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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유시민보다 좋은 이유? - 정치 혐오증 때문
겨란한판 | 2008-05-13 16:26:57 | 조회 12829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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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 친하게 지내는 동생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동생 : 유시민은 싫고 손석희가 좋은 이유를 알아?
나 : 왜?  나는 모르겠다.
동생 : 그건 손석희는 정치를 안 하고 유시민은 정치를 하기 때문이야. 정치를 한다는 건 뭔가 사욕이 있다는 거 아니야? 그런 의미에서 사욕이 없는 손석희가 유시민 보다 훨씬 순수하다고 생각해.  유시민도 정치를 하는 이상 다른 정치인들과 하등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

 

 

이런 동생의 말에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파 한동안 뭐라고 말을 잇지를 못했습니다. 그 동생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나 :  **야, 내가 알기로는 손석희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다만 선수로 뛰는 사람이 아니라 중계를 하는 역할을 할뿐이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동참을 하고 있는거야. 우리 인생 자체가 정치가 없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거야. 아마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명박처럼 못된 저질 정치인들이 생겨날지도 몰라. 그리고 너처럼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 욕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네가 좋아하는 성경 속의 위대한 성인들을 봐. 그들은 다 정치를 했고 그들이 정치를 잘했기 때문에 성경책 속에서 위대한 위인으로 남은 거야. 주저리 주저리~

 

정치에 대한 냉소와 혐오증, 정치인에 대한 이런 시선들 정치를 바라보는 이런 환멸감을 극복하지 못한 다면 정치의 발전도 민주국가로의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광우병 파동과 촛불집회를 조금은 정치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 우리 어린 학생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젊은 친구들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정치라는 것과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 학습장이 됐으면 합니다.


정치는 무조건 나빠, 정치를 하는 사람은 모두 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된 도둑놈들이야, 우리가 아무리 용을 쓰고 악다구니를 써도 정치는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정치는 우리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졌어. 라는 자조적인 한탄에서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우리가 나서서 우리의 주권을 쟁취해야 해. 라는 희망의 학습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를 욕하며 정치를 우리 인생에 암적인 존재인 양, 떨어 트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참여를 안하고, 정치인들을 욕하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정치를 우리의 관심 밖에 둘 때 우리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광우병 소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해도 큰 돈이 없으면 치료도 받을 수 없는 사회가 올 거라는 사실을. 무리하게 운하 사업을 추진해서 그 후유증과 빚으로 인해 우리 자식들의 등뼈가 휘리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었으면 합니다.

 

 

건국 이후 수구 집단과 수구 언론들이 기를 쓰고 만들어 냈던 정치 혐오증을 극복해야 합니다.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나 지식을 빼앗아 (혹은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주입시켜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독점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다 아는데 이명박 정부만 모르고 있나 봅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탄생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국민이 켜들은 촛불의 의미를 생각하며 이 촛불이 국민이 주인이라는 시민주권운동의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광장" 시민과 정치 간에 벌어졌던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앞으로 정치는 즐거운 거야, 정치야 놀자. 생활 속에 정치의 모범 답안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요즘 글쓰기가 좀 힘들어 지는군요. 문맥이 좀 이상해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치혐오증, 촛불집회, 시민주권운동
덧글쓰기 | 전체글 1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칼 융  

집행위원장님........복 받으실껴!!! 힘 내시길......
08-05-13

겨란한판  

칼융님도 복 받으실껴!!!
우리 모두 힘내자고요.

좋은글 많이 써 주시니 넘 좋습니다. ^^
08-05-13

감자호크  

열씨미 잘 놀아요~!!
08-05-13

겨란한판  

함께 열씨미 놀아요.
08-05-13

솔직히 나는  

겨란한판님이 넘 좋다.
얼마나 욕심이 없으신가 말이다...한판이시니...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써주십시오...충성!!
08-05-13

철들자늙다  

겨란한판 넘는데 치...
08-05-13

당희(당원희망)  

간만에 오타 찾아보겠습니다.집행위원장님.
그리고 문맥의 어색함을 이해하라는 말씀은 칼 융님의 전매특허입니다.
칼 융님께 사용료는 지불하셨습니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동생과 나는 대화 - 동생과 나눈 대화
후유증과 빛으로 인해 - 후유증과 빚으로 인해
학습의 장이 엇으면 합니다. - 학습의 장이었으면 합니다.
그 간극을 매우기 - 그 간극을 메우기"
08-05-13

