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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우리도 WIC 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우국충정 | 2006-06-09 16:14:02 | 조회 224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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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건복지부 홈피에 올려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공무원들이 모를 리도 없고 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유장관님은 바쁘시겠지만, 보좌진들이나 지인들 누구라도 좀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라고 건의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 땜에 안 그래도 바쁜 유장관 눈코 뜰 새가 없으리라 짐작합니다. 대책 세우기가 만만치 않지요?
 
각설하고 한 가지 제안합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WIC 프로그램 제도의 도입을 서둘렀으면 합니다. WIC란 Women, Infants, and Children의 약자입니다.
 
아래는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미 농무부(USDA - 여기에 우리로 따지면 식품위생과 정도에 해당하는 Food and Nutrition Service가 속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여기에서 관리합니다)의 관련 홈페이지입니다. 꼭 참고하세요.
 
사실 이 제도에 대해 유럽에서 공부한 바 있는 유장관이 유사한 제도를 봤으리라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이 제도의 취지는 저소득층 유아와 아동, 그리고 임산부와 산모들에게 최소한의 영양과 필수 예방접종을 국가와 주정부가 제공해서 이들이 노출될 수 있는 더 큰 보건상의 위협을 예방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위험도 줄이자는 것입니다. 잘 먹지 못해서 허약한 유아나 어린이들이 질병에 쉽게 노출되면, 결국 일반 아이들에게까지 전염되거나, 그 피해가 미치게 되는 거고, 이는 궁극적으로 나라 전체의 손실이 되기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거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일정 소득 이하의 가구에 유아,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나 산모(수유중인 산모)가 있을 경우에 분유(모유 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 우유, 치즈, 달걀, 쥬스, 시리얼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쿠폰 같은 것)를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이들 식품은 각 제품군 중 가장 기본적인(따라서 대체로 가장 저렴한 것들) 것들만 제공되는데, 우리 돈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10만원 남짓 정도 될 분량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 한 명 당 우유를 한달에 12리터 이상(갤런짜리 4개 이상), 달걀 24개 정도, 치즈 두 팩, 시리얼 2~3통, 땅콩버터 1캔, 쥬스 2~3통 (1통에 약 1.2리터 정도) 등을 제공하지요.
 
사실 이 제도는 우리 식으로는 보건소에 해당하는 각 지역의 헬스서비스 센터에 신청하고, 상담하고, 승인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3달에 한번씩 석달치 바우처를 제공하되, 달별로 쓸 수 있는 바우처를 구분해서 제공하지요. 6개월에 한번씩은 자격이 되는지를 재검증하며, 이 때 간단한 아동의 신체발달 정도 점검도 이루어집니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에는 무료로 예방접종도 해 주지요. 전염성 질환 뿐만 아니라, 수두, 홍역, 볼거리 등에 대한 예방 접종도 함께 이뤄집니다.
 
이 제도는 수혜자의 국적을 따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많은 한국 유학생 부부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는데, 물론 자식 사랑이 남다르고(?), 부유한 한국 유학생들 중에는 이 바우처들로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너무 '기본품(?)'이라고 이 제도의 수혜자를 스스로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긴 합니다.
 
제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수많은 한국 고급공무원(사무관 이상)들이 미국에 국비 연수를 나오기에 이 제도의 시행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에서 학위를 한 수 많은 경제학 박사를 비롯한 대학교수들이 이 제도의 직, 간접적인 수혜를 받았을 것으로 짐작됨에도 불구하고, 이와 유사한 제도조차 우리는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제 경우 실제로 한국에 있을 때, 아이의 분유값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아이가 어릴 때 유학을 나왔습니다만, 유학 온 이후로는 적어도 분유값, 우유값 걱정은 안해도 되더군요. 외국인으로서, 미국 정부에 가장 고마움을 느낄 때가 바로 WIC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때였습니다.
 
이 제도의 수혜가 될 수 있는 최저소득 기준은 주마다 조금씩 다를 겁니다. 제가 있는 곳은 3인 가족의 경우 연간 소득이 2천만원 이하 정도면 해당되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의 유학생들을 비롯, 소수인종이나 학생 부부, 실직자 등은 이 제도의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도 더 늦기 전에 도입해야 할 제도 아닐까요?
 

