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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 진행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이 경선후보를 사퇴하고 이해찬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그동안에 유시민 의원은 경선 완주에 강한 집착을 보였기 때문에 너무 일찍 사퇴한 게 아니냐, 또 주변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왜 경선을 포기했는가, 또 주말 4연전을 직접 뛰어본 예비후보로서 결과에 대한 분석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경선 4번 하면서 문제점은 없었든가 등등의 얘기를 오늘 자세히 나누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안녕하십니까?
손석희 / 진행
예. 중도 사퇴한 결정, 가장 큰 이유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첫 날 경선에서 저의 역량부족, 실력부족을 확인하고 그래서 더 이상 경선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사퇴했습니다.
손석희 / 진행
너무 빨리 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왜냐 하면 당초에는 조금 더 가지 않겠느냐 라는 예상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영 아니었다고 판단하신 건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국민들이 좀 참여하셔서 저를 도와주셨으면 조직의 열세, 이런 것들을 극복을 어느 정도 했을 텐데 저를 지지하시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뤄내는데 제가 실패했다는 것이 첫날부터 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그래서 내 힘으로는 안 되겠구나, 그렇게 판단한 것입니다.
손석희 / 진행
첫날 투표율이 한 18%대 정도 됐었죠?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손석희 / 진행
두 번째가 20% 조금 넘었고요. 그러니까 대동소이한 그런 상황인데 그건 다시 말해서 자발적 투표자가 그만큼 적었다, 그럼 조직표가 그만큼 많았다 라고 판단하신 건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손석희 / 진행
글쎄요. 거기에 대해선 또 오로지 조직 동원, 동원표에 의해서만 된 것이냐에 대해선 또 반론을 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모든 경선이 다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조직적 측면하고 이게 국민 일반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발적 참여 측면 두 개가 다 있습니다.
지금 이 경선은 조직 동원 쪽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 경선입니다. 현재까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기 첫날 경선에서 제가 파악한 바로는 자발적 참여의 비중이 너무 낮아서 국회의원 머릿수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봤습니다.
여기서는 승산이 전혀 없고요. 그나마 어느 정도 전통성이 있고 좋은 정책 가진 후보도 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서 이해찬 후보 쪽에 힘을 보태야 되겠다 판단한 것입니다. 제가 한 표라도 이겼으면 이해찬 후보가 던졌을 텐데요. 제가 이해찬 후보가 4등할 경우 이 저에게 해주길 원했던 것을 제가 4등 했기 때문에 이해찬 후보에게 한 것이죠.
손석희 / 진행
국회의원 머릿수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 라고 표현하신 것은 그만큼 지역구에 나가 있는 국회의원들이 조직 동원에 주력했다는 얘긴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국회의원들 중에는 참여만 많이 독려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철저히 특정후보를 찍으라고 이렇게 통제해서 조직 동원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 의원들마다 좀 다릅니다.
손석희 / 진행
그런데 이른바 친노후보 진영에도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일종에 동원 아닌가요.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물론 부정하시겠습니다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뭘 말하는 거죠. 보이지 않는 손이?
손석희 / 진행
아마 청와대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런 얘기 자꾸 하면 저를 상당히 모욕하는 거죠.
손석희 / 진행
실제로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가 계속 나왔으니까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거야 자기한테 도움 되면 뭔 얘기든 다 하니까요.
손석희 / 진행
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자발적 표심도 있고 이른바 조직 동원된 표심도 선거에선 당연히 있는 것이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렇죠.
손석희 / 진행
현실적으로 판단하자면... 이번에 특히 그렇게 나타난 지역이 있습니까? 많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전반적으로 그런데 데이터 득표율이나 이런 것들을 시군구별로 발표를 잘 안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언론에도 보면 일부 나와 있는데 충북 같은 경우가 극심하게 그런 것이 나타났죠.
