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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은 당신들의 수단이 될 수 없다
진아아빠 | 2006-05-25 02:30:26 | 조회 200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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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처음으로 글 씁니다. 당게시판에 썼던 글을 그대로 베껴 온 것이긴 하지만...^^
홈페이지가 너무(?) 이쁘네요. "연분홍 꽃치마 봄바람에~~~" 새색시를 연상시키는군요.
 
만드신 분,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와글와글하는 홈페이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만, 욕하고 비판하기 위해 상주할 필요는 있을까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이해 못할 취향이라...
 

 
원교근공[遠交近攻]
 
몇년간 우리당이 수구언론, 수구세력과 상생과 화합의 잔을 나누는 동안 그들은 뒤에서 방해받지 않은 채 우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당의 주류들은 외부에 있는 적과는 상생이란 형태로 전선을 동결시킨 후 내부의 적을 깨부수기에 날과 달을 보냈습니다.(원교근공[遠交近攻], 물론 내부는 이이제이[以夷制夷])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부의 적은 깨서 완벽하게 장악했으되 그간 꾸준히 준비해 온 외부의 적으로부터 기습적으로 등에 칼을 맞았습니다. 내부만 완벽하게 제압하면 상생과 화합의 이미지에 최대 다수 여당이란 프리미엄까지 더하여 내년의 경선고지, 또는 그 이상까지 무난히 안착하리라던 기대가 외적의 기습공격으로 휘청거리는 형국입니다.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니 허둥지둥, 대책이 있을 리 없지요. 그간 다져지고 다져진 부정적 여론은 거의 유권자의 이성적 판단을 허락하지 않는 단계까지 고착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여론은 우리당의 패배를 예상한 쏠림현상까지 가세하여 거의 쓰나미 수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이 경도되고 흐름이 되어버린 반우리당 정서를 단기간내 반전시킬 방법이 있겠습니까. 무슨 의원회의니 대국민사과, 대국민읍소, 모두 부질없는 행동입니다. 이런 종류의 행동들은 기존의 우리당에 가졌던 부정적 이미지의 연장선으로 오히려 비웃음과 반감만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 국민의 정치성향은 감성에 심하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후보간의 상대적 평가마저 거부당할 정도로 무작정 우리당은 안된다는 분위기도 이런 감성적 성향을 수구세력들이 꾸준히 조장해 온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당의 주류들은 잿밥에 신경쓰느라 방관해 온 결과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단기간내 반우리당 정서를 완화시키고져 한다면 마찬가지로 국민의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 뿐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단단히 다져졌기에 익히 보아왔던 울고불고하는 속보이는 방법은 이미 통할 리가 없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정도로 여론이 반전 안됩니다. 지도부 사퇴나 단지 당의장 교체 정도는 이미 국민에게 호소력을 잃었습니다. 그간 여러 번의 당의장 교체에도 불구하고 당의 주류에는 변함이 없었고, 그들의 의지대로 당이 좌지우지 되어왔던 사실은 당원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당원과 국민이 서로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진정으로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세력이 싹쓸이하는 정치상황을 우려하고, 더불어 이후의 우리당의 존립까지 걱정한다면 국민에게 충격 수준의 감동을 주는 방법으로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야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정국 전반에 대한 충격을 주어서 국민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면 우리당이 취할 방법은 당 차원의 자해적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를 정국 전체를 흔드는 방법으로 이루려 한다면 자칫 재기불능에 이를 수 있다고 봅니다.
 
자해적 방법으로 국민에게 충격과 아울러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당지도부와 전 당직자의 일괄사퇴, 그리고 정동영 의장의 대선 불출마선언입니다. 선거관리까지만 임시로 수행하고 이후 백의종군하겠다,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하며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당 주류세력에게 이런 정도의 희생적 결단을 기대한다는 것은 단지 희망 사항일 뿐임을 잘 압니다. 기대난망한 희망일 뿐만 아니라 이런 방식의 제안 자체가 계파, 정파적 정략으로 매도되고 공격받을 수 있음을 익히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승적 결단이 가능한 지도자나 세력이 있었더라면 우리당의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겠지요.

당이 잘못가고 있음에도 국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온갖 기행과 괘변을 일삼던 사람들, 그들끼리 얼키고 설킨 인연이 해체될 수 없음을 알고 있고, 대세에 기대어 자리보장이나 받으려 하는 자영업자 수준의 상당수 우리당 국회의원에게서 당 개혁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압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로는 우리당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오늘 데일리서프라이즈에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의 통합추진 의사를 밝힌 정동영 의장의 소위 민주개혁세력 대연합론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여론의 시선돌리기용으로 그리고 당 지지율 추락의 본질을 외면한 정략적 생존전략 마련에 들어갔음을 짐작케하는 발언입니다.
 
