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앞에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다 가짜다. 말 그대로 진보와 보수는 그 자체로 진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보와 보수 앞에 각종 수식어를 붙인다. 너무나 많은 가짜진보 가짜보수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도란 있을 수가 없다. 중도라는 것은 한마디로 가짜진보 가짜보수의 가면에 불과한 것이다.
유시민이 말한 유연한 진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진보 앞에 ‘유연한’이란 수식어를 붙였는가? 다시 말하거니와 진보 앞에 붙은 수식어는 가짜다. 유시민이 진보 앞에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가짜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 가짜와 구분하기 위해 수식어를 붙일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 누구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 그것은 언제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당의 가치를 표방하고 참된 이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진보와 보수 이전에 갖추어야할 기본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진보에는 없고 보수에는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진보고 보수고 지켜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식과 원칙이다. 가장 쉬운 단어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지키기 어려운 말이다. 진보고 보수고 상식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다 가짜다. 진보라서 혹은 보수라서 상식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보 보수이전에 국익과 공익 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자영업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상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다.
집단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사익을 추구하기 이전에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FTA를 예를 들면, FTA가 국가 전체로 봐서 이익이라고 판단했다면 찬성하는 것이 상식이고 그 와중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생긴다면 그 계층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식이다. 민노당의 의사당 점거는 상식이 아닌 것이다. 당연히 지지를 받지 못한다. 노동자 농민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노동자 농민들에게 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원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모두가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당은 창당정신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떠한 노력도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파괴하는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개인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하물며 국가를 대표하는 정당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당연히 그 대가를 받아야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가장 처참하게 받은 것이다.
유시민의 ‘좋은 정당’은 이러한 상식과 원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인들 이러한 상식과 원칙이 없다면 한낮의 공염불에 불과하고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유시민이 말하는 진보란 어떤 것인가?
첫째, 성장보다는 분배를 중요시 하는 것이다.
물론 국가의 발전은 기본이다. 국가의 발전은 진보고 보수고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성장을 우선해야 하는가? 분배를 우선해야 하는가?’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의 발전은 기본으로 하고 그로 인해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복지를 중요시 하는 것이다.
둘째, 분열보다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역주의로 분열된 이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힘들더라도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집단을 위해 사익을 위해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정당과 집단은 진보라고 할 수 없다. 어느 특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은 진보라 할 수 없으며 어느 한 계층만을 대변하는 진보란 있을 수 없다. 그러한 진보는 다 가짜다.
셋째, 획일적이 아닌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다.
엘리트교육을 타파하고 개인의 사상을 위협하는 국가 보안법을 철폐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같은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그 누구도 진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시민이 추구하는 진보다. 그렇다면 유시민은 왜 진보 앞에 ‘유연한’이란 수식어를 붙였는가? 그것은 바로 현실을 직시하자는 강한 의미가 있다. 이 나라가 처한 특수한 현실을 직시하자는 의미가 있다. 남북이 갈라진 현실 지역주의가 득세하는 현실 가짜 보수와 가짜 진보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작용이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을 배제하지 않는 ‘유연한’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유시민이 나섰다. 그 일보가 지역주의의 심장부인 대구출마다.
이러한 ‘유연한’진보 정당을 건설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유시민이 무얼 추구하고자 하는지 우리는 바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의 존재가 가치가 있는 것이고 적어도 시민광장의 회원이라면 그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만 더 많은 유티즌들이 생겨날 것이다.
유시민!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있기에 그런 길도 갈수 있다는 행운을 우리는 얻은 것이다. 이런 행운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그가 추구하는 것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유를 가지고 가자.
제대로 된 정당을 건설하려면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의 실패를 잊지 말자. 이러한 정당을 제대로 건설하는 가치가 당장의 비례의석보다는 더 큰 가치가 있기에 나는 오늘도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간다.
유시민의 가치를 연구하는 광장
@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