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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0년 5월 13일(목)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 출 연 : 경기도지사 민주당-국민참여당 단일후보 유시민

▶정관용> 오늘 뉴스에 가장 중심인물이죠. 야권의 경기도 지사 단일후보로 선정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전화로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유시민 후보> 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축하드립니다.
▷유시민 후보> 감사합니다.
▶정관용>이런 결과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유시민 후보> 그냥 일말의 희망을 가졌습니다.
▶정관용>일말의 희망이라고 그러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셨다는 건가요?
▷유시민 후보> 예. 저희가 여론조사는 한 4~5%정도 앞설 거라고 예측은 했는데 선거인단 경선에서 그보다 큰 표차로 지게 되면 종합적으로 패배이기 때문에 저희 조직력이 약하고 당원 수가 적은 상황에서 어디까지 좀 적게 질 수 있느냐, 그게 굉장히 고민이었고 이 정도 까지 할 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정관용>그러면 본인도 좀 깜짝 놀랄 예상외의 결과였다고도 말할 수도 있겠네요.
▷유시민 후보> 예. 그냥 희망을 가졌죠. 이렇게 되는 희망을. 그런데 아주 작은 희망이었는데 그 상황으로 갔습니다.
▶정관용>차이가 정말 얼마 안 나요. 0.96% 포인트, 51·:49도 안 되는 거거든요, 지금.
▷유시민 후보>그렇습니다.
▶정관용> 정말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구요. 일단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 먼저 좀 짚을 것들 여쭤볼게요. 야권에 또 다른 후보들 있지 않습니까. 민주노동당의 안동섭 후보,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 그 단일화도 계속 추진합니까? 안 합니까? 그거는.
▷유시민 후보> 예. 저는 아직 야권 단일후보가 아니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연합 후보입니다. 진짜 야권 단일 후보가 되려면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하고 우선 해야 되고요. 오늘 만나서 원칙적으로 단일화를 하는데 다시 한 번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 있습니다. 곧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일단 후보 등록을 하셨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같이 경쟁해가면서 상의를 해서 해야겠지요.
▶정관용>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유시민 후보> 네. 근데 제가 좀 조심스러운 게 현실적으로 제가 더 훌륭한 사람인 건 아니지만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라 너무 이것을 더 강하게 말씀드리면 이제 심상정 후보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여서 심상정 후보 자신의 정치적인 판단,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합니다. 대화를 더 해야지요.
▶정관용> 유시민 후보가 지지율이 좀 앞서 있으니까 단일화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심상정 후보한테 당신 그만둬라, 이 말이 된다. 이런 얘기로군요.
▷유시민 후보> 네. 그럴 수 있지요.
▶정관용>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선거 당일 임박할 때까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밝히셨고요. 단일후보, 아직 단일후보는 아닙니다만 두 당의 연합후보로 일단 일종의 승리를 거두신 셈이니까. 소감도 한번 여쭤볼까요?
▷유시민 후보>네. 딴 것보다 이제 말하자면 패배를 하신 김진표 후보님, 굉장히 감사합니다. 결렬되고 나서 협상이 4+4협상 결렬되고 굉장히 어려웠는데 김진표 후보께서 도지사 문제만 따로 떼서 후보들끼리 풀어보자. 이렇게 결단을 하셨고요. 그리고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최종적으로 민주당이 두 가지를 제안했고 저희가 그 중에 그래도 부작용이 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방식을 저희가 받아들여서 성사가 되었고 그리고 이제 규칙을 세부적으로 합의하지 않고 그 상태에서 경선을 시작했기 때문에 중간에 어려운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또 후보 간 대화로 풀어주시고 여러 가지 불리한 것도 감당해 주셨고요. 또 끝나고 나서도 아주 적은 표차였는데 아주 그냥 결과를 흔쾌히 받아주시고 이렇게 해주셔서 저로서는 말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말씀을 먼저 드리고 이제 기쁘기도 합니다만 굉장히 좀 겁이 납니다. 왜냐면 야당의 대표선수가 되어서 선거를 이겨야 되기 때문에 이 일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런 두려움, 무거운 책임감, 이런 것들 때문에 마냥 좋아하기도 어려운 그런 형편입니다. 당원들, 국민참여당 당원들 물론이고 또 상당수의 민주당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참여해서 저를 찍어주신 것으로 지금 분석이 되고 있어서 그분들에 대해서도 참 고맙죠. 이루 말할 수도 없죠. 네. 그렇습니다. 도민들도 여론조사에서 저한테 한 5%정도 더 주셔가지고. 예. 하여튼 다 감사합니다.
▶정관용>감사하다. 고맙다. 이 말씀 하셨고요. 그런데 이제 방금 말씀 하신 것처럼 본선에서 이제 승리를 하셔야 되는 건데 지금까지 나타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문수 지사가 상당히 앞서는 걸로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유시민 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정관용>그래요?
