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교수님, 당신한테 실망한 사람들도 책임 좀 지시라
/ 새날개1
투표권이 생긴 이래로.. 지난 총선 때 열린우리당 생기기 전까지.. 거짓말 같지만.. 거의 모든 선거에서 2번으로 대표되는 구 민주당을 찍어왔다.
대학 복학생 시절, 92년에는 무려 50여일간 , 97년에는 DJ의 당선 앞에서 밤새 술을 퍼 먹으면서 환호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거기까지였다. 95년 봄인가 광주에서의 강교수 강연도 들었었다.. 출장 갔다가.. 그 때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은 같은 몸뚱아리에 다른 영혼을 가진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아닌가 하는 상상을 했던 적도 있다.
강준만 교수님! 당신의 유시민 비판은 참으로 웃기지 않을 수 없다. 강준만 당신에게 DJ 말기의 실정, 민주당이 보였던 기득권 앞에서의 그 날리쌩쇼를 생각해 보면 내가 지난 17여년간 지지한 정당의 꼬락서니의 총합이 저거였다라는 자괴감이 들었다. 물론, 그 만큼 내가 정치와 정당을 바라보는 생각이 커져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때, 우리는 당신에게 'DJ와 당신이 그토록 지지했던 민주당'에 책임지라고 야그하지 않았다. 왜냐 하면 당신과 민주당은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정권 너머의 정당개혁의 중요성에 대해서 안다고 끄덕댔지만 기득권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날까봐 벌벌 떨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당신들 머리 속에는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2002년의 대선 드라마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킬박사가 하이드로 변하고 나면, 쌩뚱맞은 괴물이 되듯이, 지킬박사일 때는 아는 척, 이해하는 척 하면서도, 기득권 앞에서는 바로 하이드가 되었고 아무런 기억도 없을 정도로 흥분하고 광분하며, 지금의 한나라당과 전혀 다르지 않은 지역주의 수구정당의 본질을 드러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우리는 당신을 비판하지 않았다. 당신의 공이 있었기도 했지만, 당신은 그 정도 그릇 밖에 안 된다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졸렬한 현상 앞에서 가볍게 노대통령을 지지했고 우리당을 찍어서 정리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치졸하게 지지자의 실망감을 책임지라면서 유시민을 끌어들였다. 문제제기의 치졸함도 치졸함이지만, 문제는 미쳐버린 하이드가 되어버린 당신에 실망한 당신의(?) 지지자에 대해서부터 먼저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말과 글, 당신의 강연을 귀담아 듣고 지지했던 당신의 지지자들이 지금 느끼는 배신감에 대해서도 책임지라는 야그다..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해괴한 논리, 폐기된 논리로 궁시럭대지 말고 말이다.
실망한 지지자, 돌아선 지지자까지 지지자라면 말이다.
강준만은 쓸데없는 일에 나서지 말고
/ 피피
그 잘난 지식인 사회나 손 좀 봐라. 그 세계의 위선이나 벗기라고! 한가하게 노무현, 유시민 흉 보고 책임이나 덮어씌울 때인지 반성 좀 하고. 강준만 좋아한 사람들 많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당신은 그곳에 머물러 있었고 우린 앞으로 걸어 나왔다.
만물이 변하듯 사람도 새로 선 위치와 시간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노무현이나 유시민이 고여 썩길 바라는가. 무능하다고 느꼈다면 왜 그들이 무능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학자적인 입장에서 진지하게 이 사회를 분석이라도 해봐. 당신 눈엔 사회 곳곳에 껌처럼 늘어붙어 있는 위선과 기득권 지키기의 막강한 카르텔이 보이지 않는가.
김대중 선생님을 우리모두 존경했고 민주당 지지했지만 성취한 그 현장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거기도 역시 시대의 오물이 겹겹이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을래. 당신이 말하는 노무현의 배신이 사실이라면 왜 배신했겠는가, 끼리끼리 눈가리고 나눠먹는 작태에 질린 거잖아, 새롭게 해보잔 거였잖아, 기득무리의 저항 앞에서도 눈물겹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당신은 고소하고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는 것인가.
노무현 유시민 이름 팔면서 그 명성 유지하려 하지마라 한심한 진보인사들 같으니라구, 하긴 이젠 누구도 당신을 진보라 이름하지 않는 것 같더만. 노무현 죽이기를 지나 유시민 죽이기까지 진출하다니 이젠 정말 지겹다. 얼마나 위기가 와야 정신들 차릴텐가.
배 부른 사람들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