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골치 아픈 계산은 저승 갈 때 가지고 가시고 김해로 내려 오십시오.
대통령께서 봉하에 계시는데 경호실장께서 곁을 안지키면 누가 돌보겠습니까?
수도권 보다야 하겠습니까만 김해도 나름 살기 좋은 곳입니다.
산과 바다 계곡 강이 지천에 있고 도시와 농촌, 어촌이 어울러져 살맛나는 곳입니다.
수도권보다 부족한 시설이야 더불어 살면서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곳입니다.
내일 이라도 당장 내려 오시면 우리 축구팀 코치 자리 하나 비어 있는데
감독한테 말해서 한 자리 주라 하겠습니다.
주말이면 비록 인조잔디구장이지만 동네 사람들하고 막걸리 내기 게임도 하고
뒷풀이로 낚시 좋아하는 친구들이 잡아 오는 싱싱한 회로 소주도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사람 사는거 어려울 게 뭐 있습니까?
그냥 맘 먹고 보따리 챙겨 내려와서 이제부터는 여기가 내 살 곳이구나 하면 내 집이 되는 것입니다.
긴말이 필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