 
아, 사족이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분유는 일부 극성스러운 한국 부모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씨밀락이나 'Enfamil'입니다. 과거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씨밀락'만 줬는데, 요새는 Enfamil도 살 수 있지요. 참고로 씨밀락 보다는 Enfamil이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이 둘 다 미국에선 가장 '스탠다드'한 분유들입니다... 이거 못 먹여서 안달인 한국 부모들이 있다는 소리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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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겸  

우국충정님의 말씀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 재원은 어디서 마련하지요. 훔칠수는 없을텐데....
지난해 도시락사건 기억하시나요.. 지금도 도시락사건은 재연되고 있습니다.
빼먹는 * 따로 굶주린 아이들 따로, 또다른 직업창출효과?가 있겠네요.ㅎㅎㅎ
그것도 제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인가요?
06-06-09

우국충정  

보론 삼아 말씀 드리지요.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더 필요한 재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렸지만, 이 제도의 취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록 얼마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만, 이걸 지출하면 나중에 이들이 병에 노출됨으로써 증가될 의료보호나 의료보험 청구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총 비용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실제 증가하는 예산은 그리 크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지요. 1조를 사용해서, 2조의 잠재적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이건 남는 장사지요. 미국이 이 제도를 시행하는 취지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소득층 유아들은 유달리 잘 아픈데, 병원에도 잘 못 데려가서 큰 병으로 키우고 나서 가면, 결국 사회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하거든요.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도 소득기준을 설정하게 될 건데요, 통계를 보니 대충 연간 신생아 인구가 약 50만명 정도에도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적용을 소득기준으로 하위 30% 정도에 해당하도록 하면, 연간 태어나는 신생아중 15만명 정도가 이 제도의 수혜자가 되겠네요. 1달에 약 10만원 남짓하니까, 겨우 한 달에 15억 정도 되겠네요. 산술적으로 5살 정도까지 시행한다고 보고, 아동에게 지출되는 금액은 1달에 약 6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유중 산모는 출산 이후 1년간만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데, 대충 30억 정도 추가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결국 한 달에 약 90억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고, 연간 기준으로 1100억 정도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정도 재원만 쓰면, 나중에 최소 몇 천 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나온다면, 충분히 만들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 부수적 효과도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안 그래도 남아도는 우유나 달걀 등의 소비에도 도움이 되고, 애 굶길까봐 못 낳는 젊은 학생 부부(?)나 저소득층 임금 종사자 등의 사기진작 등에도 큰 도움이 되지요.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문제점은 이런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 걸 부끄러워 하는 사회적 인식, 자식들에게 '최고의 제품'만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인식 같은 겁니다.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 제품들이 '못 먹을 제품'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면, 프로그램은 실패하게 되겠지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부유한 한인들이 곡해하지만, 대다수 적용받는 식품들은 일반 수퍼마켓에서 당당히 잘 팔리고 있는 것들입니다... 분유나 우유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데, 미국에서는 이런 스탠다드형의 판매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처럼 고급우유만 넘쳐나고, 고급분유만 많고 스탠다드 우유나 분유는 뒤켠으로 밀리는 현상을 좀처럼 보기 어렵지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잠재적 문제점입니다. 오히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원마련은 큰 문제가 안 됩니다. 이핑계 저핑계대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문제일 뿐...
06-06-10

김아겸  

의료보험비요?, 우국충정님 지금 의료보험비가 얼마인지 아세요?
내생전 의료비 내렸다는 소식은 들은바 없고 매년 올라만 가던데요?
올해도 대폭 오른거 아시는지요?
의료비가 절감되면 납세자에게 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막말로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눈치보느라 아파도 병원에도 못갑니다.
사망선고받을때 쯤에나 가지요. 그전에는 휴가내서 가야 하니까 가지 못한다는거
잘 아시지 않나요? 그런데도 의료보험비는 잘도 올립니다.
거기다 국민연금, 의료보험공단직원들은 지난해 상여금 많이 받았던데...
국민들 피,땀 잘 짜냈다고.....
06-06-12

우국충정  

윗분, 글을 제대로 읽고 요지를 파악하신 후,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세요.
의료보험비 올라가는 거 줄이고 싶으시죠?
그러려면 더 이 제도 도입해야겠네요... 사회전체 의료비를 줄이는 기대효과가 있으니까요...

전 그래서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뜬금없는 봉창을 두드리시네요...
쩝...

다시 한번 냉정히 읽어 봐주세요. 제가 건강한 상식을 가지신 분이 읽어도 무슨
말인지 납득되지 않는 글을 썼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생뚱맞은 반응에,
혹시 제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지 괜히 걱정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06-06-13

김아겸  

ㅎㅎㅎ 봉창을 두드리고 있다고요?
님께서 어떤말을 하시는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예를 들지요...

1조를 사용해서, 2조의 잠재적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러면 남는 장사이고, 큰 병으로 키우지도 않고, 몇 천 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말씀....
그래서 사회가 작은비용을 부담하여 큰 효과를 보자는 야그....

그런데 그렇게 비용이 절감되면 절감된 효과를 납세자에게 돌려주거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들면 의료보험요율을 낮춘다든가(그런데 어쩌죠? 허구헌날 올라가고만 있는데...)

제가 말씀드린 문제는 절감된 효과를 엉뚱한*들이 챙긴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과거가 그렇고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인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사회적비용을 조금 투자해서 미래 리스크를 줄이자는 말씀인데 우리 사회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다 비 정상적으로 수혜를 입거나, 챙기는 자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공단직원들은 보너스 빵빵하게 받는다는 것 입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0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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