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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참석금지 지도요망. 참석하면 교칙에 의해 처벌됨
**여자중학교"
몇일 전 집사람 휴대폰으로 위와 같은 문자를 경은이 학교에서 보냈더군요.
조금 전 학교에 전화 했습니다.
코버스 : 학부형인데요. 위와 같은 문자를 학교에서 보낸게 맞나요?
교 사 : 네 맞습니다만, 어떤일로.
코버스 : 어떤 근거로 이런 협박성 문자를 보냈는지, 촛불집회 참석이 어떤 교칙에 위배 되는지 알고 싶은데요.
.....순간 당황한 젊은 여선생이 교감선생에게 전화기를 넘긴다.....
코버스 : 위 내용 재차 반복.
교 감 : 그런 불법집회에 나가면 학생신분에 맞는 행동이 아니기에 교칙에 위배 됩니다.
코버스 : 불법집회라뇨? 그걸 왜 학교가 판단을 합니까? 무슨 근거로 이런 법적인 문제를 합법이니, 불법이니 판단합니까? 학교가 그런걸 판단하고 결정하는 곳은 아니죠.
교 감 : 꼭 불법집회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중학생이란 어린 나이에 그냥 휩쓸려 그런 곳에 무작정 나가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죠.
코버스 : 선생님 그 학교 학생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됩니까? 전 국민이 다 아는 그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의사 표현을 하는게 어린 나이라서 안된다뇨. 419때도 중학생이 나섰는데... 21세기에는 왜 안된다는 겁니까?
교 감 : .....그러니까 늦은 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휩쓸려 다니는게 좋지 못하다는 것인데요. 아버님 같이 교육관이 확실한 부모님과 함께 나간다면 그런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코버스 : 전국민이 다 심각성을 인식하고 참여하는 심각한 문제에 중학생이라서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는 중학생이라도 똑같이 적용 됩니다. 중학생들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휩쓸려 다닌다는 학교 인식에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건 그렇고 교칙에 따라서 처벌한다는 식으로 협박에 가까운 문자는 누가 보낸겁니까? 이런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그것도 완전 명령조로...
교 감 : 협박이라뇨?
코버스 : 별 근거도 없이 교칙에 의해 처벌 된다고 학부모에게 문자를 보낸 게 협박 아닙니까? 이걸 기분 좋게 볼 수 있겠어요? 애 엄마가 깜짝 놀라서 보여 주던데 말이죠.
교 감 : 그렇게 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문구 선택에 주의 했어야 했는데...
코버스 : 학교 의사와는 상관없이 교육청이나 상급 기관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란 건 잘 알지만 이렇게 교칙 운운하며 학생을 처벌 하겠다는 식으로 학부모를 협박하면 안되는 겁니다. 이 정도라면 학부모들께 사과 문자를 보내야 하는게 아닌가요.
교 감 :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주의 하겠습니다.
코버스 : 오늘 딸아이 손 잡고 촛불집회 나갈건데 나가도 되는거죠. 교칙위반 이런거 아닌거죠.
교 감 : 부모님과 함께 나간다면 문제 될게 없습니다.
코버스 : 장시간 통화 하는라 고생 하셨습니다. 수고하셈...
<오늘의 결론>
1. 학교 교칙이란 정해진 원칙이 없다 일단 걸어 놓고 교칙이라고 우기면 다 된다.
2. 집회의 합법과 불법 여부는 학교 판단이다.
3. 불법집회라도 부모와 함께라면 괜찮다.
※ 집사람이 불안해 합니다. 혹시 경은에게 불익이 있을까봐.....
그렇다면 내 가만 있을 사람도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니.....
참 암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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