尊命(존명)
월화수목토일... 과히 사극 열풍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9시뉴스가 끝나면 어김없이 시청자들의 눈을 묶는 드라마를 통해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말이지만 그 이전에는 무협만화에서나 가끔 보아왔던 ‘존명’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내 자신의 목숨만큼 이나 받들어 존중한다.‘ 뭐 그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번에 시민광장의 대표로 출마해 기호2번을 받으신 토지공개념님이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길지 않은 시민광장 회원으로서의 기간 동안 토지공개념님의 글들은 저에게 스승님의 말씀과 동격이었다고 해도 과한 칭찬은 아닐듯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번 시민광장의 대표 및 집행위원장 선거에서 기호1번 박무님와 야인님에게 저의 추천권을 주저 없이 드렸고 지금 그 분을 알리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2004년 탄핵정국에 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저 자신을 규정하기를 선동가나 실천자 보다는 그저 댓글이나 약간의 후원을 하는 것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대통령님께서 제자리로 돌아오시고 우리당이 안정적인 의석확보가 되면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오려 하였습니다.
그것이 저의 한계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나가면 그토록 경멸하던 정치자영업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박무님은 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아직까지도 정치판 귀퉁이에 머물게한 장본인중에 한사람으로서 악연일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애초의 약속처럼 일상생활로 돌아가 좀 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길을 막는데 일조를 하였으니 말입니다.
첫 만남
애초의 저 자신과의 약속이 마무리될 즈음에 저는 우리당 보다는 당내의 커뮤니티였던 ‘열린우리방송국’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 돌이켜 보면 정당생활 중 즐거움을 주었던 몇 안되는 기억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해 8월 당시의 우리당은 실용노선을 꺼내든 무리들이 완벽한 당권장악을 위해 끊임없이 우리당의 근간이었던 기간당원제를 난도질하고 당원들을 무력화 시키려는 행위에 맞서 당사 안에 천막농성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몇몇 당원들이 단식농성을 하였으며 이에 8월15일 전국의 뜻있는 당원들이 모여 8.15 당원대회를 개최하기까지 이르고 그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열린우리방송국’에서 맡으면서 행사진행의 보조자로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사람들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소속의원들에게 지지를 얻어내는 리딩그룹중 좌장(이재오에게 주로 쓰여지는 수식어라 별로 달갑지는 않지만...)역할을 맡은이가 바로 박무님 이었습니다.
평소에 강성의 글쓰기로 짐작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그냥 평범한 40대 중후반의 옆집아저씨 같은 모습에 다소 실망(?)을 하기도 하였으나 행사 전날 밤 내일의 행사를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카리스마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날의 행사는 저에게는 작은 자부심으로 남아있고 저는 그렇게 점점 더 깊이 발을 담그고 맙니다.(신명나게 2편을 쓸수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해서..
이 글이 박무님의 득표전략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감표요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울러 토지공개념님도 명성에 걸맞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