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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서울대 출신이라고 하면 다들 존경의 시선으로 봅니다. 하물며 80년대 초반에는 더하면 더했지 지금보다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 강원도 화천의 7사단 칠성부대에 입대한 제가 자대 배치를 받고 내무실 배치를 받았을 때 유시민 후보는 상병 계급이었고 저의 맞은 편 관물대를 사용하고 있었죠.
저 또한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상고 출신인 저는 정말 마치 대통령을 만난 것처럼 유시민 상병을 우러러봤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막연한 포스에 압도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그의 진면목을 많이 지켜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군대에서 구타 안하는 고참 생각해보셨습니까? 그것도 80년대에?
네, 그렇습니다. 유시민 상병은 절대 구타하는 걸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후임병들 고민과 고충을 잘 상담해주곤 하였습니다.
실례로 저는 제가 일병이고 유시민씨가 말년 병장이 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유시민 병장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유시민 병장은 중대장과 몰래 상의하여 자신에게 예정되어 있는 포상 휴가를 반납하고, 대신 저를 청원휴가 내어서 보내주실 정도로 인간에 대한 정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끈끈한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들 고참과 근무 나가서 후임병이 잠자는거 보셨습니까?
유시민 선임병은 같이 근무 나가면 자신은 안 자고 대낮에 고생하는 후임병을 피곤할까봐 잠재워주시는 분이었습니다.
남자분들은 군대 다녀와서 다들 아실 겁니다. 저 정도의 선임병이라면 인간성이 어떨 지를 말입니다.
아래는 오늘 뉴스 기사를 퍼온 겁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유시민에 열광할까에 다시금 저의 확신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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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경선후보에게 개미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
유시민 후보 측 관계자는 14일 “8월28일 후원회 안내장을 발송한 이후 18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1,350명의 후원자들이 경선 기탁금 3억에 달하는 후원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1219원, 1만2190원, 12만1900원’ 등 12월19일 대통령 선거일을 상징하는 ‘1219 희망 후원금액’이 사흘 사이에 100여명에 달했다”며 “2002년 대선을 움직였던 ‘슈퍼개미(소액후원자)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시민 후보는 2006년 국회의원 정치후원 개인별 모금액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7년 대선 출마가 예상되기 이전부터 소액후원만으로 2억1000만원을 모금했다. | |
이런 정치인이 많으면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된다. '부패'는 당연히 발붙일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이런 깨끗한 정치인을 가질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해야 한다.
지난 총선 때 재산을 9,200만원으로 신고한 이 사람! 국회의원 2년, 장관 1년 넘게 했는데 아직도 아파트 대출금 갚을 것을 걱정하는 사람! 얼마나 청렴한가!
이 사람이 재테크를 못해서 그렇다고 할 것인가? 누구처럼 그 흔한 부동산 투기도 하지 않았다. 재산이 없어도 깨끗한 정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사람! 내가 그 지지자란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돈도 조직도 없다는 이 사람! 돈이 없으니 개미들이 돈을 만들어주는 이 사람! 조직이 없으니 개미들이 조직이 되어주는 이 사람! 이 사람도 아마 지지자인 나처럼 행복하고 자랑스러울 것이다.
얼마나 신선한가? 새로운 정치는 이렇게 해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그 많은 모함과 구박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이 사람! 이 사람의 연설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출렁거리게 하고 열렬히 지지하게 만드는 것은 단지 말을 잘해서, 연설을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수려한 단어를 늘어놓고, 청산유수 흘러가는 말의 곡예를 펼친다고 연설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 말 속에 '진정한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다. 그의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통한 까닭이다.
그의 '丹心'을 알아차려버린 사람만이 그의 메시지를 가슴으로 마주쳐 깊은 마음속의 우물을 길어 눈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정치가 죽고, 신의가 죽은 이 대한민국에 너무나 정치인답지 않고, 너무나 신의가 넘쳤기에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정치판에서 따돌림을 당해야 했던 이 사람!
이 사람의 오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써도 써도 끝나지 않을 '2007 대한민국, 유시민의 전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