손석희 / 진행
그건 보도를 통해서 일부 보긴 했습니다만 표차가 단지 그렇게 크게 났다 라는 것으로 조직 동원이다 라고 보는 것, 거기 지역구 의원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생각이 드시는 모양이죠?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충북에서 1위와 2위 사이가 3천 4백표였는데요. 보은 영동 옥천군 세 군데에서만 3천 5백표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여기서 정동영 후보가 85%이상을 득표했고 이 3개 구는 다른 지역보다 4배 정도 득표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래 참가신청숫자도 많았죠. 그런데 국민경선이 민심을 후보결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채택한 제도인데 정동영 후보가 충북 영동 보은 옥천에서 85% 정도의 지지를 받을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거든요. 그 지역 국회의원이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것 빼고는...
손석희 / 진행
그런데 또 거꾸로 보자면 이해찬 후보 같은 경우에 강원도에서 1위를 했는데요. 특히 원주 평창, 이런 쪽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이건 이창복, 이광재 의원이 또 영향력을 발휘한 게 아니냐, 그러니까 피차일반이다,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는데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런 면이 있는데요. 원주시 같은 경우에 이창복 선대위원장이 지역구위원을 하고 있었던 곳이죠. 과거에. 여기 보면 대개 540:360, 이런 정도로 이해찬 후보가 이겼으니까 그 득표율 차이라는 게 미미하죠.
손석희 / 진행
이게 여태까지 4군데서 행한 것에 대한 분석이 일단 앞부분에 하게 됐는데요. 이건 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경선에 나오셨을 초기부터 사퇴압박을 좀 받은 게 아니냐 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특히 이해찬 후보 주변 인사분들 쪽에서 유시민 의원에게 사퇴해 달라 라는 압박은 있지 않았습니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 분들이 제가 사퇴하고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상황을 같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죠. 그런데 무슨 그렇게 압박한다고 해서 제가 득표를 많이 하는데 사퇴할 리가 있습니까?
제가 제주 울산 첫날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를 한 표라도 이겨보려고 저도 사력을 다 했거든요. 이해찬 후보도 저한테 안 지려고 있는 힘을 다 했고요. 그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제가 득표를 한 4백여 표, 3백 몇십 표정도 적게 제주, 울산에서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레이스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겠다, 그렇게 판단한 것입니다.
손석희 / 진행
다시 바로 예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으로 지금까지 여태까지 조직 동원에 대한 문제점을 말씀해주셨는데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저희가 변화시켜보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만 실패하면 결국 그렇게 되겠죠. 그러니까 조직 동원 경선의 측면이 원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 참여가 그것을 뒤엎을 만큼 활성화 되지 않는 한은 결과적으로 조직 동원 경선만 남게 되는 것이죠.
저희가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또 참여를 부탁드리고 또 국민들께 감동드려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희 도리죠.
손석희 / 진행
물론 이 선거가 이른바 박스떼기니 뭐니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정동영 예비후보 쪽에서는 부정한 바 있습니다.
철저하게 이것이 조직 동원에 의해서만 지금 40% 넘는 득표율을 가졌느냐에 대해서 정동영 예비후보 쪽에서 또 반론을 제기할 텐데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 분은 지난 6년 동안 당이 어찌되거나 자기 대선조직 만드는 데만 몰두한 분이니까 절대 강자입니다. 조직 동원에. 지금 구호가 절대강자 정동영이던데 동원경선, 조직경선에 절대강자라는 것 인정합니다. 저희가 그것을 역전시킬 만큼 자발적 국민경선을 못 끌어내면 지는 것이죠.
손석희 / 진행
아무튼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가능하면 반론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예비후보로부터도. 과연 동원만 해 가지고 이겼느냐 라고 하는 데서 물론 반론이 있겠죠.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동원만’이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손석희 / 진행
대부분 그렇다는 표현이셨던 것 같은데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압도적으로 동원비중이 지배적이죠.
