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금요일 밤 11시.
부산을 향해서, 승리를 향해서 실탄을 가득(1만발) 싣고 달려갑니다. 달바라기님, 날밤님, 레드미님, 딱총님, 디케님, 그리고 저. 이렇게 6명이 부산을 점령하러 비장하지만 폭발할 듯한 열정으로 그렇게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갑니다.
새벽 5시, 남포동 어느 골목 기사식당에서 선지국밥으로 새벽 전투식사를 결행하고, 새벽 6시 남포동 상가 접수를 위한 전투를 시작합니다. 2인 1조로 양쪽 상가를 초토화시켜 나가는 전법으로 삽시간에 남포동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갑니다. 남포동 일대가 순식간에 점령됩니다. 새벽 기습전의 효과는 이미 몇 차례의 주말전투와 일상적인 평일 전투에 의해 검증된 바 있기에 그 훈련효과는 빛을 발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지역 매복부대를 만나게 됩니다. 금년 21세, 7월경 입대 예정인 학생을 만났습니다. 게임을 친구들보다 조금 못하여서 친구들 게임하고 있을때 옆에서 서프라이즈 뒤적거리고 있다는 이 학생. 바로 훈련병으로 투입하여 대차(對車)전투의 임무를 부여합니다. 물론 완전점령.

바로 그 학생임다. 정말 자랑스럽슴당... ㅜ.ㅜ
그다음에는 부평동으로 이동하여 바로 상가전투에 돌입합니다. 바로 접수. 남포동을 접수한 이들에게 두려움이란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접수 완료.
국제시장으로 돌격합니다. 재래시장, 어려운 듯 쉬운 장소가 바로 이 재래시장이란 곳입니다. 레드미 돌격분대장과 같은 조에 속하여 국제시장을 점령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 분대장으로부터 아직 개시를 안한 가게는 가게 앞의 진열대 위에 하나씩 놔두면 접수를 의미한다는 작전TIP 과 함께 국제시장은 그렇게 접수됩니다.
그 다음. 부산역 근처 동네를 접수합니다. 동네 이름이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하도 많은 지역을 접수하다 보니... 부관에게 연락해서 속히 접수 동네 이름을 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사령관 뽀대 무너지느만...
이 동네 전투에서 정말 경악할 만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 보고문의 제목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어느 건물에 들어섰는데 우편함에 신문들이 가득 꽂혀있는 겁니다. 그것도 조션일보, 똥아일보, 쭝앙일보가 그득한... 밑의 사진처럼...

