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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쳐 오르는 풀잎이 되어
- 예비경선 컷오프를 앞두고 드리는 사랑과 감사의 인사 -
오로지 태양의 열기만이 지배하는 거대한 사막 습기 흔적조차 없이 메마른 모래땅 아래 숨소리도 내지 않고 숨어 몇 년이고 기다리다가 꿈결에서 만나는 기적처럼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
그 짧은 순간, 온 힘을 다해 뛰쳐나와 그날 하루에 싹을 틔우고 줄기를 세우고 잎을 펼치고 꽃을 피우고 그리고 다시 뜨거운 모래 속으로 씨앗을 떨구어, 언젠가 또 내릴 비를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생명을 이어가는 그런 위대한 풀이 있다고 합니다.
출마를 선언하고 겨우 보름 만에 맞는 예비경선 컷오프,
있는 힘을 다해 틔운 싹을 더 밀어 올려 줄기로 세울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굵은 빗줄기가 내려주기를
그래서 커다란 꽃을 피우고 알찬 씨앗을 맺을 수 있기를
저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출마 선언을 하기도 몹시 어려웠지만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더 힘든 여정에서
작은 희망을 보듬고 산더미 같은 시련에 맞서
지난 보름간을 함께 달려오신 동지들
그이들을 격려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정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열사의 땅 기적처럼 쏟아진 굵은 빗줄기입니다.
바윗장을 뚫고 솟아오르는 풀잎이 되어
기쁨과 보람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2007년 9월 1일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경선예비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