우리당의 지금 상황이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해결 가능하겠습니까.
 
그래서 벌써 호남당 구상에 들어갔단 말입니까. 당이란 건물을 부실공사로 처리해 놓고 인테리어만 시도때도 없이 바꾼 들 국민들의 눈을 속일 수 없습니다. 이익에 대한 미련은 남아 부실공사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쓰잘데기 없는 인테리어만 뜯었다 붙였다...그 구차스러움에 국민들이 더욱 반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했었으나 우리당의 정신이 시대의 요구라고 판단되어 우리당의 일개 당원이 된 저도 구걸스런 회귀호소에 수치심이 느껴지는데 정동영 의장은 그 지고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생존이란 대의를 위해서 수치심을 감수하시는 겁니까? 그런 겁니까?

당게에는 당원들의 분노가 끝간 데를 모르고, 선거판에는 우리당 출마자들의 원망이 가슴 속에서 끓고 있는데, 이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당의장으로서 보도된 내용의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당은 당의장이 자신이 목적한 바를 구하기 위해 대신에 물물교환 시장에 내놓아도 되는 중고물건이 아닙니다. 행여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표를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라 말하지 맙시다. 그거 가감산한 들 계산이 안 나오는 것 쯤 누군들 모르리요. 선거정국에 교환시장에 내놓은 우리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자존심 손상과 함께 존재의 의미마저 무색해졌을 뿐입니다.
 
이런 분위기에도 모두의 책임이라는 둥, 당게에서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분들.........수고 많으십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노지심  

이 번 기회에 폐지 처리하라고 통보하는 날(우리 아파트는 매 주 토요일입니다.) 민주당 가고 싶어 안달 난 사람 단체로 폐기 처분 하시는 것이 어떠하실련지?
아니면 알아서 걸어가서 폐기 처분 차에 오르시던가?
06-05-25

시민폐인  

구걸수준을 넘은 것 같습니다.
이판국에 받기나 하겠습니까.
망가져도 어찌 저리 처참하게 망가지는지
그게 더 당원들 속을 뒤집는 것 같습니다.

10%의 지지율도 안되는 대권후보의 백의종군 선언이
감동까지야 가겠습니까만,
전멸하기 직전에 아무것도 안하고 구걸이나 하는
장수는 정말 구제가 불능수준이네요.
06-05-25

Mephisto  

호남당 구상?
그런식의 개편에 호남인들이 호응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여태까지 해왔던 형태의 반복인데, 그러니 우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게 맞는겁니다.

당 팔아먹을 생각말고
선거구제 개편하는게 더 나을껄?
이라고 말하면 안될라나..
06-05-25

Mephisto  

폐인님.
정동영이 출마를 하든 말든 아무도 관심이 없어 보이던데요

출마하면 대략 난감..
해찬옹도 그렇게 되구, 숨겨진 대항마는 어디에?
06-05-25

시민폐인  

내 보다보다 여야대권후보 구도에 이렇게 찌그른 판세는 본적이 별로 없어서리.
누구에게든 라이벌이 있는건데 말요, 그래야 지지자들 결집하고 흥행도 오르고
그런건데 말요,
우리당에 인물이 너무 없다는게 문제인데, 그건 아마도 우리가 말하는 제왕적
대통령 시절 참모격 이상으로 클 수 없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거죠.
독점점권력의 시대를 접고 보니 키운 인물이 없는거야.
노무현대통령처럼 알아서 큰 사람 쪽으로 감성이든 이성이든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던거고, 멋지게 승리했죠.
그런데 또 그 이후가 문제네.ㅎㅎ.
알아서 큰, 크고 있는 사람 또 찾을 밖에..그거외에 지금 방법 있겠소.
이치가 그렇다 보오.
06-05-25

달뫼인  

미친쉐이들이라고 하고싶네요.
허라는개혁은안하고 뚱딴지같은 짓거리만 계속하고있네여.

시장군수 많이 만들어
국회에불러놓고 국보법 폐지할려고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새내기 정치자영업자들 광역의원 기초의원 줄세우느라 정신없이 설쳐대구--ㅉㅉ
참여정부 출범할때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한다한걸 까마케잊엊는지
아니면 잊은체 하는건지--
끝없는 욕심부리다 망신살만 뻐치게생겼네요.

할수있는 개혁에는 신경꺼버리고 잿밥에만 달려드는 꼬라지가 미워서
하도미워서 그작자들 있는곳엔 가지도 안으렵니다.

