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명박 정부는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 할지도..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정부, 여당이 우리에게는 뭔가 감추려만 하고, 미국 쇠고기 수출 업체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니, 나아가 질 좋은 고기라고 광고까지 해대고 있으니, 그게 과연 우리나라 정부요, 관리요,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 측 패널의 의견을 들어보니 향후 이명박 정부의 대응책은 대략 2가지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으며, 결국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그 한 가지로 집중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첫 번째, 원희룡 의원 말처럼 정부의 미숙함과 잘못함을 어느 정도 수긍하는 척 하면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려는 것. 하지만 재협상이란 절대 없다라는 것. (니네들의 잘못됨을 인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응 하더라도, 이제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는 국민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둘째, 김진(중앙일보 ?) 위원 말처럼 정부의 실수를 인정하지만, 광우병에 대한 위험은 끝까지 없다고 우기고, 이 광우병 문제와 정부의 실수와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
마지막, 그 정인교 교수라는 사람은 100분 토론에서도 헛짓거리 하더만 여기서도 그러하니 패스.
암튼 결론은 이명박은 잘 해낼테니, 국민은 그냥 알아서 따라오라는 식입니다. 정말 한심한 정부, 여당 같으니라구.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위 두 가지 대응 방법이 결국엔 한 가지로 종결된다는 것입니다.
점점 커져만 가는 불신이 과거 민주화 운동처럼 국민의 분노가 분기탱천하여 이명박 정부 퇴진 운동이나 항거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 그들의 최종 목표일 것입니다. 잘못은 인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이러한 것을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은 결국엔 지금의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죠. (지금 정부 관계 부처 일선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들은 [집회 참여 자제] 문자를, 심지어 일부 학부모들은 가정 신문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한겨레, 연합뉴스 보도)
여기에서 저의 심각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그래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향 후 이명박 정부의 후속 대책을 지켜볼 것이냐 ? 아니면, 일반화된 이성적 판단을 뛰어 넘어 그 고리를 끊어 버릴 것이냐 ?
두 번째, 지금 회사 업무 때문에 4~5일 동안은 정신이 없도록 바쁠터인데 그 시간이 넘어가면 고시가 발효되고, 미국 쇠고기가 수입되기 시작할텐데 이를 어찌할까나 ?
정말 고민입니다. 저는 저희 직원(동료) 6명과 같이 조그만 소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먹고 살기 바쁜 40대 초반입니다. 13일에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고, 15일엔 그 PT가 있습니다. 저희 회사 사업을 위해선 제안서와 PT가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도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짬을 내어 토론도 띄엄 띄엄 보았고, 뉴스도 잠깐씩 훝어 보고 있습니다. 암튼 고민은 되지만, 이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잠을 더 줄여서 일을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첫 번째 고민입니다. '협의'의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이냐 ? 아니면 '광의'의 이성적 판단을 할 것이냐 ? 앞서 말한 대로 이명박 정부가 그런한 전략을 완성하고, 모략을 획책하기 전에 그 고리를 깨어버리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 퇴진 운동을 벌여 나가는 일에 아주 미약한 능력이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냐 ?
솔직히,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네요. 예전 1987년 일을 떠올리면서 우리 국민이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어느 시기에 결정을 해야 하겠지요. "발벗고 동참하리라, 나아가 분기탱천 하리라." 제 마음속에는 '정의'와 '진실'의 접점은 존재할까 ? 불가능하다면 어찌하면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니 제 삶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 일 수도 있죠. 되도록이면 제가 살아가면서 항상 떠올리려 하고 있지만 모든 일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가급적 그 접점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정을 할 시점에는 '정의'와 '진실'의 접점이 서로 가깝게 닿을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라는 그 물음에 스스로 답을 내어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지금의 촛불 문화제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를 반대하고 그의 여러가지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는 국민의 여론이 대다수인데도 그는 들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생까고 우리를 무시하는 수준이죠. 무언가 다른 대안이 필요할때 입니다. 물론 비폭력적이고, 법을 어기지 않는 테두리안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테지요.
우리 모두 분기탱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