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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반기문 차기 UN사무총장 임명 축하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에서 “이번 경사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기대를 담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과제들을 풀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반 총장께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본인의 탁월한 경륜과 지도력 덕분일 것”이라며 “앞으로 유엔을 더욱 책임 있고 신뢰받는 기구로 발전시켜 세계평화와 인류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반 총장님을 적극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한국은 활기차고 매력적인 나라로 여겨질 때도 있고, 북핵문제에서 보듯이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한국의 장래를 늘 낙관적으로 전망해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성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기문 차기 UN사무총장은 답사에서 “회원국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매개와 촉진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북핵과 관련, “핵이 초래하는 안보위협에 국제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하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적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같은 석세스(success.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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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만찬사
주한 외교사절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이웃사람들을 초대해서 잔치를 합니다. 일이 잘 되도록 도와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마침 오늘이 유엔창설 기념일이라 더욱 뜻 깊은 것 같습니다. 반 총장님을 적극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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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 여러분,
반 총장께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본인의 탁월한 경륜과 지도력 덕분일 것입니다.
37년간 외교관으로서 국제문제에 대한 깊은 식견과 경험을 쌓아오셨습니다. 세계 각국의 입장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유엔을 더욱 책임 있고 신뢰받는 기구로 발전시켜 세계평화와 인류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경사는 또한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기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불과 반세기만에 가난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유엔이 목표로 하는 평화, 개발, 인권을 잘 구현해낸 모범국가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과제들을 풀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귀빈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은 누구보다 한국을 신뢰하고 아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보고서 하나가 우리의 백 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일 때도 많았습니다.
여러분에게 한국은 활기차고 매력적인 나라로 여겨질 때도 있고, 북핵문제에서 보듯이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한국의 장래를 늘 낙관적으로 전망해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성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반 사무총장님을 지지해 주신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께 저의 감사 인사를 전해주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당선을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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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차기 UN사무총장 답사
저의 UN 사무총장 임명 축하를 위해 만찬을 베풀어주신 대통령 내외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 후보로 지명해주시고 정상회담 등 많은 계기에 사무총장 입후보자인 저에 대해 좋은 말씀과 아낌없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한외교사절 여러분께도 저의 UN 사무총장 진출과 관련해 본국 정부에 적극적인 지지를 건의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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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10월 13일 차기 UN 사무총장으로 정식 임명됐고, 더없이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는 21세기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WMD(대량살상무기), 테러리즘, 지역분쟁 등의 안보위협과 빈곤, 저개발, 인권침해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UN의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UN 사무총장으로서 모든 회원국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매개와 촉진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한반도 안보환경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심각한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는데 저는 UN 사무총장으로서 핵이 초래하는 안보위협에 국제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하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또 경제·사회적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해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민간부분 교류도 증진할 것입니다.
UN 사무국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개혁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혁신과 개혁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UN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은 건 저 자신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수십년간 한국의 정치와 경제 발전, 인권신장, 개혁, 혁신으로 거듭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경제를 가장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국가로서 이제 그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증대해야 합니다. 2009년에 공적개발원조를 배가한다는 계획과 올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출신 UN 사무총장 배출을 계기로 우리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노력이 우리 국력에 걸맞게 강화되고 국제 기준에 충족하기를 바랍니다. 각종 기여와 함께 PKO 참여활동도 해나가야 합니다.
저의 사무총장으로서 역할과 활동이 우리 국민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한층 제고되고 우리 정부가 외교를 전개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고 책임 있는 국제시민으로서 국제무대에 보다 큰 관심 갖게 되길 바랍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보편적 가치와 공동이익을 불편부당하게 추구하고 한국적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같은 석세스(success) 스토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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