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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우리가 이기는 쪽 골라서 줄을 섰는가? 걱정은 나중에. 지금은 유시민을 도울 때.
아랑아빠 | 2008-03-16 16:25:27 | 조회 768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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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 선거 결과 어찌 될까? 유시민 의원님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길 수 있을까? 대구에서는 20년간 진보세력에게 단 한 석의 의석도 내주지 않은 곳인데 하물며 명바기 최측근이라는 주호영이랑 붙는데. 어쩌나..."

 

다들 이런 마음이라면 그 선거 해보나 마나입니다.

 

2002년 봄에 노풍이 불었습니다. 조중동의 십자포화에 여름부터 쭉 빠진 지지율은 가을에는 3등으로 밀렸습니다. 노무현 가지고는 안된다. 이런 후보로는 해보나 마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후단협을 만들고 자기네 당의 절차대로 뽑힌 노무현 후보를 낙마시키려고 악따구니를 썼지요.

 

김민새 등 일부는 아예 탈당을 해서 정몽준이에게 붙었습니다. 그 때 우리도 그들처럼 조중동 모두 반대하는 후보를 가지고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 과연 후보단일화가 되었을까요?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유시민, 문성근씨 등이 노무현 후보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우리가 기꺼이 그에 동참한 것은 1등 이회창과는 20% 이상 차이나는 그 지지율을 단 번에 뒤 엎을 무슨 뾰족수가 있어서가 아니었잖아요. 사실 그때 우리는 후보단일화를 반대했었지요. 노무현 후보의 결단이었지요.

 

당시 "인기 없어도, 지금은 3등이라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다." 는 아주 단순한 논리를 번복하고 이기는 쪽, 지지율 높은 쪽에 붙을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노무현을 지지했었고 후원금을 내고 돼지 저금통을 채웠습니다. 결국 대선의 승자는 노무현이었습니다.

 

유시민 의원님이 이번 총선에서 그 힘들다는 대구 수성을 선거에 뛰어든 것이 크게는 지역구도 고착화, 88년 총선 때 지형으로 돌아가려는 구도에 파열구를 내는 것이고, 늘 수구세력들만 선택한 대구시민들에게 진보 후보도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며, 지구당대회를 하려고 해도 당원이 누구인지 몰라서 못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처럼 엉터리 정당이 아니라 당원이 주인되고 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당 건설의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것을 다 알지요.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지금 유시민 의원님이 안 해도 된다는 논리를 만들 수 있으면 그것 하나 구실로 골방에 들어가서 담배 한 대 물고 "이길 수 있을까?... 어쩌나" 하고 걱정만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유시민 의원님 대구 수성을 출마에 동감하고 의의를 높이 산다면 열심히 지지하는 것이 할 일입니다.

 

결과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기려고 무진 애를 쓰고 노력을 해서 얻은 결과랑 그냥 저절로 주어지는 결과랑 하늘 땅 차이입니다. 지난 총선 때 열린우리당에는 대통령 탄핵 덕분에 수도권, 충청, 호남에서는 우리당 간판만 달고 별 노력 없이 당선된 의원들 많이 있었습니다.

 

그 의원들이 나중에 뭘 하던가요? 조중동 논리를 가지고 대통령 탓을 하고 당원들의 참여를 가로 막더니 결국 당을 깨고 새로 만들고 또 깨고 새로 만들고... 정동영에게 줄을 서고 손학규에게 줄을 서고 그들 중 이번 선거에서 몇 명이나 살아난답니까?

 

어차피 유시민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걱정보다는 도울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지지자들의 할 일입니다. 줄서는 데 이기는 쪽에 힘있는 쪽에 줄서는 것은 한나라당, 민주당 지지자들이 훨씬 잘합니다. 결과를 위해서는 탈법, 불법을 밥 먹듯이 하고 오직 자기네 이권을 위해서 당을 흔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옳은 쪽에 줄을 서는 사람들입니다. 노무현, 유시민! 우리가 좋아하는 그들은 결과만 보고 정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과정이 결과를 만드는 것이지요. 걱정 염려 대신 각자의 위치에서 유시민 의원님을 도울 방법을 실천할 때입니다. 걱정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구, 수성, 노무현, 유시민
덧글쓰기 | 전체글 1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랑아빠님팬  

눈물이 납니다.
그 때처럼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대문글로 추천합니다
08-03-16

운유하숙  

다들 힘내고 마음을 모아보냅시다...
선거법은 늘 지키면서 악착같이......
08-03-16

제로나인  

걱정보다는 즐겁게 했으면 합니다^^
4월까지만 하고 말 것이라면 몰라도 주구장창 해야 할 이이라면 즐거워야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utizen들이니깐!! 당근 즐겁게 하겠지만 서도 노파심에서..
08-03-16

불량소녀  

역시 아랑아빠님

흔들림없는 그 맘이 아름답습니다~
08-03-16

돌팔이소년  

세상과 맞짱을 뜨자
그것이 유빠의 힘
그리고 아름다움의 완성 이지요
아작,,,
08-03-16

칼 융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게. 그러면서 유쾌 발랄 상큼하게~~ 아랑아빠님 복 받으실껴!
08-03-16

포데로사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아내는게 우리가 할일이죠?
아랑이 못본지도 제법 되었네요.
08-03-16

짱시민사랑  

이번 선거에서 진다고 하여 꼭 패배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게임이든 선거이든 이기고 지는 결과는 반복됩니다. 다시말해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는 것입니
다. 우리가 선거한번을 이기기 위해 유시민을 전적으로 지지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미래를 책임있게 맡길수 있는 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 당연히 유시민전 장관을 선택 하겠습니다. 그가 변하지 않는한 저의 지지는 그 어떤 경우라도 철회되지 않을겁니다.
물론 오늘의 승부에서 이기면 금상첨화겠지만 최선을 다한 뒤 진다 하더라도 전 일희일비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유시민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여 지지하는 것은 먼 후일을 위함입니다 그래서 정도를 가고자 하는 그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하는게 제 바램이기도 하지요

유시민 전장관님 부디 지더라도 이기는 선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정도를 가 주십시요 뚜벅뚜벅 우리가 존경하던 그가 그랬던 것처럼
08-03-17

마루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
결과야 개표해야 아는것이고 그때가지 즐겁게 최선을 다합시다.
08-03-17

초록뱀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
결과야 개표해야 아는것이고 그때가지 즐겁게 최선을 다합시다.====>2

마루님은 = 홍길동
08-03-17

무극이아빠  

역시 아랑아빠님^^
08-03-17

박수만  

늘 한결같은 아랑아빠님^^
08-03-17

알티케이  

역사의 발전은 진보세력들에 의하여 되어져 왔다고 봅니다.
열린우리당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지금, 유연한 진보(중도진보)세력은 그 중심을 잃고 있습니다. 4.9총선 이후로 이 땅에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진정한 진보정당이 탄생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진앙지가 대구가 된다면 얼만 좋을까 합니다~! ㅎㅎ^^*
08-03-17

데이비드김  

예전처럼 뛰지 못합니다만...
마음은 항상 같이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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