기초의원 정당인 만들어서 이제 이웃간에 불목하고 싸움질하게생겼네요.

한심한 꼬라지들같으니라구-----
06-05-25

Mephisto  

근데 우리당에만 없는게 아닌것 같은데요.

당을 넘어서 그 어느당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가 없어보여요.
06-05-25

진아아빠  

아마 관리자님이 손봐 주신 듯하군요. 사진이랑 만화랑 제가 넣지는 않았는데 이쁘게 꾸며 주셨군요. 일단 대단히 감사~~!^^

저는 정동영 의장과 당권파의 주변에서 이인제 학습효과의 그림자를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위험회피를 지나치게 의식한 행동들이 자신들이 의도했던 이상으로 반개혁적 스탠스를 유지토록 한다고 보이더군요.
물론 위험을 긍정적, 적극적으로 회피하려기보다 소극적, 부정적으로 회피코져하는 판단도 그들의 그릇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어쨌거나 한번 잘못 잡은 방향이 자신들은 물론 개혁세력 모두에게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행동으로 미루어 당을 위한 대승적 결단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고, 그들의 마지막 몸부림을 어떻게 제어할지 우려되는군요.

나이나 세대를 불구하고 정치를 어디서 배웠느냐에 따라 상황판단이 전혀 다르게 나온다는 사실도 요즘 정치를 관찰하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 그들 내부의 기획통이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고...전북의 모의원인가....?
06-05-25

해당화  

진아아빠님/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만드세요.

저는 지금 우리당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한가지 방법으로 정동영의장이 사퇴하는 카드를 써야 합니다.
비대위면 어때요. 원래 우리당은 비대위체질인데...

정의장을 비롯한 전 당직자들이 사퇴하는 그런
말그대로 충격적인 방법이 필요한데..

문제는 정의장이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지요. ㅠㅠ
06-05-25

까치독사  

진아아빠님/잘 보았습니다.

결국은 '가치'를 만들지 못한 것이겠지요.

국민들한테 다음의 3개를 놓고 골르라고 하면, 참으로 고민될 겁니다.

- 졸라 부패한 당 ; 능력있는지 없는지 모름, 옛날 보니까 능력없었는데 10년지나서 잊어 먹었음 ; 요것들 결집력 좋음. 돈도 많음 ; 딴날당

- 절반쯤 부패한 당 ; 10년 가까이 보니까 기대치만 높이고 대략 난망 ; 물고기가 자기가 놀던 연목을 버린 격. 거기다가 초보적인 정당의 민주적 시스템마저 폐기처분하려고 앙탈, 발광을 함. 돈도 없음 ; 열린우리당

- 졸라 깨끗한 당 ; 능력...전혀 검증되지 않았음 ; 당의 시스템은 최고. 절라 가난함 ; 민노당
06-05-25

강호무림  

국민의 뜻이 진리이고 지켜야할 원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우정치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열린우리당의 창당 당시의 본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없어져야 했을 정당아닌 정당의 사람들과 극우단체 및 정당들과 어깨동무하며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식의 정치를 하라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현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리당의 모습에 저는 적잖은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민주당과의 합당설이 나도나요..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우리나라의 정치를 뒤엎고자 뜻을 모으셨던 분들이 단지 지지율에 급급하여 이런 저런 대책들을 찾고 있는 모습들이 참 구걸하는 거지같습니다. 아쉽네요. 정당같은 정당은 없고 단지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당을 구성해서 이짓저짓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06-05-25

사랑시  

정치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진작에 결론내려놨더군요.
'열린우리당은 없어질 당'이라고요.
옆에서 아무리 약을 올려도 그럴 리 없다고, 맨날 헛발질해대도 내자식이라고 감싸안았었지요. 그런 제가 안쓰러운지 요즘은 그럽디다.
'안타깝다!'고요.

예전부터 늘 듣던 비판소리, '열린 우리당 한 게 뭐있냐? 맨날 개혁한다고 말만 해댔지 뭐했냐? 국민들 한 번 속지 두 번 안 속는다!' 이것이었습니다. 원래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이지요. 애초에 '뭔가 다를거다, 변화를 가져올거다'라는 기대를 주지 않았었다면, 국민들의 정서가 이렇게까지 '반우리당'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가 옆사람에게 최근에 들은 소리 중 새로운 것은 이것입니다.
'차라리 대통령 말이라도 듣지... 그것도 아니고...'
노대통령 찍었던 것을 후회한다고 하는 사람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06-05-26

폐인(嬖人)  

^^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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