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주주의 2.0, 서프라이즈, 아고라와의 포지션 차이
조만간 곧 열릴(사실 이 조만간이 벌써 몇 달째라서 사람 조바심나게 만들긴 합니다) 민주주의 2.0은 노짱님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글로 유추해보면 백 사람의 한 걸음보단 열 사람의 열 걸음을 추구하는 토론싸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고라나 서프같은 대중성을 희생하더라도 가장 효율적인, 실제적인 토론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여 민주개혁 진보진영 시민들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프라이즈는 민주주의 2.0의 태동과는 상관없이 노무현 지지세력의 정치웹진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며 아고라는 이명박 반대성향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녹아내는 용광로의 기능입니다.
이런 여타 인터넷 상의 광장들과 시민광장이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실천"의 여부입니다. 사실 시민광장이 태동할 때 정치웹진(서프라이즈)+정치인팬클럽(노사모) 모델로 태동하였으나 역시 시민광장의 가장 큰 존재가치는 작년 경선과 이번 총선을 통한 "실천"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오프동력이 가장 많고 가장 중요할 때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시민광장의 장점입니다.
시민주권광장은 시민주권운동을 "실천"하는 장이 되고 온라인상에서의 토론은 "시민주권운동실천"을 위한 논의가 주가 되어야 합니다.
2. 시민주권운동실천의 예들
시민주권운동실천의 예들은 찾아보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해야 하는 것을 역량 때문에 다 못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판국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전방위적 민생파탄, 독재회귀 행태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나는 것들만 열거해봅니다.
(1) 이명박정권의 언론, 방송, 인터넷 장악음모에 대한 감시, 홍보와 저지
YTN, KBS, MBC, 포털, 인터넷언론들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장악음모가 노골적입니다.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는 이런 음모들을 감시하고, 시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2) 노무현 대통령께서 경고하신 수구세력이 개헌선을 장악한 18대 국회에 대한 감시, 홍보와 저지
지금 이명박이 "공공의 적"이 되어 모든 관심이 그에게 쏠려 있지만 18대 국회가 개원한 지금, 이명박정부 만큼이나 무서운 힘을 가진 괴물이 하나 더 탄생했습니다. 민생을 파탄시키고 민주체제를 뒤흔들 힘을 가진 법안들을 누가 발의를 하는지, 통과되는지 감시하고 홍보하고 저지하여야 합니다.
(3) 관심과 견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각 지역광장의 소속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 홍보와 저지
지방권력은 이미 호남을 제외하고 한나라당 독재시대라는 것 다 알고 계시죠? 서울시의원 106명중 한나라당 의원이 100명이고 이 폐단은 며칠 전 서울시의원 뇌물사건으로 가시화되었습니다.
저는 유시민 의원님이 2009년에 신당창당을 하실 거라고 예상하며 믿고 있습니다. 자연히 우리가 당원으로 가입하고 지지할 신당의 첫 무대는 2010년 지방선거가 될 것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작업입니다. 특히 각 지역광장의 몫이 클 것입니다.
(4) 조중동의 거짓말에 대한 감시, 홍보와 저지
이거야 뭐 원래 우리 세력들이 "원조"로 8~9년전부터 먼저 시작한 운동이니까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5) 이명박정권에게 저항하는 시민들과 네티즌들에 대한 지원과 동참, 그리고 소통
매일마다, 매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아고라에서 글을 읽고, 글을 적는 시민들, 네티즌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며, 그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운동에도 동참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6) 위에 적시한 (1),(2),(3),(4),(5)를 통한 관련 시민단체와 시민들과의 연대를 통한 외연확대
사실 우리를 포함한 노무현 지지세력은 이 사회에서 아직까지 고립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위의 활동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같은 목적을 가진 시민단체들, 그리고 시민들과 연대와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유시민 의원님께서 유배에서 풀려나 정치적으로 컴백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을 창당하는 데에도, 선거를 치르는 데에도, 노무현, 유시민 지지세력의 이미지 제고에도 말입니다.
3. 이명박정권의 허니문기간은 이미 끝났습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무소불위의 삽질을 시작한 이명박정권은 취임일이 아니라 대통령 당선일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지금 그 6개월이 가뿐히 넘은 상황입니다.
또한 봉하마을에 가만히 계시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먼저 물어뜯고 사사건건 자신의 책임을 노무현정부의 탓으로 몰고가려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시민 의원님이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하실지언정 그 지지세력까지 더 이상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금의 이 사태를(시민저항권 발동사태) 참여정부 지지세력의 배후 음모론으로 몰고가기에는 너무나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또한 나중에 유시민 의원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이 정계복귀 하실 때를 대비하더라도 "너희들은 우리들이 피터지게 싸울 때 뭐 했냐"라는 비판을 시민들에게 듣지 않을 정도의 알리바이는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한 우리들의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 조중동에 대한 저항은 정당합니다.
"유시민과의 관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주권광장의 운영체계" 등에 대한 것들은 다음 글들을 통해 차근차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