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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퇴장한 스타들은 관객들이 앵콜을 외쳐줘야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김반장 | 2008-05-02 16:07:09 | 조회 721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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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전방위적이고도 깊은 삽질로 인해 세상이 들썩입니다. 이명박 탄핵 서명에 5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하고 온라인은 이명박 조롱과 반대로 넘쳐나는 듯 합니다. 오늘 청계천에서 벌어지는 쇠고기 반대 집회를 두고서 시민광장 게시판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시민 의원님은 적어도 이명박 취임 후 6개월이 지날 때까지는 되도록 정치적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시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속칭 '허니문 기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그리고 그런 처신은 그분들을 지지하는 노사모나 우리 시민광장에게도 해당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어찌됐든 이명박 정부의 전임 정부가 바로 참여정부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이명박 정부를 비판할 수 있고 조롱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대한 많은 이들이 그러길 바랍니다. 시민광장 회원님들이 개인적인 차원으로 그렇게 하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하지만 시민광장이나 노무현, 유시민 그 두분들의 이름을 걸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명박의 전임자로서, 그리고 그분들을 지지했던 이들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2002년 여중생추모 촛불시위를 기억해 봅니다. 당시 이름도 닉네임도 없던 순수한 네티즌들이 들었던 수많은 촛불들을 기억합니다. 당시 개혁당에서도 처음엔 깃발 들고 참여했다가 네티즌들이 깃발들을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하자 모두 깃발을 내리고 참여했었습니다.

 

헌데 언제부터인가 민노당과 반미단체들이 네티즌들의 촛불시위장을 장악하고 추모의 촛불과 SOFA 개정의 촛불을 미국반대, 미군철수의 촛불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분위기를 그렇게 이끌어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이후 여중생 추모 소파개정 촛불시위는 흐지부지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에 대해서도 저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4년 전에 취임 1년만에 탄핵을 당한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저는 이제 취임 2개월이 갓 지난 대통령을 어떤 이유에서든 탄핵하자고 하는 것에 썩 마음이 내키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명박을 반대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지금은 노무현과 유시민의 시간도 아니고 노빠와 유빠들의 시간도 아닙니다. 이명박에게 사기당한 순진한 국민들의 체험과 저항의 학습의 시간입니다. 그들이 비록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사기극에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지언정 그 대안을 노무현과 유시민의 현실정치 복귀로 상정하는 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뜸이 다 들지 않았는데 밥솥을 열어 김을 빼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됩니다.

 

철저하게 국민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과 발걸음을 함께 해 나아갈 때 그들은 언젠가 그리고 마침내 우리들을 재평가하고 다시 불러줄 것입니다. 그것이 노공이산님이 봉하마을에 내려가서 한 명의 촌로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가신 이유이고 그런 노공이산님에게 많은 이들이 '노간지'라 하며 열광하며 봉하마을로 보러 가는 이유입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퇴임하시자 마자 사사건건 이명박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현실정치에 개입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무현과 유시민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 시민들은 하나하나의 노무현과 유시민으로 그렇게 하나가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깃발을 접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호흡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되고 그들은 또 다른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왕인 국민들이 우리를 다시 불러 쓸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노무현, 유시민, 국민
덧글쓰기 | 전체글 2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원  

이명박에게 사기당한 순진한 국민들의 체험과 저항의 학습의 시간입니다. 그들이 비록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사기극에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지언정 그 대안을 노무현과 유시민의 현실정치 복귀로 상정하는 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뜸이 다 들지 않았는데 밥솥을 열어 김을 빼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됩니다........동감입니다
08-05-02

포세이동  

공감합니다. 저런 그런의미로 참여하는거지 그이상 그이하고 아닙니다.
분노의 표출이죠
08-05-02

김반장  

우리가 조직적으로 나섰다가 자칫 될 일도 안될수가 있습니다.전략적으로도 우리는 철저한 개인이자 시민으로서 참여해야한다고 봅니다.
08-05-02

콩알탄  

이런날이 오리라 생각은 했지만 졸라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는데,씨바,,,광우병걸린 소를 처먹고 왔나,.......[ 주어 없음 !]
08-05-02

김반장  

그러게나말입니다. 븅신삽질을 이렇게 빨리,이렇게 크게,이렇게 많이 할줄은 몰랐지요.아무도..
08-05-02

콩알탄  

하여튼 노짱님 첨맘님 푹 쉬고들 계시길 ㅡㅡㅡㅡㅡㅡ 우리가 처리하겠습니다.
아참, 미친황소 인천에도 하나 있는데 그 미친황소는 누가 안잡아가나 몰라!
08-05-02

잉까꼬끼  

ㅋㅋㅋ
08-05-02

천국문지기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이러한 삽질을 하는 것 보니...

