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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이지만,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불산매 | 2008-02-06 08:49:13 | 조회 283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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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했던 가장 황당했던 기억이다. 80년대 중반에 과거 소비에트가 무너지자 운동권 학우들이 거의 정신분열 증상을 겪는 것을 보고 난 정말 기이했다. 맑스와 레닌의 이념으로 만든 국가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이 왜 머나 먼 한국땅의 청년들이 정신분열을 일으킬 정도로 경기를 일으키는 사건이었는지 참으로 의아했다.
 
그때의 청년들이 정치경제적 지식으로 함량미달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해도, 소련이 무너지는데 왜 다들 뒤집어져 버리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었다. 조직이 개인의 사고를 교조화시켰다고 인정한다 해도 말이다.

이미 1960년대, 소위 사회주의 정치경제학자들은 소비에트가 내재적 모순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붕괴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1960년대에 말이다. 이 예측은 서구 진보진영에서 일반화되어 있었다. 다만 소비에트의 사회주의적 이념이 어떻게 진보될 것인가가 주요 테마였다.
 
소비에트가 무너지기 훨씬 이전에, 이미 유럽은 새로운 진보운동이 시도되고 있었다. 그 첫번째가 소득의 불평등이 환경의 불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념적 토대구축이었다.

세상은 이미 60년대부터 진보의 격랑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한국의 진보는 노태우 시절에 소비에트가 무너지면서 좌절을 맞고 있었다. 그리고 소위 386들은 자기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TV 방송에 나온 송영길과 원희룡이 소비에트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단다. 그것을 보고 난 이들의 뇌상태가 의심스러웠다.
 
왜 소비에트가 무너지는데 지들이 경악했을까 하고 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이 그저 맑스와 레닌을 교조적으로 신봉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난 이들에게서 맹목적 신봉을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차후에 그들이 보여주는 정치적 행보는 기성 정치인이 보이는 더러운 답습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80년대 또 다른 교조적 행태가 나타났다. 바로 김영환을 중심으로 하는 주사파였다. 맑스 레닌도 모자라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교조주의자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한국의 진보세력이 얼마나 어두울지 짐작이 되었었다.

주사파가 맑스레닌주의보다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었던 근거는 주사파의 밑바닥에 민족주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식민지 시대에 제국주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민족주의자였다. 주사파는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영향력을 펼칠 수 있었다. 주사파는 애초 통일운동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 다만 민족주의를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다. 여기에 주사파의 비극이 있었다.

이 비극은 대개의 주사파들이 변절되는 것을 보면서 참 더럽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지금 주사파들이 어떤 식으로 변절되었는지 보고 싶으면, 뉴라이트를 한 번 봐라. 주사파와 기독교가 손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진짜 더러운 사건이다.

저 80년대를 누구보다 처절하게 살고, 누구보다 진실되게 실천한 노무현, 이해찬, 유시민은 이러한 교조주의에 빠지지 않았다.

왜?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며, 스스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진보가 나아갈 길이 있다.
 
내가 노 대통령, 이해찬과 유시민을 높히 평가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교조주의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행동한다. 그것도 누구보다 용감하게...

이것을 떳떳하게 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진보주의자이다. 저명한 학자나 유명한 어떤 누구의 말을 빌려서 나의 상황을 설명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고뇌하여, 스스로 세운 원칙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진보의 모습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두어야 통일운동이나, 평등운동이나, 인권운동이나, 민족운동도 제 길을 간다. 이게 안되면 모든 것이 교조주의로 빠지게 된다.

그래서 언젠가 노 대통령이 이런말을 하지 않았던가.
 
철저히 고민하고, 멀리 내다보며, 역사적으로 고민하자고 말이다. 이게 바로 가장 밑바닥에서 우리의 민족을 가름하는 진보의 기준이다.
 
     

진보, 교조주의, 주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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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아직도 참여정부가 경제 파탄낸 정부인 걸로 잘못 알고 있는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왜 그런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지표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다음의 내용을 프린트해서 이번 귀향길에 지인들에게 알립시다. 총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http://www.president.go.kr/cwd/kr/policy_and_issue/4years_appraisal/archive_view.php?meta_id=4years_appraisal&id=6ac21cd0383003b20b52ec6&category=242
08-02-06

사파티스타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하는게 진보라면

그 원칙과 고민,실천이 진보적이고 올바르다는 걸 어데서 담보할 수 있는걸까요--?

