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의 자격 부족을 알기 위해 괜히 고생할 필요가 없겠더라, 한나라당 게시판 보니까 근혜, 명박이 안되는 이유가 수두룩하더라고. 게다가 정권 잡겠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한 눈에 파악이 되더라고. 별로 할 일도 없는데 한나라당 홈피 재밌다고 홍보나 할까나~
한나라당 싸워라, 잘한다!!
근데 뜨겁다는 건 그만큼 무언가 끓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도 있다. 우리는 지금 뜨거울 일이 없다. 왜? 현재 대권후보로서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 중에 누가 꼭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열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영, 근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고건이 뜨거운 열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연로한 세대에 약간의 희망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활화산 같은 젊은 세대를 끌어 들이기엔 역부족이다.
박근혜의 힘이 무한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데 있고, 이명박의 저돌적인 개발 전략이 그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이고, 손학규의 민심잡기 전략이 삼총사 중 막내를 탈피하기 위한 피나는 대권전략이라면, 우리의 동영, 근태님이 보유한 고유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난 왜 안돼 하며 억울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대선은 각자가 속한 개별적인 이익집단을 대변해 줄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개별적인 것을 아우르는 보다 큰 방향성의 제시와 함께 미래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이 겸비되어 있어야 한다.
박근혜의 선언적인 무한한 애국심은 십여년을 짓눌린 극우세력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명박의 개발전략은 경제지상주의자인 보수들의 이상과 맞 닿아 있으며. 이에 맞서는 손학규의 민생순례행군은 스킨십으로 그 사이를 파고 들겠다는 제3의 전략이다.
그들을 통한 게임은 이미 끝이라고 본다.
그런데 우리의 정동영님은 지금 무얼하고 있고 어디에 계시는가. 김근태 당의장님의 어지러운 갈지자 행보는 어려운 당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을 뿐이다. 보여지는게 다른데 올라오지 않는 냉정한 지지율을 원망해 무엇하리. 저들은 불붙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들의 고유브랜드를 국민 앞에 각인시키지 못했다면 그들을 통한 게임은 이미 끝이라고 본다.
단순하게 재미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괜히 열받아서 복잡해졌다. 그럼 저들 3인방에 대적할 적수가 우리에게 정말로 없을까 하는 고민이 남는다. 해질녁바람님은 글에서 정보공유는 소통을 낳았고 그래서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 소란함은 오히려 건강하고 살아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때가 되면 필연적으로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처럼 피가 뜨거운 민족은 쉽게 정권교체를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간 자주적인 네티즌들이 남아있는 한 우리의 희망도 살아있다. 정보공유, 뜨거운 소통 그리고 행동을 유발할 무엇만 있다면 우리에겐 아직 충분한 승산이 있다.
2002년 대선, 두번의 월드컵, 효순미선 추모대열, 탄핵폐인... 통신수단의 혁명으로 불릴 만한 오프의 가치를 뒤 엎은 역사적인 사건을 분석해 보면, 대중은 결코 개인적인 이익에 연연해 움직이지 않았다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2002 대선에선 기존의 가치를 전복시켰으며, 월드컵에선 순수한 자유를, 효순미선에선 애국심과 평등을, 탄핵폐인에선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고자 그들 스스로 깃발을 들고 뛰어나왔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였고 강했 으며 또 승리했다.그들은 시대의 가치를 숭상하며 개인의 자유도 함께 즐김으로써 더 커진다는 것을 아는 세대이다.(나이가 기준은 아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가 있을 뿐이다.
누군가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굳게 믿는 한 나는 아직 행복하다.
그들의 무한한 자유 - 저항할 자유, 도발할 자유, 행동할 자유, 또 흩어질 자유 - 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다시 불러 모아야 할까 진짜 해야 할 고민은 거기에 있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는 가르침의 설교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들 스스로 공감하고 울리고 감동해야 한다. 지금은 다만 행동할 모티브가 주어지지 않고 있을 뿐이다.
세상은 넓다. 아직 방향을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일상으로 돌아간, 그러나 언제든 기회만 주어지면 뜨겁게 끓어오를 그 순수한 피를 달구어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시대적인 가치제시와 함께 순결한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누군가 반드시 나타날 것으로 굳게 믿는 한 나는 아직 행복하다. 괜히 무거워졌다.
쓴김에 대권을 잡겠다면서 우왕좌왕에 눈치코치만 보는 사람들에게 팁하나 주겠다. 물론 유시민 장관의 순결한 의지와 실천하는 행동력도 마땅히 마킹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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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부처입니다. 대한민국이 가진 유일한 자원은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도로를 내고 터널을 뚫고 집을 짓는 이른바 ‘개발국가’를 벗어나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투자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정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여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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