김반장  

역시 잔인한 당희님^^;
08-05-13

거지  

항상 친근한 모습이 좋은남자...복받으실껴....
이명박이 무식하긴해도...지금돌아가는 상황이 어떤지는 잘알고 있지않을까요...
지금고민은 아마도 꽁통들이 살기위해서 끝까지 어리석은 대국민 투쟁을 하느냐...아니면 자신의 한가닥의 양심을 지키고 살이기 위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국민앞에 나오느냐...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후자는 좀 힘들것 같고 여전히 어리석게도 전자의 모습에서 머물것 같네요...
하지만 전 1%라도 ....후자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이명박도 인간인데 실락같은 양심과 철학은 있겠지요... 그리고 그래야만 현실적으로 우리국민모두가 고생 덜할테니까요...
08-05-13

njbora  

이 글 좀 퍼가도 되나요?^^

충분히 읽고 공감하실 만한 분들?이 기다리셔서...
08-05-13

똥막대기  

정치혐오증?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가장 정치적인 사람들입니다.
입만 열면 정치인 욕하는 그 사람들 정치인보다 더 욕지기 납디다.
너무 정치적이라서요. 대개 보면 삐뚤어진 정치의식을 가진까닦에......
08-05-13

The jets  

제가 보기엔 정치인들은 크게 두부류인듯해요
하나는, 그야말로 권력을 통한 살인자, 사이코패스들
둘째는, 내가 뭔가 바꿔볼수있을거야,
우리나라를 위해 뭔가 할수있을거야 하는 그야말로
순수한 측은지심이다 못해 무모한 사람들
전 유시민이 그 사람이고, 전 그의 선한맘을 지지하고 함께하려하는
언저리 정치인입니다
08-05-13

눈오는밤  

손석희님도 한나라당으로부터 거절못할 제안(전국구10번내외 경상도공천권 등등) 많이흔들릴수도
다른언론인들보면 그리하셧기에...그러지않을거라 믿습니다^^
08-05-13

원칙1  

오랫만이네요...겨란님...정치혐오증이라...우리가 극복해야할 과제(?)... 야구열심히 하면서...ㅎㅎ
08-05-14

준돌  

물론 개인적인 꿈이 있을수 있겠죠 개인적인 꿈을 가지고 있는것을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마음에 정치인들 마음에 항상 국민이 있는냐 없는냐의 차이겠지요...특권층이 아닌 일반국민 말입니다
08-05-14

베가번드  

손석희는 정치 하겠다면 전국구 1번...입니다
그러나..
그는 정치 할일은 없다 단호히 말 했습니다
이 사회에...
100토에서나...
시선집중 같은...국민에 신뢰 받을 만한 방송인 한명 정도는 최소한 꼭필요 합니다
08-05-14

도덕세상  

계란한판님! 대구에서 스치듯 인사했던 토속양반 도덕세상입니다.
그렇죠. 정치란 원래 진흙탕이 아니라 신성한 민중집단의 행사죠.
협잡꾼들이 모여 작란하는 밀실이 아니라 전체의 일이 투명하게 조명되는, 정부를 살피는 것으로 행사하는 신성한 기구입니다.
그런데 현대의 정치는 그야말로 잡탕입니다.
정치를 알지 못하는 소인배들이 심하게 작란한 지 오래되어 정치의 본질을 제대로 아는 대인의 역할을 맛 볼 수 없게 했기 때문이조.
다시 말하면 우리 민중은 정치의 본질이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작란에 휩쓸려 온것이죠. 그래서 바른것을 말해도 바르게 보는 훈련이 되어 있지를 못한 것이죠.
그래서 말인데요, 올바른 정치의 도덕적 가치를 민중에게 일깨우는 사회적 작용이 요구 되는 것입니다. 서로 연대해서 민중을 깨우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겁니다.
언론이란 본듸 정치의 순수한 덕과 민중의 소박한 안녕된 삶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체계죠. 그런데 오늘의 일부 언론은 작란을 부각하는데 더욱 혈안입니다.
소고기 문제만 해도 그렇죠. 이는 단순 국익이 아니라 매국의 전초 입니다. 민중을 팔아 조지는 야만 그 자체지요.
심각하게 고민 합시다. 정치의 본질을, 민중을 깨우는 운동으로 전개 할 것을 적극 발의 합니다. 동의 하시나요?
08-05-14

플라이  

정치는 생활, 생활은 정치.
같은 선상에서 보면 꽤 가볍게 볼수도 있는데
너무 무겁게만 봐왔던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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