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팅커벨입니다.
조심스런 마음으로 새벽에 글을 올렸는데, 이런 저런 격려 댓글과 함께 진작 이런 글이 올라왔어야 한다는 댓글을 듣고, 자성하는 마음으로 자정이 넘어 또 다시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강원도 일정을 막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강원도는 27년 전 유시민 후보님이 군생활을 했던 추억이 있는 곳인데요, 춘천의 강원도당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강원일보사 초청 강연을 하고, 강원대와 상지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복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강원도 발전과 깊은 관계가 있는 평화선도국가 비전을 제시하셨는데요, 특히 강원일보가 주최한 강연과 상지대 학생들과 간담회에서는 어제 버시바우 미 대사관을 만나 이번 대선을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고 말한 이명박 후보 발언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해안 철조망을 걷어내고 평창올림픽에 금강산을 묶어 유치하자고 제안한 유시민 후보 같은 사람이 졸지에 친북좌파가 되고 말았다고 운을 떼시며, 이명박 후보는 대한민국이 이미 이룩한 문명수준에 현저히 미달하는 품격없는 후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2년 전 한나라당에서 대통령된다고 나라 망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되면 잘못하면 나라 망하겠다”는 말로 수정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외국 대사 앞에서 자국민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이명박 후보에게 처음으로 공적인 분노를 느끼셨답니다. 대한민국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통령 후보의 인식이 이 정도라니 정말 버시바우 대사도 속으로 비웃었겠죠?
기자간담회에서는 주로 강원도의 발전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평화선도국가 비전에 대한 말씀이 있었고, 현안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요, 기자간담회가 끝나자 한 센스있는 기자분이 멧돼지 공약은 서울에서 발표하지 말고, 강원도에서 하지 그랬냐고 하시더군요.
서울 빌딩숲의 젊은 기자들의 정서와 멧돼지로부터 직접 위협받는 시골의 어르신들이 아니더라도 이런 변방의 생활을 더 잘 아시는 지역 기자들의 정서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멧돼지, 목욕탕, 베쓰같은 생활형 공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비결을 잠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것은 지난주 창원 강연에서 후보님이 직접 공개하신 바 있습니다. ^^

멧돼지 공약
시골을 찾을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장 많이 하소연한 문제가 바로 멧돼지의 위협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법적 검토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친 끝에 나온 공약이랍니다.
살코기는 노인시설에 보내고, 껍데기는 박제해서 학교에 교육시설로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비실비실 웃음이 나오며 꼭 대통령이 되고 싶어지시더랍니다.
목욕탕 공약
이것도 그렇게 나온 것인데, 새로 짓는 보건지소와 연계하여 셔틀버스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하고 혈압도 재고 맥박도 재고 운동지도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셨답니다.
베스 공약
역시 경험의 결과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요, 이름붙이자면 일명 '레저공약'입니다. 요즘은 그러지 못하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후보님이 낚시를 하다 떠올린 공약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정치를 통해 실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하나하나 떠올린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런 생활 밀착형 공약입니다.
인간의 세계에서 어른이 되어 나는 법을 잊은 피터팬이 다시 날수 있었던 비법이 바로 행복한 상상이었다고 하죠? 유티즌 여러분들도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바를 이루기 위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분명히 답이 보일 겁니다. 저 팅커벨도 빛가루를 뿌리며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팅커벨의 역할에 대한 소개도 함께 마치며, 내일 새벽같이 시작되는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