손석희 / 진행
그래서 다시 한번 여쭙겠습니다. 지금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해찬 예비후보 쪽에. 이해찬 예비후보가 이것을 지금의 이러한 흐름을 볼 때 이 흐름을 뒤집을만한 역량이 있다고 보십니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네,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지금 모바일 투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참여하는데 따르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이 모바일 투표는 오늘부터 저희가 신청을 받기 시작합니다만 대통합민주신당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간단히 자기 명의로 된 핸드폰만 있는 분이면 누구나 클릭클릭해서 신청하고
손석희 / 진행
그런데 대중적 지지도 물론 당원으로 상대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 지지도를 보면 조사결과를 보면 이해찬 예비후보가 정동영 예비후보보다 더 뒤지던데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건 더 조사해봐야죠. 그동안에 후보도 좀 줄었고, 또 경쟁하는 과정에서 달라질 수도 있고 거기서마저 져서 국민들 지지를 못 얻게 되면 국민지지 낮은 후보는 원래 지는 겁니다. 저희가 노력해서 그것을 뒤집어서 해보려고 선거라는 게 그런 것이죠.
손석희 / 진행
선거대책위원장이시니까 나름대로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으셨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저희가 온라인 캠페인 같은 것들을 좀 적극적으로 하고 지금 이것이 일종에 정당정치의 위기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그런 연합체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143명이나 국회의원이 있는 큰 정당의 국민경선이 국회의원 머릿수 싸움으로 변질되는 이런 상황은 이 정당 자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한국 민주개혁세력의 정당정치 그 자체의 위기입니다. 앞이 좀 캄캄한 상황입니다. 지금. 그래서 이런 점들을 좀 말씀드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저희가 당부 드리면 또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손석희 / 진행
아무튼 친노 후보들은, 이른바 친노 후보들은 단일화가 된 셈이 됐습니다.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가 됐는데 과연 산술적 계산으로 한명숙 지난 번 후보라든가 또 유시민 의원의 표가 그리로 다 갔느냐, 이게 ±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는 물론 아니죠.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다 가진 않겠죠. 그런데 제가 지난 주말에 사퇴를 하고 나서 이번 주부터 저도 전국 투어를 할 겁니다. 그래서 저를 좋아해서 가입해주신 분들 다 만나서 그렇게 도와주시도록 요청 드리고 이렇게 하다 보면 또 시너지가 나지 않겠습니까? 유권자들의 뜻을 저희가 후보 합쳤다고 100% 다 올 것이다, 이렇게 볼 순 없죠.
손석희 / 진행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였나요. 아무튼 저한테 그 말씀하신 게 기억이 나서요. 유시민 의원과 이해찬 후보의 표를 합치면 정동영, 손학규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제가 그 말 안 했습니다.
손석희 / 진행
안 하셨나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일부 언론에서 제가 말한 걸로 보도 돼 있지만 그런 말은 제가 한 적이 없습니다.
손석희 / 진행
그런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이 후보께서 이렇게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겠느냐, 가능성은 얘기하신적은 있는데요. 제가 뭐 그렇게 산술적으로 1+1=2다 라는 식으로 이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습니다.
손석희 / 진행
일단 산술적으로 보면 분석 나온 거 보니까 12%정도는 빠졌다고 예상보다. 한 40% 나와야 되는데...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원래 충청 강원은 제가 약한 데입니다. 좀 지나면 부산 경남이나 이런 쪽에 오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날 겁니다.
손석희 / 진행
그래서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유시민 의원께서 주장하셨던 것처럼 이해찬 후보가 본선 경쟁력에서 조금 뒤지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른바 친노그룹이 대선승리보다는 총선과 차차기대선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이건 손학규 예비후보도 그렇게 얘기했더군요. 그것은 결코 옳은 자세가 아니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옳은 자세가 아니죠. 그런데 그런 생각이 제일 강한 것은 정동영 후보로 보입니다.
