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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유시민 작가님께
치비 | 2019-06-22 10:46:01 | 조회 2071  |  추천 : 2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8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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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님께 드릴 의견? 아니면 갈릴레오 같은곳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내용이에요


개인적인 일인지라 이메일로 보내고  싶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작가님의 개인적인 메일주소를


찾아볼수가 없어서, 혹시 읽으실지 아니실지 모르겠지만 꼭 읽어 주셨으면 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


작가님의 전 직업이 보건복지부 장관이셨음으로 사회복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취임되고 나셔서 여러 사회복지 문제들이 개선 되고 있지요


그러나 그걸 실천하는것은 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입니다 일명 사회복지사분들


저도 제가 막상 제 일로 닥치기 전까지는 사회복지사란 그저 어려운분들을 돕고 비록 월급은 작지만


철밥통? 제 표현이 맞았나요?ㅋ오래 갈수 있는 직업이라 그저 자격증 한번 따볼까 싶은


그런 직업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을 제가 딱 한번 만나 뵜지만요


저는 지금 기초수급자 신청을 해놓은 81년생 무직 여자 입니다 학력은 초졸이구요


어린시절 제가 겪은 고초는 뭐 요즘 티비에 나오는 사연들과 비교할바가 못되지요


하지만 그 어려움을 다 딛고 훌륭히 성장한 사람들 많습니다 존경하고요


그치만 저는 그 고초를 이겨낼 만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질 못했어요 세상에 의지할곳이라곤


한군데도 없던 그 어린 16살 시절부터 노숙도 해보고 친구집들 돌아가며 자기도 하고


다 쓰려니 대하소설이 되겠네요 ㅋ


각설하고 옷도매로 한창 인터넷쇼핑몰이 뜨기 시작할때 돈도 많이 벌어보고 pc방도 해보고


중간중간 학력이 상관없는 서비스 직도 해보고


어릴땐 그저 어려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pc방 사업 실패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었나봐요 마음에 병이 생기길 시작했습니다


이 직업이 길게 가봐야 30살 초반이란걸 알고있었으니깐요 그나마 전 동안이라...ㅋ자랑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수면제없인 잠을 못자기 시작하더니 2016년 경 부터는 우울증이 오더군요


그 다음에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우울증 대인기피증 심한 불면증 제일 심한건


수면제 부작용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질 지경이 되고 대출로 생활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빚으로 살고 빚으로 돌려막는 삶을 살던중 안되겠다 싶어 129에 전화했어요


2년전 사실 사회복지사분이 주변에 신고를 받았는지 집에 찾아오셔서 도움주려 노력하셨는데


그땐 동사무소를 찾아가기가 너무 두려워서 피했었거든요


복지지원을 요청하기위해 센터까지 찾아가시는 분들 정말 바닥에 바닥을 찍고 더 이상 내려갈곳이


없을때에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정말 수치심과 자괴감을 안고 가시는분들이 99퍼센트라고 자신합니다


일단 자기가 실패자라는것을 인정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지나야 되고


주민센터사람들의 그 눈초리 아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일명 루저 ㅋ를 바라보는 그 느낌


물론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 있겠지만 복지혜택을 모아놓은 카페에선 100이면 100 다 그렇게 느끼셨답니다

사회복지사분들 다들 저 같은 생각으로 자격증 따시고 근무들 하시나봐요 저보다도 아는게 없으셔요들


진정 어려운 사람들 돕겠다는분들 왜 딱 한분 빼곤 보이질 않는거죠? 그저 FM대로


서류 10장정도 써라 제출해라 심사올리겠다 3달은 걸린다


없는 살림에 진단서 근로무능력평가서 떼는 몇만원도 피눈물 나는데 정작 제가 받을수 있는 복지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받고 그냥 지나쳐버려 이젠 받을수도 없는것도 있고


