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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씨방새에게
참보수 | 07-09-01 11:56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빠들은 끝까지 읽어주기 바란다.
예전부터 씨방새라 불렀으니.. 계속 함 불러보자. 나야 처음부터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미워하지 않았고, 조중동 애독자니 참여정부 내내 노무현을 증오하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솔직히 말해보자면.. 심하게 미워했으며.. 유시민을 부를 때 씨방새라 불렀다.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더 심한 표현은 기본이었고 옵션이었다.
그런데 말이다 참 묘한 것이 있더라고. 노무현 임기 말기가 되니 거 참 묘한 생각이 들더라는 말이다. 가끔 보수 지지층인 친구들끼리.. 그래도 노무현이가 잘 못 한 것만은 아니야 라고 탄식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최소한 찢어죽일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더라고.
유시민이가 앙칼지게 바락바락 이야기를 할 때, 저 씨방새.. 저거 제 정신이야 하고 손가락질은 기본이고, 에라이 깐놈아.. 할 때는 신명이 났었지. 그런데 말야 사람이 악에 받히면 그렇게 되는가봐. 유시민 그 씨방새도 그랬을거야.. 장관 자리 해 먹을 때.. 잘 한다 니기미.. 별 놈이 다 해쳐먹네 했거등.
가만히 생각해보니.. 유시민이니까.. 국민연금법 등등을 시도할수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 젊은 씨방새가 (나보다는 몇살 많지만 ) 똘똘하구먼 하는 생각을 해봤어.
결정적인게 있어.. 유시민이 씨방새가 멧돼지 공약을 할 때 군에서 반발을 하고 조,중,동에서 난도질을 하더만.. 허기사 요새 조,중,동 지 맘에 안들면 다 난도질이라는 거 엔간한 사람이면 알지. 나는 올타꾸나 했지.. 그 공약이 뜻하는 바를 알기 때문에 말이지. 거창과 소박의 대비점, 그리고 진정 가려운 곳, 그 구석구석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유시민 이 씨방새의 해명이 나오기 전에 단 한 줄만 읽고 나는 단박에 알았지.
솔직히 더 한마디 하자면.. 아까운 정치인이야. 우리나라에 그런 씨방새적 정치인이 있기는 있어야겠지. 요새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봐.
유시민을 지지하는 곳에 와서, 당신들이 무쟈게 좋아하는 유시민을 보고 씨방새니 깐놈이라니 해서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아직 유시민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쥐. 늬들도 나같은 사람에게 툭 하면 수구보수꼴통이니 뭐니 해대며 온갖 욕들 한 거.. 기억나지?
요새 유시민에 대해 관심이 좀 있어.. 솔직히 말해서 말야. 아직 그 씨방새가 뭘 하려는지 참 모르겠지만 궁금하기는 해. 똘방똘방한 정치인.. 그냥 중도에서 노무현과 같이 사라지는 것은 솔직히 바라지 않기도 하거니와.. 유시민이가 좀 새롭게 보여. 잘 되기를 바랄께.. 최소한 정치적으로 죽지 않기를 진정 바랄께.
요새 그냥.. 저 씨방새가 그냥 사라지면.. 한참 후에 참 아쉬울 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가끔 이 유빠네 동네에 얼쩡거리게 되더라고. 유시민을 언젠가 씨방새라 부르지 않을 날이 있겠지. 그 때 로긴을 할런지 몰라도.. 지금은 아직 아니야. 끌리긴 끌리는데 아직은 한참 남은 일인 것 같은데. 어찌 될런지 모르겠지만..
유시민 그 씨방새가 카툰과 함께 올린 그 글을 보고, 에라 이 씨방새야.. 국민은 섬기겠다는 말에 왜 눈물이 핑 도는 걸까. 모르겠더구먼.. 하여간 잘 해봐.
가입이유서
참보수 | 07-09-01 18:09
예전에 늬들이 보수꼴통이라 손가락 했을 만한 넘이 올린다.
만약 이 곳을 그냥 지나갔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이곳에서 출정식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다시 오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내가 오래전 라디오 진행자인 유시민을 알지 못했다면, 만약 내가 그 이후에 유시민에 대해 호감을 가지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만약 이후에 그가 보여준 나의 기대치에 상반된 행동으로 심한 화남이 없었더라면, 만약 이후에 내가 이곳을 그냥 지나쳤다면, 아직도 유시민에게 씨방새라는 말을 여지없이 했을 것이다.
지지하냐고 물으면 아니올시다라고 말 할 것이며, 개혁을 원하는냐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것이고, 내가 가진 작은 기득권이라도 희생을 해서라도 이루겠냐고 물으면, 나는 또렷하게 '네' 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어설픈 명분과 구호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변화요 개혁이라면, 내가 정동영이라는 작자보다 더 유시민을 증오했을 것이고, 그들을 둘러싼 이제는 기득권의 일부를 차지한.. 그들의 타도를 위해 힘껏 욕을 했을 것이다.
나이가 세월을 대변하지 않는다.
세월은 연륜이지 퇴색하고 바래어진 의지를 말함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난날 개혁이라 말했던 바에 대해 심각하게 환멸을 느꼈다. 어설픈 개혁보다는 차라리 속세에 찌든 실용을 택하리라 마음먹었고, 외면하고 고개를 돌렸다.
피가 끓어 오른다.. 잠자던 그 지난 기백이 다시 샘솟는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그 승리.. 진정한 개혁을 이루는가에 대한 투쟁이다.
나는 지금 동참 할 마음은 없다.. 아직 지난 시절에 대한 극도의 혼란으로 인한 잠시의 저어함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바래지 않고 힘찬 기백이 아직 그대들의 힘줄에 녹아 있다면, 나는 내 피로서 그 수혈의 의지를 밝히겠다.
지금은 아니지만 최소한 씨방새의 욕설을 벗어버리고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으로 지켜보고 바라보겠다.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이요 이성은 언제나 시간이 필요한 법, 나는 유시민과 그대들의 승리를 기원한다. 그리하여.. 내가 미치도록 원하였지만 한번 잊어버렸던 세상의 구현이 제대로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 기꺼이 그대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리라.
세의 유불리가 아니라 진정한 진정성이 구현될 때.. 나는 그대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그것은 그대들이 승리자가 되었기에 그러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보배로서 내 가슴에 들어 왔기에 그러할 것이다.
나는 유시민을 주목한다. 그리고 다행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래의 주자로서 손색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마음으로 비난이 아닌 비판자로서 서늘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
그대들과 함께 나서서 응원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수구보수꼴통 녀석이 극심한 혼란으로 인해 멀리서나마 진정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며, 이제 덜컥 가입을 했지만.. 눈팅 모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 그것이라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할 뿐이다.
지치지 않고 새벽을.. 그 힘찬 함성으로 열기를, 혹여 지금 그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더 가열찬 함성을 보내시기를.
후일에.. 내 그 함성에 보탬으로 목이 터져라 불러보리라.
- 한 때 그대들이 수구보수꼴통이라 불렀던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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