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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신이 있고.. 아직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나비효과 | 2007-09-18 13:12:50 | 조회 3479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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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다 / 서팡

 

 

그대에게
나의 마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대가 우리의 소망을 담아
더 커다란 세상을 열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대가 떠난 자리엔
또 다시 풀포기가 자라나고
원칙과 상식의 나무가 다시 뿌리내릴 것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대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달포의 나날 짬짬이 쏟아 이 영상을 만들던 시간들이
제겐 커다란 행복이었습니다.


ⓒ 서팡


 

아직 확신이 있고.. 아직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 나비효과

 

솔직히.. 차라리 꿈이였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토요일 개표날, 좀처럼 만나기 힘든 지인이 여의도에 왔다고 연락을 하더군요. 잠깐 커피 한잔을 나누며 여느때처럼 왜 유시민인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유티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가 꾸는 꿈은 무엇인가 늘어 놓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살가운 안부는 염치없이 밀어버리고요.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요.

 

제 이야기를 한참 듣던  그 사람, 열을 올려 이야기하는 제가 좋아보인다며 열심히 하라고 화이팅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단순한 너의 한표 부탁이 아니라 진지하게 접근해 보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기운났습니다. 그 전날 춘천의 분홍물결, 1억이 답지한 후원금. 이런것들은 우리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게 하는 징검다리 같았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비로소 사퇴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언가 안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느낌이었지요. 그리고 우리 분홍옷 유티즌들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북받치더군요.

 

솔직히 의원님의 고뇌보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소박한 행복에 취해 하루를 살았던 우리 유티즌들이 받을 허탈함이 생각나서 하염없이 울었네요.

 

거창한 이상을 쫓았던것이 아니였잖습니까. 언젠가 우리 서울서부의 볼님께서 자신의 11개월 딸인 담의가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어  함께 뛰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예쁜 담의를 위해 저도 열심히 더 뛰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지요. 지난 몇개월간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게 감동이 되어 불모지 같았던 정치판에서 그나마 새싹을 틔울 수 있었던거 아니겠어요..

 

우리 개인의 영달보다 함께 손을 맞잡는 이들을 위하여 월차를 내어 춘천을 가고 울산을 가고  주머니 털어 후원금 내고 회사에선 눈치보며 리플 한 줄 달았던 그 소박함들.. 그 작은 소망들.. 그러나 그 희망의 불씨가 사그러졌다는 상실감. 마음을 추스리기엔 저라는 그릇이 아직 너무 작아 기운 내는것이 참 힘들긴합니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빠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너도 젊고 유의원도 젊으니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커피를 나눠 마시던 지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불씨는 꺼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고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어"

 

그리고 집에 와서 게시판을 보니 벌써 우리 유티즌님들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일으켜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외로운 결정에 괴로우셨을 첨맘님.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시며 다시금 신발끈 매달라고 부탁하십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마냥 슬퍼하지도 못하겠구나 싶더군요.

 

슬픔이.. 허탈함이.. 마음에 움푹 패어서 다시 희망으로 채우는 일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언제나 씩씩하지 않았습니까. 세련되게 다시 먼 길을 갈 채비를 해야되는 일이 우리앞에 주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추스리지 못하셔도 좋습니다. 저 역시 그런걸요. 먼저 일어난 동지에게 어깨를 빌려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같은 눈물을 짜내셔도 좋습니다. 언제고 우리의 사무침이 꽃 필 수 있다는 확신만 가지시면 됩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여름의 문턱에서 광장을 오픈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선선합니다. 긴팔을 챙겨입을 정도로요. 가을이 알게모르게 가까이 온 듯 싶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한 여름을 보냈던 우리들의 마음이 이번일로 다져져 더욱더 알차게 영글기를 바래봅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 

   

확신, 불씨
덧글쓰기 | 전체글 3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니파더  

유티즌들 흩어지지 않고 더 강력한 대오를 이루리라 믿습니다. 더 긴 희망의 시간을 간직하고서...
07-09-18

토지공개념  

나비의 날개짓이 돌풍을 일으킨다는 변함없는 확신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07-09-18

감자호크  

음...........누구보다 상심했을 나비효과님과 그 나비효과님을 위로해주시는 아버님의 정을 찐하게 느꼈습니다.

더불어...아버님의 걱정은 '유시민 대통령'이전에, 다큰처녀 '시집'보낼 걱정이 더 크실 것이라는...^^

음....나도 나비효과님 만나면 서로 붙들고 엉엉 울어버릴 것 같아 못 만날꺼 같아요.
07-09-18

위시리  

착한 나비..
우리 아버지도 그랬으면 좋겠네..쩝...
그래도 우리 아버지긴 하지만....
07-09-18

감자호크  

울 아버지는...선거때만 되면 이 자식놈(감자)가 투표 대행은 못하지만, 투표용지를 찟어 버려도 저를 탓하지 않으시는...너무 착하신^^

(원체 대중매체에 찌들은 분이라서...)
요즘은 나이드시고 기운딸린께로...이 자식놈(큰아들)말 잘 듣습니다^^
07-09-18

볼[ball]  

나비님
훌훌 털고 일어설려니까 또 나를 울리시는 군요.

반대 꾹~~~~할려구 하다가 추천 한표...
07-09-18

진달래  

소망하는 것이 금방 이루어지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더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한거겠지요... 나비효과님과 유벗님들이 우리 시민광장의 꽃이고 희망입니다.. 기운내서 다시 해보자구요.. 힘!!!(감자호크님이 오늘은 건너뛰신 것 같아 제가 외쳐봅니다..)^^
07-09-18

감자호크  

헉~!!
제가 결례를 했네요.
나비효과님 힘~!!
진달래님 힘~!!