긴급생계비?긴급 주거비? 맞춤형 급여? 그거 다 말 뿐 입니다


저는 제 부양의무자인 아버지랑 연락을 안한지 10여년이 흘렀는데 아버지도 기초 수급자로 추정됩니다


저한테 부양의무자 자격금융거래 확인서 서류가 왔었거든요 나이도 많으시고 심근경색으로 수술도 하셨


다고 친지분께 들었고 근데도 부양의무자 가족단절 사유서를 쓰라는데 이건 뭐 마음 한구석에 있는 상처에


소금물을 뿌리는것도 아니고 행복e음이란 서비스 왜 만든겁니까? 재산조사 해보면 뻔히 다 나올텐데


저런 서류 작성 왜 하라고 해놓은건지 저거 확인할려면 또 공휴일빼고 십여일은 걸리겠지요


사례통합관리란 서비스도 알고 있는분들 한명도 못봤고 이건 그냥 나라에서 돈들여 좋은 정책 만들면


뭐하나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는데요 또 제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인데 이걸 밀려서 긴급지원은


가능하나 제가 지금 서류상으로만 친언니랑 같은 세대를 이루고 살고 있거든요 같이 살긴 사는데


언니 명의이고 제가 생활하는 제 방은 한곳


제 방은 고시원보다도 좁고 에어컨도 없이 작년에 쪄죽을뻔했었고, 올해는 월세도 밀리고 당장 집을


내놓겠다는 언니 때문에 집을 빨리 구해야하는 상황인데 돈은 없고


그렇다고 보증금낮고 월세 높은 방 구할수도 없고 기초수급자 생계비로만 살아야 하니깐요


나라에서 서민 지원하는 주거복지?이것도 기간 한정이고 공급자보다 수요자가 많아 물량이 딸리는데


님은 지금 언니분이랑 같은 세대라서 신청조차 해볼수가 없다네요


남보다도 못한 이복형제인데 월세를 밀린이후론 냉장고에 수박을 꺼내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 수박 왜 먹었어?라고 묻는 사람인데요 자매라고요 같은 세대라고 지원 못해준답니다


무조건 기초생활 수급될때까지 기다리랍니다 3개월 어떻게 버티지요?그 전에 방 나가면 노숙자 생활


하라는 이야기죠? 그럼 또 기거하고 있는 주소지와 등본상 주소지가 달라서 수급자 신청 자체가


안댄다네요 버팀목 전세대출 같은것도 내 돈이 어느정도 있고 소득이 있어야 가능한데


전 재산도 소득도 없고 매달 대출이자에 원리금갚는거에 돌려 막기로 간신히 버티고 사는데


민간복지 초록우산 적십자풍차 등등 주거비 지원해주는곳들 다 개인이 신청하는게 아니라


복지사분들이 신청해줘야하는데 얘길해보니 아는 분들 하나도 없고 되려 저한테 물어보시고 하


키우는 강아지 때문에 고시원에 들어갈수도 없고 짐 쪽방에 갇혀서 언니가 들어오는 소리만 들어도


숨조차 쉴수 없이 갑갑한데 사회복지사분들 자격증 한번 따면 평생 월급받고 이렇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나 몰라라 하는거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세모녀 자살사건 그 분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었는지 가슴으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거 그대로 복사해서 신문고에 올릴 생각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겠지요


유시민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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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목(최두한)  

안녕하세요? 치비님.^^
이곳 게시판에 보지와 관련한 본인의 상황과 우리나라 일선 행정기관의 복지 체계에 대한 상황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힘드시지요? 이럴때는 사람이 하는 것 보다는 로봇이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까지 부족한 것도 많고 또 사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이 하는 일이다 보니 미처 세심하게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예전 보다 복지 예산은 많이 늘었는데 사람들 수준은 많이 좋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래 저래 제가 도움을 드릴 수는 없어서 죄송하네요. 그리고 유시민 작가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고 해도 치비님께 어떤 말씀을 해 주실지 난감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나마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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