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MBC 훔쳐보기’ 진상을 밝혀라
삼성 직원이 MBC 보도국 정보를 몰래 훔쳐봐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MBC는 자사의 취재 정보가 토씨하나 다르지 않게 증권가 정보지에 등장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겨 지난 7월부터 특별감사를 벌였고, 그 결과 내부 직원이 3년 전 MBC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이직한 오 아무개 씨에게 MBC의 정보를 유출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월 동안 MBC 뉴스시스템에 접속해 당일 방송될 뉴스의 내용과 편집 순서를 담은 큐시트 등을 훔쳐봤다고 한다.
삼성 측은 ‘유감’이라면서 ‘오 씨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이 말을 그대로 믿을 것인가?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몇 달 전 MBC 내부 정보망에 삼성을 비판하는 프로그램 내용이 올라가자 곧바로 삼성 쪽에서 전화가 온 일이 있었다고 한다. 삼성이 MBC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런 식으로 악용한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MBC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삼성이 정계, 관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등 우리사회 곳곳을 ‘인맥’을 통해 관리하고 있음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만약 삼성이 언론계에 몸 담았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