손석희 / 진행
그런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그리고 거기는 당이 어찌되든 상관없이 자기에게 유리한 경선규칙 만드는데 몰두해왔고 투표율이야 어찌되든 박스로 갔다 나르는데 몰두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동영 후보로 나가면 대선은 해볼 것도 없이 진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쪽도 이해찬 후보 쪽도 제가 이 후보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저는 지금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그걸 인정을 안 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 제 주장에 따르면 저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그 다음으로 본선 경쟁력이 높은 분이 이해찬 후보다, 이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또 저와 정치노선이 비슷하고 선대위에 합류한 것이죠. 앞으로 이해찬 후보의 경쟁력을 더 높이는 쪽으로 제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제 임무죠.
손석희 / 진행
아무튼 오늘 정동영 예비후보 쪽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사실 말씀하신 그 모두가 정동영 예비후보 쪽에선 반론하고 싶은 내용일 것 같습니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 분들은 저에 대해서 지금까지 반론 정도가 아니고 거의 험담 수준으로 많이 해왔습니다. 저는 그런데 인신공격하는 게 아니고 사실 객관적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손석희 / 진행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냥 제3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박스떼기다, 이런 표현, 이런 것들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저쪽에서 말씀하지 않으실까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제 근거를 말씀드리면 당이 손실을 많이 입을 것 같아서 저희가 내놓고 말씀 안 드립니다만 지난 번 경선선거인단 모집 마감 날 있었던 몸싸움, 박스 아예 들고 왔다가 10박스씩 들고 왔다가,
손석희 / 진행
이해찬 쪽 예비후보 쪽 인사들하고 몸싸움이 좀 있었죠.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 그런 일이 다 있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 송구스러워서 저희가 저희 내부 일을 말을 못해서 그렇죠.
손석희 / 진행
나중에, 나중에도 얘기할 기회가 별로 있으실 건 같지 않습니다.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앞으로 자주 불러주십시오.
손석희 / 진행
아무튼 경선흥행 성적이 지금까지는 저조한 편이어서요. 투표율로 나타나긴 합니다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게 원래 투표할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다가 신청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정동영 후보 측이 처음부터 본인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도입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해온 캠프입니다. 그건 명백하죠. 후보 본인의 입으로도 여러 차례 말했고,
손석희 / 진행
그러면 이쯤에서 이 질문을 또 드려야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결과가 어찌 나오든 만일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후보가 되든 아니면 2위, 누가 되든 당의 결속에는 문제가 없겠습니까?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그러니까 제가 그 전에 후보시절에 말했지 않습니까? 무조건 이기는 데만 집착하지 마라, 선배들. 다 저보다 선배들이니까요. 저는 이기고 나서 이 분들을 어떻게 모시고 갈까를 걱정하면서 굉장히 정정당당하게 했는데 일부 후보들은 일단 이기고 보자, 그 다음에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경선과정에서 그런 옳지 못한 방식을 많이 쓰게 되면 나중에 자기가 손해입니다. 그러니까 후보 되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본선에 갈 때 어떻게 협력 받을 건가를 고민하면서 가야 될 텐데 그런 점에서 정 후보 무척 걱정됩니다.
손석희 / 진행
걱정되신다는 말씀은 안 도와줄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아니죠. 저희가 당원으로서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열심히 도와야죠. 그러나 모든 것이 다 마음이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후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선하는 후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도 함께해 달라 그런 뜻이죠.
손석희 / 진행
아, 그런데 얘기 나누다 보니까 그걸 기정사실화해서 얘기하면 또 안 되겠군요. 또 결과는 또 두고 봐야 되는 거니까요.
유시민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누구나 다 자기가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뛰지 않습니까? 자기가 우승할 경우에 낙선한 분들을 어떻게 함께 모시고 갈 거냐, 그 점에 대한 고민이 없는 후보는 곧바로 대선 본선에는 관심 없고 당권 잡는데 관심 있다,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손석희 / 진행
예, 알겠습니다. 이해찬 예비후보 쪽의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유시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