박근혜도 스스로 원칙세우고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가?

조갑제는?

스스로하기 전에 진보란 동질성을 가질 카테고리란게 필요한 법...

어떤 원칙이고 어떤 고민이고 어떤 실천인지 알아야지요--;

그런건 혼자 고민해서 혼자 원칙세운다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을것이고

역사적으로나 중요시기에 나온 사상이나 철학을 베이스로 깔 수 밖에 없는거죠.

수정주의의 폐해를 열린우리당에서 많이 보셨지 않습니까?

어차피 교조주의가 절대 악이라면 수정주의도 절대 악인것은 마찬가지인셈..

둘의 미묘한 균형이 중요하겠죠..

균형이란게 워낙 역사적으로보나 현실적으로 보나 열라게 어려운거이긴 하지만요
08-02-08

불산매  

어디에서 진보를 담보할수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진보는 바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실적 모순을 고민하고 해결하는데서 찾을수 있지요. 모든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진보이론의 출발은 어떤 특정지역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모순과 문제들에 대한 고민에서 나오지요. 2008년의 대한민국의 현실적 문제와 모순이 무엇이냐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우선이겠지요. 2008년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현실적 모순과 문제는 바로 지금 이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지, 즉 스스로 해야겠지요.
박근혜와 조갑제도 사람인데, 생각이야 하겠지만, 그들은 2008년의 문제를 박정희 근대화시절에서 찾고 있는데, 그걸 사람들이 뭐라고 부릅디까? 바로 과거회귀, 수구. 등등이라고 얘길 하지요. 그들은 박정희때 세운 원칙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지요. 뭐 이것도 그들의 원칙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진보는 지금 바로 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모순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바로 진보의 원칙이 있겠지요.

진보의 카테고리가 필요한가에 대해:
여기서 카테고리가 말하는 바는 아마 정치결사체라고 말할수 있겠지요. 즉 정당이겠지요. 그러나 민노당 산산히 깨졌지요. 과거의 원칙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려니 당연하지요. 그리고 열린우리당도 무리하게 여러 이념적 스텍트럼을 하나로 묶어둬서 내부적 모순이 발생한뒤 산산히 깨졌지요. 여기서의 교훈은 카테고리를 강제적으로 무리하게 묶는것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깨닫게 하지 않나요. 이 카테고리는 자연스레 만들어져야지,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만들어지면, 그 내부모순에 의해 와해된다는 것이지요. 진보에 이념적 카테고리가 있냐? 그건 없습니다. 왜? 끊임없이 현실이 바뀌는데 어떻게 불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까. 오직 있다면 현실의 모순을 해결할려는 순수한 의지이지요.


과거의 사상이나 철학을 밑바탕에 깔아야한다는것에 대해:
이건 무지 우끼는 주장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사상이나 철학은 계속해서 이념적 모순을 극복하기위해 탄생하고 있는데, 왜 옛날의 먼지투성이를 바닥에 깔아야 합니까? 특히 사상이나 철학은 고도의 추상적 이론의 산물로서, 현실 정치영역에서 대부분 레떼루에 불가합니다.

교조주의와 수정주의에 대해:
이 용어는 고정적 이념토대가 확고하게 있은 다음에 얘기할 문제입니다. 맑스레닌이 유령으로 배회하고 있었을때, 또는 초기 자본주의가 횡횡할때, 그것을 고수하냐 개보수하냐인데, 여기서 악이라고 이름부칠 이유는 없지요. 먼지가 싸이고, 누런 껍데기는 그냥 갖다 버리면 됩니다. 이 둘의 균형? 있을라나?