▷유시민 후보>네. 저희가 어제, 그저께 이틀 동안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경쟁력 검증을 위해서 가상대결을 시켰지 않습니까. 김문수-김진표, 김문수-유시민, 이렇게. 그 데이터 보시면요. 4000개 샘플이고 매우 정밀하게 전화면접조사를 한 겁니다. 거의 뭐 오차범위가 아주 적은 그런 조사인데 합쳐보면 5.5%정보 밖에 안 집니다. 제가 어제. 그저께 상황에서. 그래서 저희가 지금 오늘 후보 단일화가 실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고 또 민주노동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곧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이번 주 내로 지지율은 역전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제가 좀 아까 여쭤본 것은 어제 오늘 두 당이 함께 한 그 조사 이전에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격차가 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시민 후보> 격차가 9%, 10% 정도 있었죠.
▶정관용>이제 그게 좁혀졌군요. 그리고 이번 단일화의 성사 때문에 또 더 역전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한편에서는 좀 회의적인 의견도 있잖아요. 기호 1번 한나라당, 기호 2번 민주당, 이렇게 기호별로 광역단체장부터 지방위원까지 쭉 찍어야 되는데 유시민 후보는 기호 8번이잖아요.
▷유시민 후보> 예. 아마 8번이 될 것 같습니다.
▶정관용>그러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부 다 8번으로 가 주겠느냐. 이런 시각도 있긴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유시민 후보> 1번 한나라당 나오고 2번부터 단일화를 다 하면 7번까지는 비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번이 되었든 8번이 되었든 1번 찍냐, 단일 후보 찍느냐, 그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우리 유권자들께서도 다 알아서 잘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관용>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뭐 거의 전원 결집할 것이다. 이렇게 보신다?
▷유시민 후보> 예. 여론조사 데이터에서도 김진표 후보님보다 제가 더 집중력이 민주당 지지층이 더 높은 것으로 거의 모든 조사에서 그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뭐 저에 대해서 거부층이 있다. 이런 얘기들은 그것은 일종의 제 과거에 있었던 그런 고정관념이죠. 지금은 연합의 대의, 야권연대의 대의 속에서 유권자들도 이해를 하시고 또 저도 많이 그런 면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직도 노력하고 유권자와 후보가 서로서로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정관용> 알겠습니다. 단일화 시너지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시는 거군요.
▷유시민 후보> 네.
▶정관용>그런데 김문수 지사 측에서 그런 걸 의식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대변인 통해가지고 맹비난을 퍼부었어요. 유시민 후보를 전국구 철새.
▷유시민 후보> 뭐 메뚜기.
▶정관용>일은 안 하고 말만 많은 메뚜기 후보, 이렇게 했는데 그런 소리 들으니까 어떠세요?
▷유시민 후보> 아니, 뭐 기분 좋진 않죠. 그렇지만 선거 때는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뭐 일을 잘 안한다. 이런 얘기는 사실 제가 지금은 공직이 아니지만 과거 복지부장관 1년 반 하는 동안 나름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제가 장기요양 보험 도입하고 기초노령연금제도 도입하고 장애인 활동보조 제도도 새로 도입하고 시설아동 2만명 통장도 만들고 뭐 암이나 중증질환자들 본인부담 경감시키고 제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장관으로서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공무원들도 다 인정합니다.
▶정관용>가장 앞에 내세우실 공약은 어떤 겁니까?
▷유시민 후보>하지 말아야 될 일에 대한 공약으로 4대강 절대 반대, 실개천 살리기, 이렇게 돼 있고요. 그 다음에 골프장 추가 인허가 일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뉴타운 지정, 도시재개발, 도심재개발 이런 것 안 할 것이고요. 그 다음에 이제 해야 될 공약으로는 보건, 복지, 교육, 보육, 문화 분야에 사회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해서 30만개 이상의 추가 일자리를 만드는 것, 두 번째는 경기도의 지출구조를 조정해서 넓은 의미의 복지 쪽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는 것, 세 번째는 시민참여행정을 광범위하게 도입해서 예산편성과 정책기획단계에서부터 이해관계자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해서 좀 더 주민 밀착형으로 행동해 가도록 바꾸는 거, 이 세 가지가 저의 신공약입니다.
▶정관용>예. 바로 그런 점에서 김문수 지사와 차별화가 된다?
▷유시민 후보> 예. 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정책은 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관용>완전히 다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예. 잘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구요. 언제 한번 직접 나오셔서 길게 대담도 한 번 하죠.
▷유시민 후보> 네. 불러 주시면 가겠습니다.
▶정관용>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고맙습니다.
▷유시민 후보> 고맙습니다.
▶정관용>네. 고맙습니다. 오늘 민주당 그리고 국민참여당 연합후보로 승리를 거둔, 이 표현이 적합하네요. 유시민 후보 전화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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