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안정의 꽃, 채송화!
/ 푸르미
어느 눈팅의 커밍아웃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노원에 사는 푸르미입니다.
오랜동안 서프, 열린우리당, 참정연, 시민광장까지 지나오면서 나름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해 온 1인으로 정말 오랜 눈팅이며, 온라인에서는 정말 숫기없는 평범한 회원입니다. 한번도 게시판에 제대로 된 글 한번 써 본 바 없으며, 그저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아님 비판하고, 한수 배우기도 했고 아님 분노하기도 했던... (공감하시죠? 눈팅족 여러분~~)
그런 제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스스로 정한 눈팅의 금기(?)를 깨고, 내 마음 속을 만인에게 공개하는 부끄러움을 이겨내는 저만의 무한도전입니다.ㅋㅋ (떨리네요... 숨 한번 고르구요... 흡~)
혼자라고 느끼며 산다는 것
제 나이 열아홉(고3 때)까지 제가 알고 있는 세상은 오직 '경상도 세상' 뿐이었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간첩의 지령을 받은 폭도들의 난동, '박정희, 전두환'은 나라를 위하는 훌륭한 대통령, 87년 6월은 그냥 난리, 이후의 6.29선언을 거친 대통령선거 때는 DJ가 당선되면 나라가 큰 일 날 줄 알았고, 그래서 고3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노태우가 당선되기를 바라며 밤새워 개표방송을 지켜봤고...ㅜ.ㅜ
눈 가리고 귀 막고 살면 그리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권 세뇌의 전형적인 결과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게 대학 입학 바로 전, 친구에 의해 이끌려 보게 된 그 5월 광주의 사진들은... 정말이지 20년 인생이 송두리째 엎어지는 충격... 그리고 혼돈. 그후로 진실을 알아가면 갈수록 생겨나는 정권에 대한 분노, 사회에 대한 삐딱한 시선... 전과 같은 현실임에도 제 몸 속에 자리한 변화를 바라는 DNA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 속에서 혼자라고 느끼게 되더군요.
노무현 그리고 참여가 힘
2002년 노사모였던 회사 후배가 전해준 희망돼지와 국민경선 참여신청서, 그리고 알게된 서프. 그렇게 노무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개혁국민정당의 유시민을 알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는 못했지만 노짱의 대통령 당선으로 세상이 변화되었다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통령 탄핵. 세상은 아직 변한게 아니었더군요. 그동안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탄핵반대 촛불집회, 열린우리당, 참정연... 그러는 사이 저는 혼자에서 우리가 되었습니다.
참정연 그리고 유시민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벌어진 참정연의 고립, 유시민의 외로운 외침... 여전히 구태한 정치,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연한 참패.
그 즈음 저는 잠수를 탔습니다. 참여가 그렇게 후회됨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더 이상 우리가 아닌 일부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열린우리당의 침몰을 멀리서 바라만 봤습니다. 그러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인 유시민, 그리고 시민광장의 창립을 보며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희망'이라는 열차에 기꺼이 동승하기로... "유시민과 함께라면".
촛불집회, 72시간릴레이, 그리고 채송화
2008년 5월 이후의 이슈는 촛불집회였습니다. 저는 대통령선거, 대구선거 이후의 실망과 분노를 그곳에서 풀고 싶었습니다. 뜻 맞는 이들과 진실과 정의를 부르짖으며 한풀이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채송화님을 알았습니다. 그전에도 대구에서 1, 2번은 스쳐 지나며 만났었지만, 여러 날을 길바닥에서 조우하며 소통한 그때가 제대로 채송화님에 대해 알게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연세(?)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저랑 동년배인줄 알았다능^^)와 친근한 말투(?)로 금방 친한 누나로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치열한 촛불집회 과정에서의 막강 강남광장의 열정적인 참여와 그 중심에 서있었던 "미모의 강남대표".
모임 때마다 볼 수 있는 모두가 좋아하는 사교성. 오랜시간 동안의 경험과 연륜으로 다져진 해박한 정치감각과 개념탑재된 포스. 불합리와 몰상식에 대해서는 참지 못하고 분출하는 불같은 분노. 72시간릴레이 집회를 통해 보여준 의리와 끈기.
여린 외모로 인해 느껴지는 여성스러움과 누나와 같은 다정함. 강남광장 대표로 저와 같은 눈팅들 눈을 끄는 게시판상의 유머와 애교. 참 몇 달만에 저도 채송화님 골수팬이 돼 버렸네요.^^ (아주 술술 나오네...)
이렇게 제가 채송화님의 지지글을 쓸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저에게는 참정연 시절부터 존경해 마지않는 '박무님', 대구 총선부터 열정의 화신으로 다가왔던 '성난대추님' 또한 그에 견주어 충분히 훌륭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박무님에게는 솔직히 송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나름 시민광장의 2009년은 반목과 질시를 넘어 화합과 안정의 한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부 명망가(?)들의 시민광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 성별, 나이에 관계 없이 숨 죽이고 있는 모든 눈팅들까지 하나 되는 그런 시민광장이어야 된다라구요. 그래서 훗날 우리가 바라는 정치, 유시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위한 핵심 역량으로 아주 단단하고 야무진 조직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화합과 안정의 꽃이 필요합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꽃, 채송화!
