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대 관변단체 보조금 비리 유착 의혹, 시민단체 감사 촉구 [뉴스타파 2014.4.3]
조현미
바르기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등 대구지역 3대 관변단체가 구청으로부터 매년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용한 뒤 정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엉터리 영수증을 제출하고 있지만 관할 관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난주(3월 28일)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해,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사회단체보조금 사용실태에 대한 전면 감사를 촉구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은 4월 1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지역 3대 관변단체들이 매년 1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아 사용하면서, 무더기로 엉터리 영수증을 제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국민의 세금이 줄줄 세고 있다면서, 8개 구군에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감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보조금을 환수하고 관련자를 고발 조치 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특히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할 지자체가 감독은 커녕 사회단체 보조금의 신청부터 정산까지 대행해주고 있는 사실이 뉴스타파의 단독 보도로 드러난 만큼, 이들 관변단체와 지자체 간의 유착 고리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뉴스타파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사회단체보조금이 특정 단체에 편중되고 심의 과정이 부실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가짜 영수증이 만들어지고 신청부터 정산까지 공무원이 직접 해주는 것은 처음 알게 됐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단체보조금 문제를 지역의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