정말 불도저 맞습니다!!!

일반 삽으로는 도저히 하지 못할 공포의 슈퍼 울트라 메가 삽질!!!!
08-05-02

유빠빠룰라  

이명박이라는 사람, 어떻게 보면 참 고맙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개인주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을 단 두달만에

온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온국민을 정치에 관심갖게 만들었습니다.
08-05-02

우리의 정  

동감합니다.

멋진 말인데요.
"무대에서 퇴장한 스타들은 관객들이 앵콜을 외쳐줘야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정답이네요^^*

mb도 참 대단해요.
무슨 생각으로 밀어 붙이는지,
제 상식으론 납득하기어려워요.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08-05-02

복많은놈  

아하..그렇군요
08-05-03

달콤한호수  

대선 전에..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분들의 말씀

기필코 이명박이를 찍어서 잘 살아보겠다는 ...

그 때 그 분들의 말씀

상고나온 놈(으~ 격분합니다 저 이말에)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라는..

그래서.. 지금 나라꼴은 어떤지.. 그 때 그 술자리 옆자리에 앉으셨던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명박이 탄핵에 서명도 했지만 문득 걱정되는 것은

아직 우린 준비가 안 됐는데..

명박이가 아무 개념없다는 건 알았지만

아직 우리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도 없었잖아요?

휴~

이래저래 매일매일 걱정만 늘어가지만 그래도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애애애앵 코오오올~~~~"이라고요.
08-05-03

니놈선생  

맞는 소리외다. 철저하게 개인의 이름으로 미친소 반입저지 시위서 나서야 한다. 반동파쇼 친미매국역적들의 본질을 잘 모르거나 망각한 순진한 우리 국민들 더 체험하고 학습해서 나중에 우리다시 2기 노무현 정권을 세워야 한다.
2기 노무현 정권때는 국가보안법 반드시 철폐시키고 노동자 농민을 기반으로 하는 야당도 반드시 육성해내야 한다.
이땅에 현재와 같이 맹바가 집단 친박연대 선진연대 손학규-박상천 패거리같은 정치 몰이배들을 막아낼 민중정당이 없다면 국민이 길거리에서 반드시 크게 피를 본다.
그러니 우리는 다같이 좀더 맹바기 새끼가 엄청나게 큰 삽집을 많이 많이해서 이땅의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놈들을 선택 못하게 기다려야한다.
08-05-03

정치판희망유시민  

18대 대통령은 철저히 "시민"으로 돌아가신 분이 "시민"들의 소망에 의해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랬듯이....
08-05-03

ㅋㅋㅋ  

체험과 학습 좋아하네
니한테는 체험과 학습인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은 다 죽고 없어진다.
어찌그리 관념적이냐.....
니같은 먹물때문에 진보가 말살된 것이여.
말로만 그만 씨불이고 행동,실천 ok ~~
08-05-03

미틴쉐리  

꺼지3~~
08-05-03

우물정  

옳습니다.
그들이 잘못하면 심판해야죠.
미국은, 광우병을 덮고 있는 나라.

소가 초식동물에서 육식동물로 키워........땅에나 묻을 걸 한국에 들여오겠다고 삽질한 이명박, 끌어내려야, 대한민국 삽니다. 우물정
08-05-03

아카시아  

절절히 옳은 말씀입니다..
08-05-03

죽마고우  

글 잘읽었네요
매사 공감합니다.
08-05-03

텔시시  

이명박에게 사기당한 순진한 국민들의 체험과 저항의 학습의 시간입니다.

절절히 옳은 말씀입니다..

글 잘읽었네요 ^^8
08-05-03

루키  

글잘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08-05-03

노아-2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반장님의 균형감과 판을 읽는 눈은 몇수 위인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솔찍히 이유야 어찌되었든 국민들로부터 평가 받은 것은 분명한 것이며
그러한 평가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겸허히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국민들로부터 다시 불리움을 받을 때까지는 철저하게 시민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찰의 시간은 우리들 뿐아니라, 국민들 역시 똑같이 겪고 있는 시간이구요.

때는 좀더 빨리 올것 같네요.

참으로 기구합니다... " 노무현대통령의 탄핵을 막으려고 촛불을 들었던 그 광장에 이명박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촛불을 들고 있는 이 모습이..." 이명박대통령...
어찌되었든 지금 이것을 통해 정신좀 차리고 국민 무서운 줄 좀 알아야 될텐데 말이죠...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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