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라고 장황하게 제목을 달고 글을 열고 보니 막상 어떤 서두부터 이어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유의원님께 '책임' 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조용히 해저 깊이 잠수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들겨 깨우시니 말입니다.
100분 토론을 보고 다른건 다 잊어 버렸는데 유독 저의 뇌리 속에 박혀 저를 괴롭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의리, 신의" 뭐 이런 것이죠. 유의원님께서 꼭 저에게 야단을 치시는 듯 하시더라는 겁니다.
"아짐~ 첨부터 나한테 마음을 뺐겼잖아. 첨맘을 지켜야지. 사람이란 모름지기 의리가 있어야 하거늘 어찌 이 어려운 시기에 잠수만 하고 있으면서 의리를 지키지 않는거여"
뭐 이렇게요. (진짜 이렇게 말씀이야 하시기야 하겠습니까 만은~)
그 말씀을 듣고 나서 잠을 잘려고 하는데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또또 그 다음날도요. 살로 따지면 한 1, 2키로는 빠졌을듯 합니다.
그러니 제가 다짜고짜 '책임' 운운 했다고 해서 서운해 하시면 아니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그동안 품어왔던 마음 속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품어내는 밧데리가 방전되어 정말 꼼짝도 할 수 없다는 자기 좌절감에 빠져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요. 티비 화면에서 보이는 유의원님의 눈에서 나오는 그 수많은 열정이 그 수많은 힘들이 화면에서 나와 저의 눈 속으로 들어와 버리더군요. 아차 하는 순간에요. ^^;; 순간 마음 속에서는 밧데리가 충전된듯 그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그 열정이 솟구쳐 오르고 뜨거워 지는 마음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잠을 설쳐야만 했습니다. 마치 다이나마이트에 점화가 된것처럼요. (펑~~~대박)
유의원님을 이런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유일한 정치인"
정치를 하는 사람중에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저의 경우를 대보면 노무현대통령 이후 유시민의원님이 첨인듯 합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이 나오는데 이놈의 마음이 움직이여지지 않으면 도저히 행동으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게 참 문제죠. 누군가 마음을 꽉~ 잡아줘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다고 그다지 큰 도움을 되지 않겠지만, 유의원님 앞에 보이는 그 많은 지지자 외에 유의원님의 눈에는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지지자가 더 많음을 수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공기 처럼 떠다니면서 의원님의 지지자로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잠수를 너무 오래 타서 숨이 막힐 지경에서 죽지 말라고 수면으로 이끌어 주신데 대한 답이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에 참여 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건 많으나 하지 못하는 것이 많음을 실감하고 내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 내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많음을 또또 실감합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그 모든 것들이 한순간의 재 처럼 사라져 버린듯 했으나, 정치는 그 어떤 이유에서는 한발짝, 아니 반발짝 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지금 당장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정치는 밝아져 올 것이라는걸 유의원님을 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반드시 또 그렇게 해주실꺼라 믿습니다. 그 눈빛의 전율이 하도 강해서 그 광채가 너무 밝아서 차마 이대로 주저 앉아 있을 수 없음을 실감해서 기지개를 켜 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라는 말을 "영원한 적은 없지만, 영원한 의리는 존재한다"로 바뀌주세요.
정말 몇일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쓰는 글인데도 그 수많은 마음의 울림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와 이곳을 다 채우고 넘칠 것이라 여겼는데 막상 이렇듯 써내려가 보다 보니까 자꾸 말문이 막혀 옵니다. 유시민 의원님은요 제가 인정한 "유일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뭔가 꼭 이뤄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의 그 열정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고 늘 힘내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지지자가 언제나 눈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하기기 바랍니다.

늘 꺼지지 않는 열정의 불꽃을 가슴에 담고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보이는 지지자 보다 보이지 않는 열정의 지지자가 더 많음을요. 지금 유의원님이 그 지자자들을 깨우기 시작했음을 따라오라 하지 않아도 그림자 처럼 따라가고 있음을 늘 기억하시고 힘내세요!
이상 잠수에서 막 깨어나기 시작한 광주아짐이었습니다. (유의원님께 작은 힘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쁘셔서 이 별로 쓰잘 때 없는 편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해도 좋습니다. 제 마음의 표현은 이렇게 했으니까요.)
지금 차장밖으로 그동안의 하늘의 먹구름이 젓혀지고 햇살이 온통 도시를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도시가 정치가 밝은 햇살을 받기 시작했나 봅니다. 유의원님 때문에요. ^^;; (담에 다시 시간되면 찾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