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공외교단이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정작 책임있는 당사자들은 만나보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스스로 '조공외교단'이라는데야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옛날에도 중국으로 부터 살아남기 위해 조공을 바쳤는데 왜 미국에는 못하느냐'란 말엔 그저 실소만 나옵니다.
주한대사를 비롯해 부시의 입을 통해서도 공식적으로 작통권은 정치문제가 아니라는 최종입장을 듣고서도 굴욕이라는 보따리를 싸들고 돌아다니는 충정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게다가 워싱턴 정가에선 한나라당의 충정을 고마와 하기는 커녕 '팔을 다쳤다', '요양중이다'는 핑계를 대며 아예 만나주지도 않는다는데도 굴욕외교를 계속하고 다닐 모양입니다. 어이 그만들 들어오시지!
얼마전에 대통령이 방미까지 했고 작통권환수와 관련해서는 부시와의 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양측의 입장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하듯 공식적인 외교라인을 무시하고 읍소하고 몰려 다니는걸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볼지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2009년이든 2012년이든 시기의 문제라면 국내에서 초당적인 협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 될 터인데, 무조건 작통권환수 반대만을 내세우고 국제적으로 돌아다니니 나라꼴이 참 우스워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입장에서 내세운 메시지가 미국측에 받아들여질 리가 전혀 없는데 왜 망아지들처럼 저러고 돌아다닐까요. 누가 말릴 수는 없는 것일까요. 한나라당 소장파들은 요즘 뭐하고 지낸답니까. 보수같지 않은 보수야당 때문에 별 꼴을 다 보고 살아야 하네요.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