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4.24 재보권선거 고양 덕양갑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한나라당 2승1패, 민주당 2패, 개혁국민정당 1승1패로 결론이 났다. 애초 고양 덕양갑, 양천을, 의정부 세 곳 모두 민주당 의석이었으니 표면적인 결과로만 본다면 한나라당의 승리, 민주당의 패배, 개혁당의 약진으로 평가할 만하다. 또한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은 한자리수의 득표율로 아직까지 원내 진입이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4·24 재보선 결과의 이면에는 더 큰 의미가 내포돼 있다. 26.0%라는 역대 재보선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공휴일도 아닌 평일에 선거가 치러지면 투표율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귀담아듣지 않았다. 최저 투표율은 유권자를 탓할 일이 아니다. 정치권 스스로 날린 부메랑이었던 셈이다.
24일 저녁 8시20분 유시민 당선자가 선거운동본부로 들어서자 "유시민 됐다, 라라∼ 라라라∼"라는 흥겨운 노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면서 열광의 도가니가 연출됐다. 유 당선자가 다시 부인 한경혜씨의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자 100여명의 당원들은 "유시민, 개혁당"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유기홍 선대본부장이 샴페인을 터뜨리자 승리의 기쁨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2003.4.25 / 7분 13초 / 오마이TV 김호중,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