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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개인의 가치를 우선하십시다.
해질녘바람 | 2006-08-30 14:36:35 | 조회 149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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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덥다고, 서늘하면 날씨 좋다고 밤마다 맥주 한 잔씩 하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냥 잘까 하다 샤워를 마치고 상쾌한 마음에 주섬주섬 슬리퍼를 끌고 동네 가게를 향했습니다. 아파트 관리하시는 (70대로 보이는) 어르신 두 분이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시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 씹는 얘기.

 
"박정희는 대기업 돈 받아 먹긴 했어도 서민들은 안 건드렸다고, 근데 노무현은 서민들 피를 빨아 먹는다니까!!"
 
맥주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도 현 대통령을 씹는 얘기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슬쩍 얘기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었습니다.
 
"어르신들 무슨 재미난 얘기들 하시나봐요?"
"에이 젊은 사람들은 노인네 얘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아뇨, 아까 대통령 얘기 하시길래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노무현이 말이야, 서민들 피 빨아 먹는 건 인정해야 돼 안 그래?"
 
네. 할 말 많고, 근거 있는 반박 충분히 가능하단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어르신들에게 이 한 마디만 했습니다.
 
"에이~ 언제까지 대통령만 바라보고 사실 거예요. 박정희 때도 피땀 흘려 일하신 분들은 어르신들 같은 국민들이고, 지금도 나라 경제 살린다고 지금까지도 일 손 놓지 않고 일하시는 어르신들같은 국민들 아닙니까? 그 공이든 과든 왜 대통령한테만 돌려요. 대통령들 보다 국민이 더 소중하지요."
 
어르신들이 마치 어린아이같은 미소로 우쭐하시고 저 역시 웃으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새마을 운동이랍시고 국민들 온통 몰아세우고 그들 사이에 조장이라는 완장 채워 북한의 5호담당제와 다름없는 상호 감시체제를 만든 박정희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던 도시빈민들을 점점 더 외곽으로 내 몰고 그 자리에 대기업들이 아파트와 상가 지어 돈 벌 수 있게 해서 정작 서민들 피를 빨아 먹은 돈, 기업으로부터 받아 먹은 박정희라고 말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 듣고 고개 끄덕이며 '내가 잘 못 생각했구나'라고 할 양반들 아니란 걸 압니다. 도리어 핏발 세우며 '그러는 노무현은 뭘 잘 했느냐'고 바로 생각과 인간을 양 갈래로 타서, 나와 자신들을 적과 적으로 상정하고 전투에 임할 것이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설득보다는 화제를 바꿔 놓은 이유는 내가 비판하는 가장 커다란 박정희의 잘못이 바로 일본의 생각가치인 전체주의를 이 땅에 심어 놓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개인의 기호와 가치, 그리고 자유와 인권 등은 송두리 째 짓이겨버려도 국가라는 명분 앞에서 그 어떤 외침도 혼란과 분열과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여버리면 그만인 상황을 이 땅에 가져다 놓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아직도 어떤 사안에 대해 전체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금 세분화는 되었습니다만 그 말하기 좋아하는 우파와 좌파의 상대적 전체주의가 여전히 이 땅엔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박정희와 같이 그 구조 속에서 서로 이익을 챙겨가고 있지요.
 
요즘 많이 민주화 되었다고 합니다. 인권과 자유가 넘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파 입장에서 좌파를 봤을 때, 또는 좌파 입장에서 우파를 봤을 때 '인권과 자유에 대한 방종'이라며 서로 삿대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통령 씹어돌리기가 국민스포츠가 된 데에는 언론의 역할도 크지만 아직도 전지전능한 제왕적 대통령의 허상을 가진 개인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겁니다. 공이든 과든 대통령에게 돌리고 개인은 그 아래에서 그저 허기나 채우고 책임을 돌리거나 할 수 있으면 마음 놓이는 다분히 일본스러운 생각가치.
 
단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만 차근차근 멀리보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서 지금부터라도 걸어가야겠습니다.
 
나 자신은 살아온 세월만큼의 우주입니다. 대통령만 바라보고 살아가기에 그 우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너무도 크고 너무도 소중합니다. 한마디로 언론에 휘둘리기에 나, 그리고 당신이라는 우주는 너무나 위대합니다.
 
난 우리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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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보랑게요~~  

이런 야당
한나라가 한다던 ‘작통권 결의대회’
의원수 부족해 무산… 高聲만 오가

- 한나라당, 전시 작전통제권

한나라당이 29일 정부에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당 소속 의원들의 결의안을 발표하겠다며 가질 예정이었던 결의대회가 내부 이견과 의원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최근 한·미간 작통권 논의의 문제점을 본격 제기했다. 28일에는 강재섭 대표가 이 문제에 관한 여야 영수회담을 노무현 대통령에 제의했다. 29일에는 황진하 의원을 당 ‘특사’ 자격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위해 출국시켰다.


이런 일환으로 “당의 전시 작통권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전날 오전 공지됐던 이날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126명)의 절반도 출석하지 않았다. 결의안 내용에 대한 논란도 벌어져 국회 본관 앞에서 열기로 했던 결의대회는 취소됐다.



▲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형오원내대표가 전시작전통제권 논의를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연합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전 11시 쯤 시작된 의총에서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 의원과 이경재 당 통일안보특위위원장이 비장한 목소리로 작통권 논의 중단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명규 의원이 “논의를 중단하라고 하면 사대주의적 발상이란 논란이 나올 수 있으니 연기라는 표현이 낫겠다”고 하자 김용갑 의원이 “중단이 낫다”고 소리치면서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송영선 의원은 “어제 국회안보포럼이 주최한 토론회에 (외부에서) 374명이나 참석했는데 우리 당은 고작 7명만 왔다. 나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토론을) 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박진 의원이 “미국 부시·럼즈펠드에게 한나라당 전체 의원 연명으로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으나 박계동 의원은 “안보문제는 누구 하나가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강 대표는 선약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일부 의원들은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의총을 하는데 지도부가 어디 가느냐”, “의총 후 결의대회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홍준표 의원이 “노무현 정권은 올해 내로 작통권 환수를 선언한 뒤 내년에 남북연방제 추진의 가능성이 크다”며 발언을 이어갔으나 이미 파장 분위기였다.


결국 김형오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오늘 결의문으로 세러모니를 해보려 했지만 의원님들이 안 계셔서”라며 회의 종료를 선언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금 해!”(김용갑) “이렇게 긴급한 사안을 논의하는데 안 나온 사람 누구예요”(송영선)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당초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날 발표하려고 했던 결의문은 ‘한·미 양국 정상은 전시 작통권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더욱 강력한 한·미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입력 : 2006.08.30 00:56 52' / 수정 : 2006.08.30 09:26 02'
06-08-30

한심한야당  

단추를 잘못 끼웠으면 언능 다시 잘 끼워야제...
그렇게 고집 부리니 국민들이...짱구냐?
06-08-30

워싱턴  

오래 전.. 천황이라는 어떤 늙은이가 대동아를 외치던 시절
식민지 어느 나라의 신민들이 단체로 수혈받은 '노예근성'이라는 거지요..
그들에게 '우주'가 보이겠습니까..
어떻든 좋은 글입니다. 해질녘님 고맙습니다.
06-08-30

미리내  

참으로 적절하고도 현명한 일을 하셨군요..사람들의 의식을 돌려 놓는 일이 무척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06-08-30

썬데이  

어이 해질녘바람.

너,아직도 황우석이 쫒아다니니?
06-08-31

시민폐인  

어차피 싸워 이길 수 없을 땐 생각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듯 합니다. 대응방식에 공감.
0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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