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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노 대통령을 눈물 흘리게 하는가?
이재천 | 2006-11-29 14:36:54 | 조회 1569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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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에도 말하기에도 어색하기만 했던 2006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꿈만 같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너무 꿈만같아 아직도 생생한 그 날인데.. 이젠 당신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천입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1년여 동안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홈페이지가 많이 바뀌었네요.. 그간 자주 들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매일같이 한나라당, 조선일보, 박사모 홈페이지에 머리 쥐싸고 글을 쓰는 것도 이제는 지칩니다. 힘을 내야겠지요..

 

신영복 선생님께서 그러셨지요.. 저마다의 진실이 있는 법이라고..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해는 땅에서 떠서 땅으로 집니다.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해는 바다에서 떠 바다로 집니다. 저마다의 진실이 있다는 뜻 입니다.

 

이러한 진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며 전달해야 하는 주체가 바로 언론사입니다. 안 사야지 안 봐야지.. 그래야 내 속이 편하지.. 늘상 다짐하면서도 오늘 아침 역시 조선일보를 구입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임기 중 물러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조선일보 기자들처럼 편집국장처럼 많이 배우진 못했으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능동이 아닌 피동형이라는 것은 압니다.

 

국정운영은 대통령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 눈물을 머금고 그래도 한번 해보자고, 자신의 고유권한 까지 버린채, 타협점을 찾으려 했으나, 그 누구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도 힘들답니다.. 잘 안되서 힘든게 아니라.. 해 보지도 못한게 힘이 든겁니다.

 

대통령은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하고자 하질 않습니다.

대통령은 압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방팔방에서 대통령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임기 중 물러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어찌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습니까?

이게 어찌 대통령이 나라 말아먹은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까?

 

대통령 탄핵을 주도 했던게 누구입니까?

마치 노대통령이 나라를 다 말아먹을 듯이 국민을 호도하는 기사를 썼던게 누구입니까?

탄핵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인 마냥 선전했던게 과연 누구였던가요?

 

당신들 스스로가 대통령을 끌어 내리려는 것과, 그에 "임기 중 물러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대통령.. 진실로 과오를 저지른게 누구일까요?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의 권력을 포기하셨습니다, 국민에게, 각 주체에게 그 권력을 모두 나누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께서 물려 주신 그 권력을 역으로 대통령에게 행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울고 있습니다. 함께 할 동지가 없어 울고 있습니다. 있던 동지들까지도 자신의 잇속 찾아 떠났습니다. 대통령은 또 한번 웁니다. 국민들이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해서 우는게 아니라..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 울고 있습니다. 2002년 광주에서, 부산에서, 서울에서 흘렸던 그 눈물과는 다릅니다.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다시 한번 조선일보에게 바래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모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정당당하게 뽑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대통령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다 같이 잘 살아보자며 전전긍긍 하십니다. 부디 진실은 왜곡하고 눈에 보이는 사실로만 국민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비판 아닌 비난으로 국민을 우매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진지 식구 여러분..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출퇴근길 옷 잘 여미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퍼옴  

사실도 논리도 없는 감정풀이
갈수록 걱정되는 <조선일보> 1면톱

국정홍보비서관실

“꺽인 오기”.
오늘자 조선일보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조선일보 걱정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기사의 수준이 갈수록 걱정이다.

상식적으로 신문기사는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거나 논리적 분석과 논평을 담는다. 그러나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 지명철회를 다룬 이 기사에는 객관적 사실도, 의미있는 논평도 없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칠하려는 감정만 깔려 있을 뿐이다. 사실을 주관적으로 버무려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도 눈에 보인다.

‘대통령의 오기’라는 말부터가 사실과 거리가 먼 감정풀이다.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동의 건에서, 한나라당은 헌법에 규정된 민주주의 절차를 물리력으로 원천봉쇄했다. 대통령의 주문은 하나였다. 찬성이든 반대든 국회 의견을 존중할테니 법적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었다. 절차 보정 등 국회가 주문하는 대로 다 맞췄다. 그리고는 몇 달 동안 국회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반대여론이 빗발쳤던 것도 아니고 국회의 다수가 결사반대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헌법규정이든 민주주의 원칙이든, 합리적 여론이든 한나라당의 부당한 물리력을 견제할 힘이 대한민국에 없었다는 점이다. 대통령 혼자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오기를 부린 것이 아니라 그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상황을 버티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오기 부리다 꺾였다’는 식으로 비틀어 대표 기사로 내놓는 것은 조선일보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수준 문제다.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성, 의견의 공정성, 치밀한 분석, 어느 것도 없다. 언론이 갖춰야 할 긴장의 끈은 다 풀어버리고 한두마디 조어(造語)로 이미지 만들기에 지면을 낭비해버릴 뿐이다. 이런 식의 사례는 이달치 조선일보를 잠시 살펴봐도 한 두건이 아니다. ‘허겁지겁 정부’ ‘언론풍차로 돌진하는 돈키호테 증후군’ ‘대통령 연출 강남 비극의 흥행’ ‘막 나가는 정권 길들이기’…. 주관적 감정을 적당한 조어에 버무려 신문기사로 내놓는 나쁜 습관은 조선일보에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서로 논쟁을 하다, “신문에 났다”는 말을 하면 논쟁이 정리되던 때가 있었다. 이런 식의 편집수준으로 계속 가면 “조선일보에 났다”는 말은 논쟁에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신문이 술자리 방담을 끌고 가는 게 맞다. 그러나 조선일보처럼 기사를 쓰다 보니 정치기사나 사설·칼럼에 대해 ‘전날 술자리 방담을 적당히 정리해서 올리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걱정이다.
06-11-29

반갑^^  

중국에 다녀오셨군요.
오랜만입니다.
기억을 더듬으며......
헤헷, 사실은 진지 1기의 글을 찾아보고 이재천님을 기억해냈답니다.

지칠 땐 좀 쉬다가... 그렇게 가는 거죠.
06-11-29

이재천  

반갑^^ 님 저두 반갑습니다...
혹시 해당화님이신지요..ㅎㅎ
본 아이디가 이니어서 어느분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기 그리고 혹시 진지1기 글들은 다시 보기가 가능한지요,.?
06-11-29

인터넷진지  

반갑습니다, 이재천님.
지금 화면을 제일 밑으로 끌어내리시면 오른쪽 아래에
'인터넷진지 1기'라는 배너가 있습니다.
클릭하세염 ^^
06-11-29

미투  

정말이지 반갑습니닷.
혹시 한자 존함이
在天이신지?

암튼 그 이름처럼[眞實在天] 대통령님에게 큰 힘이 되어주실 거 같은
아주 좋은 예감이 드는군요.
단결!!
06-11-29

樂地랑苦海  

접니다.
예전엔 '苦海'였죠. 하핫.
06-11-29

이재천  

아~~!! 아래에 있었군요,.ㅎ
관리자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미투'님 아쉽게도 제 한자 이름은 在千입니다. ㅜㅜㅋ
06-11-29

삼굽  

역시 공무원이 문제입니다..
06-11-30

궐한  

눈물여?

음...

아마... 쌍꺼풀 수술 후유증이 아닐까여?
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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