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tv 토론을 보면서 느낀것은 우리 유시민 의원님이 단순한 페이스메이커로 나오신것이 아니구나 하는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내가 그렇게 느낀 대목은 두 군데 였었다.
첫째, 노 대통령의 이명박 고소건에 대한 손석희 교수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였다.
일부 개혁 네티즌 일부에서는 이 점에 대해서 우리 유후보님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는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유 후보님의 말씀에서 본인이 느낀것은 노 대통령에 대해서도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표를 더 얻기 위해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을 재치있게 응수했다.
나 역시 그 누구보다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지금은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여야 할때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은 유시민 의원님의 발언과 행동들을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그 이유는 대선 때문이다. 누가 비판을 한다해도 본인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유시민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
이런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 유시민 의원의 발언은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고 믿는다. 우리가 느끼는대로 유의원님이 발언하면서 한나라당의 작태에 대해서 시원하게 한방 날리는 것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두번째 대목과 연결되어 있다.
둘째, 박근혜의 자제하는 인격을 칭찬하는 대목에서였다.
사실 모든 인간들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어제 유시민 의원님의 발언은 진심이다고 믿는다. 그러면서도 여러가지가 고려되어 있었다. 자! 작금의 박사모 사람들의 심정을 잠시 생각해보자. 살맛이 없는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모든 꿈이 허물어져 버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혹시나 이명박이 무너져서 박근혜가 다시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버리고 있지 않은 상태다. 본인은 박근혜 지지자들의 표가 이명박에게로 일방적으로 넘어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들리고 있는 그들을 향해 이런 정도로의 '진심을 담은 립서비스'를 날려준다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이후보에 실망해있는 한나라당 지지층,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상당수를 당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왜? “박후보 지지층은 보수 본류인데, 이후보는 정체성이 매우 불분명한 사람이다. 보수 가치관 중에 제일 큰 게 애국심인데, 그런 면에서 (나는) 보수 본류 쪽의 양식있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어제 밤에 박근혜의 인격을 칭찬한 그 대목은 바로 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었다. 결론은 이것이다. 지금 우리 사랑 유시민 의원님은 우리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순간에는 우리들의 짧은 식견으로 이해가 되어지지 않는 대목도 있어 보이지만 말 그대로 짧은 식견 때문이다. 우리 유티즌들의 행동지침은 이것이다.
"유시민을 믿고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