모두 모두 남은 하루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07-09-18

폐인(嬖人)  

우리 나비님,,,,
07-09-18

옴쥐  

나두 사랑해~~^^ ㅋ
07-09-18

온새미로  

아버님 멋지시다~~~~
07-09-18

별천사  

천사 날개를 달고있던 나비님 뒷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춘천에서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07-09-18

훈남  

나비님 불씨 꺼트리면 소박 맞는거 아시져? 온몸으로 지키세요

저도 도와드릴께요
07-09-18

blue ocean  

"불씨는 꺼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고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어"
동의!
활주로 길게하고, 양력을 크게 해서, 힘차게 날아오르도록 합시다.
07-09-18

나비님  

아무 자격이 없지만 사랑합니다...미치도록!!
07-09-18

아랑아빠  

모두 사랑합니다. ^^
07-09-18

알로하  

사랑해 나비양~♡
07-09-18

형제섬  

아..나비효과님..저도 함께 할테니 힘내세요

화면 잘 받던데...연예계로 가심이 어떨지^^ 울산에서 추억은 항상 간직할께요
07-09-18

대고구려인  

불임의 땅 경상도에서
정치가 예술임을 뿌리내리십시요!!

아름다운 패배로,
정치가 예술임을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정치는 예술입니다!!
불임의 땅을 일구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끝내는 하나됨을 일구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07-09-18

신들의산책  

어제도 기분좋은 하루!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어제 기분좋은 하루는 글을 올려서 보신분들은 아실거고..
오늘은 나비님의 글과 노래로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어제와 오늘 기분좋은 하루지만 차이가 있네요]
머냐면 오늘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는것.....
07-09-18

솔향!  

나비효과님의 작은 불씨가 큰 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성숙한 시민정신을 가진 분들이 시민광장에는 많으신 것 같습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어깨동무하면서 유시민님의 진정성을 믿고
따르려는 그 마음들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답니다.
우리 유시민님의 뜻을 좇아 시민광장은 쭉 전진하리라 믿습니다.
다들 맘 추스리시고 건강하시어요.
07-09-18

피리지니  

유시민님 덕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네요.
서로가 서로에 힘을 줄수 있어서 더욱더 좋네요.
금방 이룰수 있는 꿈이라면 작은 꿈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의 꿈이기에 시간이 좀 필요하네요.
성급하게 마음은 버리고 처음 마음처럼 가자구요.
힘내세요 .우리들은 서로에게 희망입니다.
여러분!!!!사랑하고요 건강합시다....
07-09-19

이재천  

나비님^^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글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온/오프에서 자주 뵈요^^
07-09-19

심인고  

서프에서 보고...여기서...또 보고...듣고만 있어도...왠지...눈가에...눈시울이...

아직 집에도 못가고 야근중인데...갑자기... 남은 일꺼리보다....소주 한잔이 간절해지네요...ㅜㅜ
07-09-19

새벽일꾼  

서프에서 보고...여기서...또 보고...듣고만 있어도...왠지...눈가에...눈시울이
8년 대통령으로 가지요.......
07-09-19

2명  

에너지 총량의 법칙을 믿습니다.

제가 정립한 식량 총량의 법칙도 고수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날때 평생 먹을 식량이 정해져 있어서 이 양을 다 채우면 다음 생으로 간다는 제 생각-사실은 우리 전래 민화에 나옵니다.)

욕설 총량의 법칙(시민님말씀-노짱 비난자들이 하는 욕을 노짱 혼자 받으면 세지만 시민님도 나눠 받으면 별거 아니라는)

시민님 안에 들어있는 에너지 양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우리보다 양이 조금 더 많다는 것뿐

그동안 살아오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버렸습니다.
우리 희망을 대신 이루어질만큼 은 에너지가 아직은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늦게 출발해서
속도를 내느라 무리한 에너지를 쓰다보면
이륙도 하지 못하고
남은 에너지도 써보지 못하고
영영 주저앉을 가능성이 너무 컸습니다.
이 번 경선,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선 통과에 에너지를 쓰다보면 남은 에너지 모두 고갈 될 지경이었습니다.

시민님
잘 접었습니다.
이직은 우리 희망이 있습니다.
남은 에너지를 우리 희망을 이루는데 쓰도록
우리가 우리 에너지를 쓰며 돕겠습니다.
아니 제일이니 하겠습니다.

시민님은 남은 에너지를 잘 갈고 닦으십시오
그 에너지를 꼭
우리 희망
내 자식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쏟아부으십시오
이제는 더 이상 허전해하지 않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울다 울다 지치면
숨 한번 크게 들이키고 그치고는
아무 일도 없었듯이 다음 놀이에 열중하듯

우리도 이제는 숨 한 번 크게 쉬고
다음 일을 합시다.
진도 나갑시다.
07-09-19

신바람  

마음이 사무치면 전붓대에도 꽃이 핍니다
5년후를 기약 합시다
07-09-19

햄릿  

별천사님! 사랑합니다.
07-09-19

너나우리  

모두들 사무치니... 반드시 꽃이 필 것입니다.
07-09-20

자유로운자유로움  

가슴이 찡~~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한다는것이...
여러분~` 사랑해요~
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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