정치적 균형은 있는가에 대해: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정치적 균형이라는게 있냐인데, 저는 없다고 봅니다. 오직 한 정치집단과 다른 정치집단의 타협이 있을뿐이지, 정치적 균형은 그말자체로 사기입니다. 한 개인이 만약 정치적 균형으로 한나라당에 있다 신당에 갔다가 민노당으로 갔다고 칩시다. 이게 균형입니까? 이건 그냥 엽기적 행위일 뿐입니다.
08-02-09

아프로만  

아프로만 2007-03-23 13:05:13


- 일치 와 불일치 - 에 관한 '정상' 과 '항상' - 에 관한 평가 차이로 견해가 갈리고 학파가 갈리는 겁니다.

해법에 대한 실증 과 규범 의 가치판단이 여기서 갈라지게 됩니다.


맑스 조차도 '가치중립' 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책 몇권 읽은 맑시스트 들이 오도하는 뽀인트가 바로 이점 입니다

( 책 몇권 읽은 주제에 ~,, 이거 민노단 박용진 대변인 과 심상정 , 딴당 공성진 과 이혜훈 경제학 박사 아줌마, 시건방진 양측의 꼴통 들에게 오히려 고대로 돌려 주고 싶습니다 )

맑스가 주류 경제학 진영에게 질타하는 뽀인트는, 이러한 '중립= 균형의 가치' 을 잘 아는 주류 경제학이 왜 시장외적요소의 불공정한 개입에 눈을 감고 오히려 그것에 부역질 하느냐 하는 분노 입니다

맑스의 이러한 '가치중립 침해' 에 대한 분노는 그 기반이 리카르도 고전경제학에 근거 합니다


그런데 현대에 넘어와서 그것이 뒤집어져 버렸습니다

* 절대성 = 일치 - 가 정상 이 아니라
* 상대성 = 불일치 - 가 외려 정상이다 로 뒤집어진 것 입니다

즉. 세상은 원래가 불균형이 정상이다 - 이렇게 뒤집힌 겁니다


###

인식 명제 : 정상 vs 항상

현상은 원래가 불균형이다 - 이것이 '정상 ' 이다
불균형이 균형으로 복원하려는 것 - 오직 이것만이 '항상 ' 이다

- 진보란 관성에 대한 극복이다 - 아프로만 어록

보수의 반대말이 진보인가 ? 대다수가 그렇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조선반도 진보들이 무늬만 진보스러운 퍄숑~진보인 이유가 이때문이다.
이거는 마치 공산주의 반대말이 민주주의 라고 하는 얼치기 와 같은 소리다.

정상 = 보수 , 항상 = 진보
이렇듯이 보수 와 진보는 상호간에 대척관계나 대립 관계가 전혀 아닌 것이다.

진보란 그래서 본래 유연할 수 밖에 없는 성질을 가졌다.
이걸 제대루 인식 해야만 진보가 제대루 인식된다.

* 고전경제학 = 아담 스미스 왈 ' 보이지 않는 손' 이 합리적이다 <== 엿먹어라 !
* 신자유주의적 진보경제학 = ' 보이는 손' (투명성) 만이 '공익' 을 담보한다

이명박이는 원초적인 무뇌,
심상정이는 겉멋들린 꼴통,
문국현은... 미달...
원초적 무뇌 <=== 동영이 한마리 더 추가요오~!
08-02-09

아프로만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173378
08-02-09

아프로만  

http://usimin.co.kr/2030/bbs/tb.php/ANT_T200/172453
08-02-09

아프로만  

보수 와 진보의 관계는

균형 과 불균형에 대한

정상 과 항상 의 인식과 동기의지의 산물일 뿐

보수 와 진보가 상호 배타적 개념인 것은 아니다.

##

보수와 진보를 상호 배타적 개념으로 치부하고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명박식의 수구 꼴통식 무대뽀 실용과
심상정식의 퇴보 이념식 교조적 진보는

서로 사이좋게 놀고자빠진다 - 이것을 " 적대적 공생관계 " 라고 한다
08-02-09

아프로만  

NL= 종북적 자주파= 난닝구 들같은 ,

모든 판단을 오로지 지역과 인종 (부족, 씨족, 민족) 기준으로 매기는

- 견적이 않나오는 족속- 들에게는

진보고 자시구 나발이구 지랄이구간에

분석이나 언급이 아예 불가능하므로,

아예 논외로 한다
08-02-09

닭장군  

아프로만님하의 ㅋㅋ
08-02-10

달의 뒷편  

매우 심하게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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