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정권을 잡은 군주들이나 왕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관심을 안가지게 하기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다고 합니다. 정치의 영역은 기득권 세력에게 일임하고 당신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 따라 오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논리였지요.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오던 그런 기득권 세력의 자기 방어적인 노력들이 근세에 들어 와서 차츰 차츰 깨지게 됩니다. 유럽의 여러 혁명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동학 혁명 등등... 잠자고 있던 민초들의 불같은 염원들이 아래에서부터 일어나게 되지요.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 하고 있습니다.
민주화도 되었고 정치가 더 이상 그들만의 영역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정치가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정치임에도 정치는 먼 딴나라 사람들이 더럽게 추구 하는 시궁창 여기고 여전히 정치에 대한 깊은 혐오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군사정권의 그 더러운 짓거리를 어려서부터 보았고 정경유착이다 뭐다 온갖 비리와 더러운 술수들이 하루가 멀게 뉴스나 티브이에 연일 나오고 있으니 이해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정치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국회의원들의 수준도 많이 발전한거 같고 비리 또한 많이 없어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정치 혐오증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제가 유시민을 좋아하고 정치에 관심을 같은 이유를 이해를 못합니다. 그중에는 아주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도 있지만 많은 친구들이 그리 활동하면 용돈이라도 조금 나오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 나중에 어디 출마하려고 그러냐는 사람 등등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은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모든 시선의 악습이 예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정치혐오증을 유발하는 기존언론들의 기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치권에 기생해서 피를 빨아먹고 있는 궁물들의 자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2년 정말 유쾌한 정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노사모라는 조직의 탄생은 정말 정치가 재미있고 유익할 수 있구나. 그런 본보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정말 유쾌하고 상쾌했습니다. 그런 즐거움이 노무현이라는 한 변방의 정치인을 청와대로 가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유쾌하고 상쾌했으며 정치혐오증에서 "정치야 놀자"를 줄기차게 외치었던 그들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사분오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도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짠~~! 그 유명한 미키와 국참의 궁물질입니다.
이에 상처 받은 많은 동지들이 "그럼 그렇지 지들이 아무리 원칙을 이야기 하고 상식을 이야기해도 정치라는 것이 뭐 다 그런 거 아니야 자기 잇속이나 챙기고 뭐..." 그리고 자기 생활 속으로 고고씽~~ 해 버렸습니다.
저는 시민광장이 이런 노사모의 전철을 안 밟았으면 합니다. (오해 없기를 이번선거와 무관) 그냥 유시민이 좋아서 유시민을 위해 뭔가 하나라도 더 해줄까를 고민하는 그런 소중한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선거가 없는 평상시에는 그냥 우리끼리 모여서 즐겁게 소풍도 가고, 등산도 가고, 영화도 보고,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퇴근길에 술이 한 잔 생각나면 제가 사는 지역이 서대문 이니까요. "서대문 사람들 모여라~ 오늘 나 심심하다. 소주나 한 잔하자" 하면 슬리퍼 신고 달려 나와서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1년 내내 만나기만 하면 정동영이 어쩌고 문국현이 어쩌고 또 삼성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 보다는
"형님 인생이 왜 이리 힘듭니까?"
"여자 친구 좀 소개 시켜주라 열라 외롭다.ㅠㅠ"
"이번 주에 색계를 봤거덩 주인공 여자 진짜 연기 잘하더라"
"요즘 이승엽이 죽인다. 휘두르기만 하면 홈런이야"
이런 식으로 관계의 폭을 넓혀 같으면 합니다.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마치 선생님처럼 정치는 이런 거요. 누구는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 보다는 생활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끔 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평상시에는 느슨하게 기타의 줄을 풀어 놓았다가 연주시 기타의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기막힌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우리 시민광장이 여유와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가 주가 아닌 유시민을 매개로한 생활 속에서 공동체 관계를 통해 정치혐오증을 극복하는것, 이것이 시민광장이 꿈꾸는 아름다운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연주아빠님이 질문을 해주신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답변을 합니다.
우리에게 질문 또는 부탁해 주세요. 두 후보님(네사람)들에게는 저 말고 다른 많은 회원님들이 공개질의를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전 반대로 하겠습니다.
(1)우리 시민광장 회원분들께 가장 궁금한점
답글 : 시민광장에서의 활동이 재미있으신가요? 행복하신가요.?
시민광장에서의 활동이 재미있으려면 어떻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이것이 너무 광범위하고 혼란스러우시다면 시민광장회원으로서 우리들에게 바라는점은 무엇인가요?
답글 : 시민광장에서의 활동이 재미있었으면 합니다. 정치의 무거움에서 벗어나서 생활속에서 정치도 재미있고 신난다는걸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on이든 offline이든 많이 참여 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정치인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유권자들에게 바라는점은 무엇인지를 물어봅니다. 우리가 뽑는 후보자가 무엇을 바라는지 우리가 알아야, 또한 내 자신이 후보자가 바라는 모습이 될 수 있는지 알아야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을것 같아 드리는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