유시민의 캠프?(아직 출마선언을 안했으니 없다.^)에서 구상하고 만들어질 것이다. 우린 그것을 어떻게 홍보하고 세를 만들어 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응원하고 유시민의 바람막이가 될 것인가 요거, 요거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서포터즈라는 거다. 사실 이것만 해도 바쁘고 할 일이 많다. 딴 곳에 눈 돌리고 싸우고 할 시간이 없다.

그러니 혹 자신의 좋은 정치분석이나 판세에 대한 아이디어와 좋은 구상이 있는 분들은 망설이지 말구 유시민 의원실을 찾아가서 참모를 하면 된다. 난 유시민을 가르치고 이래라 저래라 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난 무조건 유시민의 계획표 일정표에 날 맞추고 그를 위해 춤을 출 것이다.

참모나 책사를 하고 싶은 분들은 정말이다. 유시민 의원실을 찾아가라.. 난 능력이 안 되서 그런 것은 시켜줘도 죽어도 못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시민을 비토하고 비열하게 뒤통수 까는 것에는 강하게 날을 세워야겠지만 쪼잔한 것에는 쿨하게 대응하는 유티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감히 드린다. 물론 다른 브랜드를 얼척없이 비판하고 까는 것은 절대 안된다. 그것은 우리가 그렇게 당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그런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사족

"유시민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알리기" 청탁을 부탁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그 글에 댓글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감사하다. 일단 1차 홍보 아이디어 제안은 내일까지다. 난 그런 홍보 아이디어로 게시판이 도배가 되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특히 쎄인트님, 훈련 갔다와서 글 올린다매.^^

<공개청탁> 유시민, 쉽고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알리기 (아이디어 도배하러 바로가기)

하지만 내일이 지나도 좋은 아이디어는 수시로 올려주면 고맙게 먹겠다. 오늘 이 글의 핵심이다!

도로보다 사람에게 투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