항상 노무현, 유시민과 함께 해 온 안정의 꽃, 채송화!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다시 눈팅모드로 들어갑니다. 오프에서 만나요~~
그대를 통해서 시민광장의 희망을 봅니다
/ 시원
안녕하세요.^^ 대전광장 시원입니다.
다들 이번 선거로 즐거우신가요 아니면 힘드신가요? 저는 좀 힘듭니다.
그동안 우리 대전광장에서 열정과 혼신을 다해 어느 광장도 부럽지 않을 만큼 풍성하고 내실있게 이끌어 오신 대표 제로나인님을 이제 다른 곳에 보내야 한다는 허전함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가 대표로 출마했음에도 변변한 도움도 되어주지 못함에 대한 자조이기도 합니다.
인연
처음 2007년 5월 부산강연에 함께 갈 때만 해도 제가 시민광장에서 이토록 오래 머물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나 즐겁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누가 시민광장을 그만하라 하면 아마도 원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억울한 탄핵 사태로 서프를 알게 되고 시민광장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아니었으면 마음은 있으나 참여 방법이나 광장을 몰라서 많이 외로웠을 겁니다. 하나가 모여서 둘이 되고 둘이 모여서 우리가 된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힘이났습니다.
유시민이라는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만났지만 저마다 다른 개성과 생각의 표출로 인해 어느 땐 삐걱거리기도 하고 어느 땐 불편해지기도 했지만 "우리'라서 참 좋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제나인님을 통해 배운 게 참 많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도 좌절하는 법이 없는 오뚝이같은 사람입니다. 저 상황이면 충분이 포기하거나 원망하거나 실망이라도 할것 같은데... 그럴수록 그는 더 강해지더군요. (역시 최씨 강하더군요.)
슬며시 위로라도 건네려던 제가 오히려 민망하여지고 고개가 절로 숙여지던 적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의 순수한 열정과 지칠줄 모르는 첨맘님에 대한 애정과 노력 때문에 발길 돌리지 못한 회원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통하기
대전에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삽니다. 특히 경상도와 전라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어쪄면 정치 하기에 좀 쉽지 않은 면도 있지요. 잘 뭉쳐지지도 속내를 잘 드러내지도 않는 은둔과 끈기로 버티는 형이죠.
이런 곳에서 제로나인님의 소통과 연합의 시도는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대전지역 개혁세력들의 연합모임을 참여해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는 모습을 보면서 참 바람직하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전광장의 여러 운영사례들을 직접 발표해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제로나인님의 리더의 핵심주제는 소통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우리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조율하고 더 좋은 방법을 도출하는 리더쉽이 시민광장이 추구하는 소통이고 필요한 리더쉽이라 생각합니다.
희망 나누기
음지토끼와 양지토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지에 있는 토끼는 음지에 사는 토끼를 보면서 어둡고 음산한 기분 때문에 추워 얼어죽지만 음지에 사는 토끼는 양지의 따스한 햇볕을 보면서 살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음지에 삽니다. 힘이 약하여 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로나인이란 열정의 리더와 함께라면 우리의 바램 우리의 희망은 분명 살아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우리에게 첨맘님의 가치와 꿈을 함께 이루어갈 준비된 일꾼
상머슴 제로나인에게 꼭 한번 기회를 주지 않으시렵니까?
제로나인님, 사랑합니다.
/ 정와
저는 초짭니다.
유시민을 알은지 3개월도 되지않은 말 그대로 초짭니다. 당연히 선거권도 없습니다.
이곳에 지지글을 올리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참 다들 경력이 화려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전 그런 거 없습니다. 대학 다닐 때 반정부 시위 몇 차례 한 것과 노동자 의식 개조한다고 반월공단에서 이삼 년 있었던 게 전부입니다.
공무원 15년 정도 하고 퇴직해서 사업하다 망한 후에 코딱지만한 구멍가게 운영하는 말 그대로 소시민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잘 못살아서 그런지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신을 우선시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 자식 간이 아닌 한 예외는 없고, 때로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라는 것도 종족 보존을 위한 사회적 인식이라는 인류학자들 말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신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든지... 그런 이야기 별로 믿지 않습니다.
유시민님을 처음 만난 건 지난 9월의 갑사 워크샵이었고. 노무현님을 처음 만난 건 며칠 전 봉하마을에서였습니다. (왕복 9시간 걸리더군요. 멉디다.)
제게는 유시민보다 노무현보다 제로나인 최영구님이 더 가깝습니다. 제로나인님과 대전광장님들을 만나면서 제 가치관이 바뀌는 걸 느낍니다. 안하면 안했지 일단 할려고 마음 먹었으면 제대로 해보자... 이게 제가 살아가는 방법인지라 일단 잘 모르지만 열심히 참석은 했습니다. 책도 열심히 읽고, 동영상 열심히 찾아서 보고.
대전이라는 동네가 아래 어느 분도 언급했지만 참 어려운 동넵니다. 사업하기도 힘들고. - 다단계 사업장이 뿌리내리기 가장 어려운 곳이 대전이라지요? - 속 마음 참으로 안 드러내는 사람들이 대전 사람들입니다. 어느 선거 때든지 대전 사람들의 향방은 오리무중이기 일쑤이지요.
참 모이기도 어렵고... 이런 곳에서 사람들 하나하나 인정해주며 결국은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는 흡입력은 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저는 여기서 신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제로나인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