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일부 계실 거고, 모르시는 분이 훨씬 많겠지만.
Terria 라는 닉네임을 쓰는 인터넷진지 회원입니다.
유시민의원께 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고, 더불어 지난 3년간 「유시민의 인터넷진지」 관리자(?) 역할을 해왔답니다. 사실 말이 좋아 ‘관리자’지, 네티즌 여러분들의 활발한 참여 덕분에 제가 별달리 한 일은 없습니다.
아무튼 별로 궁금하지 않으실 지도 모를 제 소개를 뜬금없이 한 이유는,
이랬거나, 저랬거나, 제가 인터넷진지1기 관리자였고, 현재는 유시민의원실에서 일하며 여러분들의 세금을 넙죽넙죽 받아먹는 사람인 관계로 그간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새로운 인터넷진지에 대한 보고를 간략하게나마 드려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자, 보고 드립니다.
1. 그간 상황
지난 1월, 인터넷진지에는 더 이상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 시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보건복지부 업무에만 전념하기에도 쉽지가 않겠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 뒤 4개월 동안 어떤 자료도 전혀 업데이트 시키지 않았습니다. 비단, 홈페이지 인터넷진지만의 일이 아니었음은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인터넷진지1기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셨던 분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2개월에 걸쳐 인터넷진지를 되돌리라는 ‘항의 아닌 항의(?)’를 받았습니다. “유시민장관은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세요, 우리는 우리대로 인터넷진지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지내겠다, 어떤 식의 부담이든 절대 주지 않겠다”라는 게 그 요지였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설득력이 부족했는지. 급기야 “그럼 우리(회원)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새 홈페이지 구축계획과 운영방향에 대한 ‘종합 기획안’까지 이미 준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사안의 실무 책임자로서, 솔직히 그 당시의 기분은 ‘난감함’과 ‘설레임’, 그 중간쯤이라고 할까요? ‘지지자가 운영하는 정치인 홈페이지’, 그것은 분명 신선하고, 매력적인 슬로건입니다. 진심으로 온라인공간을 이용해서 소통할 생각이 있다면 말입니다. 다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였죠.
한편으로 해당 실무 총괄인 저의 입장에서는, 이 글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는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의와 토론을 거쳐 “재밌게 하겠다”라는 회원들의 의견에 “네, 재밌게 해봅시다”라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2. 구축 과정
기본적인 기획안은 이미 마련된 상태였습니다. 구축계획에 대한 준비까지 해두셨더군요. 그 계획안들을 공개된 게시판(인터넷진지1기 자유로운 자유로움)을 통해 모두가 공유하고 의견을 받은 뒤, 수정할 건 수정하고, 추가할 것은 추가한 뒤, 지난 4월 말에 구축 작업에 들어갔고, 5월 23일 [카페]를 제외한 인터넷진지2기를 1차 오픈했습니다. 물론, 그 4주의 시간동안 수시로 모임과 게시판을 통해 구축작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3주간 [카페] 및 기타 작업이 끝남과 동시에 인터넷진지2기가 최종 오픈할 계획입니다. 특히, [카페]가 만들어지면 이런저런 모임도 만들 수 있고, 한층 더 인터넷진지가 네티즌들 중심으로 활발해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또한 앞으로는 홈페이지 시스템(디자인 및 프로그램) 담당자 역시 인터넷진지 회원으로 꾸려져있기 때문에 갖가지 수정 또는 요청사항을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동안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언제든 제안해주시고,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3. 항후 계획
인터넷진지1기 홈페이지로 3년을 넘게 왔습니다. 사실 인터넷진지1기 역시 여러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 넘게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터넷진지2기. 3년 전, 2003년 봄보다, 좀 더 발전된 내용과 형식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그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도움을 받으면서 말이죠.
현재 10여명의 일꾼이 있습니다(곧, 각자의 역할과 간략한 소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일꾼들이 잘 논의해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일꾼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꾼으로 참여하는 데 어떤 제한이라든지, 제약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정해진 규약에 따른 최소한의 절차만 밟으면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좀 더 자세한 안내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행여 인터넷진지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게끔, 노력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회원들과 지지자들이 부담 없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일꾼’으로 참여하진 않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될까’ 라는 우려도 있지만,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여기서 ‘잘’이라는 표현은 그 어떤 의무감이나 당위성이 아닌, 순수하게 ‘재밌게, 즐겁게’라는 의미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넷진지1기 관리자의 그간 경과에 대한 보고를 간략히 마칩니다. 미비한 부분, 의문점에 대해서는 이 글에 대한 댓글, 또는 본글, 또는 이메일 및 전화로 다 받겠습니다. 물론 성실히 답변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인터넷진지1기 관리자는 이제 인터넷진지2기의 일꾼 또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일꾼들과 앞으로 늘어날 일꾼, 그리고 수많은 회원 및 지지자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겠습니다. ‘1/N’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그동안 현재가 있기까지 다함께 진행해주신 모든 일꾼, 격려해주신 회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십시오.
다함께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06년 5월
인터넷진지 2기 구축에 부쳐
인터넷진지 1기 관리자 Terria 드림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