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께서 세상과의 소통을 이야기 하시면서 웹 2.0이라는 개념을 언급하셨습니다. 사실 웹 2.0은 생소한 단어거든요. 일반인들은 대개 다 모르는 단어고 업계 관련자들도 해석이 분분한 뭔가 주제가 포괄적인 주제입니다.
따라서 이걸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특히 웹 2.0을 기술적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던데 이렇게 생각하면 앞으로 진행할 사이트 내용에 대해서 영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좀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웹 2.0의 탄생
80년대 미국 펜타곤이 컴퓨터를 전화선으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개념을 연구합니다. 이것이 인터넷의 출발이죠. 애초에 목적은 군사용이였습니다. 전시에 한쪽이 폭격을 당해도 다른 곳에서 자료를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90년대 들어서 인터넷이 연구소를 벗어나 상업화를 시도하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표준방식이 요구됩니다. 그것이 바로 www(월드 와이드 웹)라는 체계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웹서비스는 이렇게 출발합니다.
그러다가 90년대 미국의 신경제 패라다임과 IT 기술이 접목하여 이른바 닷컴 열풍이 붑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황금기가 도래한거죠. 지하실 창고에서 창업한 벤처기업들이 대박을 날립니다. 검색과 메일 서비스를 출발로 커뮤니티,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들이 연이어 폭발합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신화를 사라집니다. 실리콘밸리를 들뜨게 했던 수많은 기업이 사라지고 우리 역시 테헤란 밸리의 신화가 무너집니다. 결국 전체 기업의 98%가 흔적도 없이 다 망했고 결국 2%만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떤 이유로 살아남았을까?
그리하여 그들은 학습을 시작하죠.
2004년 미국의 IT 전문 출판 미디어인 오라일리(O’Reilly)사는 "닷컴 붕괴에서 살아남은 인터넷 기업들의 성공 요인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며 컨퍼런스를 제안했는데 이 컨퍼런스의 이름이 바로 '웹2.0 컴퍼런스' 였다. 결국 '웹2.0'은 닷컴버블의 붕괴로부터 살아남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했던 가치, 즉 '공유', '참여', '개방' 등이 새로운 가치로 자리잡은 시대적 흐름을 가리키는 용어다. (네이버 참조)
여기서 웹 2.0이란 명칭과 개념이 처음 등장합니다. 결국 웹 2.0이란 인터넷 (즉 웹서비스)의 새로운 진보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보의 동력으로 '공유, 참여, 개방'의 가치가 존재했다는 것, 이렇게 이해하면 웹 2.0의 설명은 얼추 끝난다고 봅니다.
다시정리하면 웹 2.0은
"혹독한 시련을 딛고 일어선 웹 서비스들의 성공요인을 연구하는 모임의 명칭에서 출발했으며 시대적 흐름인 '공유, 참여, 개방'을 토대로 새로운 웹서비스 시대를 여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점..."
웹 서비스에 '공유와 참여 그리고 개방'이 가능했던 것은 이른바 누구나 쉽게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적 기반이 구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이 지향점을 향해 진보해왔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리라 했던 기능들이 이제는 웹에서 척척 이루어집니다.
이런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웹은 더 이상 중앙집권적인 서비스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소수가가 컨텐츠를 생산하면 다수가 그걸 대량 소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생산자이고 생산자가 사용자인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투자자와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식 모델이 돈을 벌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자본과 기술의 집적화로 표준을 만들고 이를 대량 카피해 팔아먹으며 어쩔 수 없게 그 표준에 순응에게 만드는 전략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점차로 변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애드센스와 위키피디아
구글을 만든 괴짜들은 애초에 광고 수익모델을 거부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짜증난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러나 더 이상 투자자들의 실적 압력을 회피할 수 없게 되자 희한한 발상을 합니다..
웹페이지의 트래픽을 패키지로 모아 거액을 받고 소수의 대기업 광고주에 파는 방식이 아닌 정반대의 방식, 즉 트래픽을 분산하여 다수의 소액 광고주들에게 분산하여 나눠 파는 방식으로 광고 비지니스 모델을 개방한 것입니다.
앞서 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돈버는 방식과 정반대의 방식입니다. 결과는? 구글은 광고모델을 개방하여 하찮은 광고주들을 모아서도 한해 3조원을 (30억달러) 벌어들이게 됩니다. 대량소비 대량생산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 소액다수가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는 방식인 롱테일의 시장의 법칙이 웹 2.0 시대의 화두가 되는걸 구글은 증명해 냅니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키는 불과 수년만에 23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래티니커 백과사전의 권위와 내용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누가 상상하기라도 했겠습니까?. 만일 특정 누군가 자본을 투자해서 이런 결과를 만들려고 했다면 이건 시작도 못 할일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투자자도 그런 방식으로 자본이 회수될 리가 믿지 않기 때문에죠
결국 이런 기막힌 방식은 인류의 새로운 진보인 동시에 새로운 문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 2.0은 '공유, 참여, 개방'을 시대정신으로 하는 문명의 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2.0과 노무현 방식
결론!! 복잡한거 다 몰라도 됩니다. 웹 2.0은 딱 세가지만 외우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핵심은 '공유, 참여, 개방'입니다. 이것을 통해 새로운 진보의 방식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바로 노대통령이 이야기한 웹 2.0 방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웹 2.0의 방식을 발견하듯이 새로운 시대의 민주주의 2.0을 만드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도처에서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에도 민주주의가 존재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우리가 연구하고 학습해서 민주주의 2.0의 존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노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던지는 소통의 화두입니다.
이제 참여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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