바로 머리에 섬광처럼 [GOOD IDEA]가 떠올랐습니다. 안티조선 역사에 빛날 '삽지작전'입니다. 마치 광고지처럼 저 신문 속에 우리의 개헌홍보 총알을 위장시켜서 그야말로 '조션일보 독자' 들이 읽게 한다면... 우... 온몸에 전율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삽지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삽지를 하여 위의 그림과 같이 우편함에 고이 다시 꽂아 놓았습니다. 조션일보를 대상으로 위장전에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안티조선 역사에 빛날 '삽지 작전'. 그렇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렇게 새벽전투를 마치고 차에서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아침 10시부터 본격적인 맨투맨 각개전투인 '부산역 대첩'이 시작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실탄을 장전하고 투입합니다. 부산역 에스칼레이터. 그 아랫 쪽에서 전투를 시작합니다. 예상보다 정말 쉽게 점령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도 못한 거대 복병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십자군'.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기치로 우리보다 더욱 콤팩트한 실탄을 장전한 십자군이 우리의 전투를 물타기하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스피커와 목청, 그리고 우리에게 들이대는 접근전까지. 정말 고참다운 전투력입니다.
정말 많이 고전했습니다.
많은 공략대상 승객들이 우리의 실탄을 십자군의 실탄으로 오인하여 우리의 실탄을 맞지 않으려 합니다. 제목도 보지 않고 외면하려 합니다.
생각을 해 보십시요. 에스칼레이터에서 내려오는 승객들이 정면에선 십자군이 열심히 열변을 토하고 있고 우리가 에스칼레이터 입구에서 실탄을 쏘고있는 장면을. 완전히 십자군들의 들러리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정말 열심히 싸웠습니다. 제발 제목이라도 보시고 십자군의 실탄이 아니라 우리의 개헌실탄임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싸우다가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약간의 실탄을 장전하고 지하도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지하도에서 십자군 노병이 길을 가로막고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언어' 를 쏘아 댑니다. 한참 그러고 있으니 옆에서 쪼그려 앉아서 쥐포를 팔고 있던 할머니가 그 할아버지를 면박이나 주듯이 나에게 그러십니다.
"그거 한 장만 줘보소..." 아... 할무니...ㅠ.ㅠ 감동 또 감동...ㅠ.ㅠ
시장 노점상을 순식간에 접수하고 돌아와보니 부산 지역 별똥부대들이 참여합니다. 대부대입니다. 일찌기 본적없는... 없던 힘까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역안으로 들어가는 승객들에게 빠짐없이 실탄을 쏘기 시작합니다.
부산지역 별똥부대. 대단합니다.
집회신고 해놓고 플래카드와 핸드마이크까지 소지하고 나타났습니다. 정해진 원고를 가지고 나타나셨지만 저는 정해진 원고를 읽고는 마지막에 이렇게 멘트를 추가합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대선후보 있습니까? 박근혜씨 있습니다. 이명박씨 있습니다. 손학규씨 있습니다. 그러시다면 여러분들은 더욱 이 개헌을 지지하셔야 합니다. 그분들이 다시 한 번 부산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여야 모두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니 오해들은 없으시기를...)
"개헌은 우리 국민이 결정해야 합니다! 여러분! 정치인들을 뭘 믿고, 썩은 국회의원들을어떻게 믿고 이런 국가 중대사인 개헌을 맡긴단 말입니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있습니다. 생선 하나로 끝날 일입니다. 하지만 이땅의 썩은 국회의원들에게 개헌을 맡길 수 없습니다! 나라가 아작날 수 있습니다! 찬성이든 반대이든 다 좋습니다. 여기 계신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판단하여 투표해 주십시요! 그 전에 국회로부터 국민투표를 뺏어와 주십시요!" 라구요.
그 많던 실탄이 점점 줄어듭니다. 참 기뻤습니다.
내일 해운대 대첩을 마치면 가뿐한 무게로 귀환할 수 있을 것 같아 참 기쁩니다. 부산지역 별똥부대가 지하철까지 누비면서 실탄 몇 묶음을 소화하고 돌아왔습니다. 역전의 용사들입니다. 저번주에 부산역, 지하철역 전투를 소화한 특공대들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그 노고를 치하합니다. 훈장수여 절차는 생략합니다.
같이 저녁 전투식사를 결행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각자의 부대로 귀대합니다. 지금은 우리 주력부대가 해운대 모 찜질방에 임시 야전사령부를 차렸습니다. 내일 전투를 위해 숙면을 취하기 위하여 여기서 부산대첩 첫날 전과보고를 마칩니다.
부산지역에서 조션일보가 개망신 당했음을 전 전사들에게 알립니다! 개! 헌!
마지막으로 부산역 옆의 조션일보 사옥에 침투, 그들의 깃발을 뺏아버린 사진을 올리며 내일을 기약합니다!

무엇보다 조션일보를 개망신시킨 것에 다시한번 고무된
철길따라 개헌홍보전쟁 주말부대 야전사령관 사수자리
Special thanks to...
약관 21세의 나이로 새벽전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신 '원죄'님. 모듬회로 배를 채우는 신기한 경험을 맛보여 주신 서프 눈팅님. 잠깐 실탄을 뿌리시고는 일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후원금을 내어 주시고 총총히 사라지신 어느 님. 부산오뎅 사주려고 한 것 대신이라며 소정의 후원금을 기탁하신 산하엄마님.(죄송... 지금 아이디를 기억못함...ㅠ.ㅠ) 전의를 불사르게 해주신 우리 예수천국 불신지옥 십자군 여러분. 저녁 전투식량을 책임져 주신 여러 부산별똥부대 일동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갚아야 할런지...
그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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