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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끔 소란스러웠던 토 & 부, 책번개 후기
해당화 | 2009-03-12 07:47:57 | 조회 5743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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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1일! 드디어  전국 각 서점에 일제히 유시민 전 장관님의 새책 <후불제 민주주의> 가 배포되었다. 그러니 <토커스 & 부커스>가 제일 먼저 책번개를 때리는 건 당연한 일.

 

처음에는 오는 토요일 하기로 잠정 결정하였지만 토요일은 '화이트데이'라나~ 나야 뭐 무슨 무슨 데이에는 별관심없는 사람이지만 젊은층의 개인사를 감안하여 그냥 11일(수요일) 오후 6시에 해버렸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평일인데도 사람 참 어지간히 많이도 붐볐다. 새학기라 그렇기도 하지만.

서점에 도착하여 한번 쭉 훓어보고 입구에 설치된 컴퓨터 검색대에 '후불제 민주주의' 그리고 저자

'유시민'을 쳤다.  '정치 신간 코너'라......

 

  서점안으로 갈 것도 없이 첨맘님 책은 입구 가장 눈에 잘띄는 자리, 몫이 좋은 자리를 딱잡고 있었다.

 

 

그런데 어랏! 첨맘님 책이 있는 자리만 푹꺼져 있다. 달랑 두 권만 남아 있었다.

다른 책들은 가지런히 높게 쌓여있었는데..... 흐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 책이 그새 많이 나간다 이거지... 좋았어!"

 

그때 누군가 달랑 남은 두권을 집어 들더니 계산대로 가는 것이었다.

어....책번개도 하기전에 책이 없는거 아냐.

뭐야! 책번개에 책이 없으면?

 

그래도 나의 오지랖은 변함없이 발휘, 두 권을 산 사람을 따라갔다.

대뜸 " 저 ..... 누구세요?"

얼굴을 보니 젊은 친구다. 인상좋은 그 친구는 싱긋 웃으며 "책 사러 나오셨어요? 한다.

"네, 시민광장 회원인데 책번개 여기서 하기로 했거든요"

 

그 젊은 친구 역시 시민광장 회원으로 있으며 자신은 서울 성동구의 ***이라 하였다.

그러면서 학교로 다시 가야한다며 자리를 떳다.

 

아니? 그럼... 책은... 오늘 책 못사는 거 아냐!!!

코너 담당자를 찾아 여기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책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담당자가 말하길 책이 품절되었다 한다. 방금 누가 사간 두 권이 마지막이란다.

엥~! 그럴리가. 재고가 있을텐데. 본점에 책이 없다니, 이게 말돼!!!

 

코너 담당자는 오늘 돌베개에서 들어 온 책은 다 판매되었다고 하며 다시 신청해야 한단다.

나는 컴퓨터로 다시 재고를 확인해보라고 재촉하였는데, 직원은 컴퓨터 상에서도 재고 없음으로

나온다고 말하였다.

 

나는 시민광장 사무처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그랬더니 분명 돌베개에서 교보 광화문점으로 오후4시 경에 책을 50부 정도 보냈다 한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교보 직원들이 정신없이 바빠서 그런지 제대로 책 진열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였다.  나는 그 때 모 출판사 대표라는 분과 함께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를 합동으로

찾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이 분은 돌베개와 잘아는 사이라며 유시민 전 장관 새책 을 보러 왔다한다.

 

책은 신간코너 가판대 아랫쪽에 30부 가량이 있었다. 무척 반가웠다. 보물찾기? ^^

나는 책을 10부 정도 꺼내 가판대에 가지런히 쌓았다.

그러자 교보 직원이 미안해 하며 '죄송하다'고 한다.

 

"언니, 책이 가판대에 없으면 빨리 자알~진열을 해 줘야죠"  흠흠.

 

그러는 동안 한두명씩 모였다. 후불제 민주주의만 손에 들고 있으면 다 알아서 찾아 오더만.

위드마이너에서도 몇 분 참석하고, 토 & 부 회원과 책번개 시작~~

 

사진 잘찍기로 소문이 자자한 '젊은6월'님이 카메라로 연방 찰칵찰칵, 후레쉬 퍽퍽!

그러자 교보 직원이 사진찍는 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어머나~~ 서점에서는 사진 못찍어요?

 

에이, 그래도 젊은6월님은 괜찮다면서 계속 촬영을 했는데 모르겠당.

우야튼 토 & 부 카페지기 루제로스님 말대로 좀 소란스러운 책번개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속에서 <후불제 민주주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었다.

책은 정독을 해봐야 알겠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지난 10년간 헌법의 정신과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려는 권력자의 선의에크게 의존하면서 발전해왔다.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도 시험에 들었다. 민주주의를 존중하려는선의가 거의 없어 보이는 권력의 도전에 맞서, 우리는 우리의 민주공화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중략)...

 

도대체 누가 어떻게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길이 없다.악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악한 상황을 종식시키려면 선을 행하려는 의지를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손잡는 수밖에 없다.

 

...(중략)...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선의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 악한 시스템을 무너뜨림으로써 선을 실현하려는거대한 시민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

 

  책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여운이 남는다. 가야할 길이 있음을, 해야할 일이 있음을 유시민은 가리키고 있었다.

 

책을 사서! 읽고! 쓰자!

 

   

후불제민주주의, 뭉쳐야산다
덧글쓰기 | 전체글 2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오르가재미  

푸하하~잘 봤습니다.
자자~대문가자~
09-03-12

나라  

일단, 추천 한 방~!
후불제민주주의-버스나 지하철에서 항상 남들 눈에 잘 띄게 들고서 보고 있어요.
사람들이 멍하니 서서 심심하면,
뭐 읽나- 쳐다보잖아요. ㅎㅎ...
09-03-12

루제로스  

해당화님~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조금 있다가 생생 후기 올리겠습니다
09-03-12

솔향!  

참 좋았겠습니다. 해당화님 아니었으면 교보문고에서
어제 몇시간동안 후불제 민주주의가 진열되지 못했겠네요.
좋은분들과 좋은님이 쓴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그 시간이
넘 부럽네요. 살아있는 현장분위기가 와 닿습니다.
09-03-12

무극이아빠  

^^ 잘 읽었습니다!!!
09-03-12

노짱화이팅  

해당화 2009-03-06 21:27:53

거지님/ 노무현을 극복하자...뭐 이런거,
노무현을 딛고 일어서자, 노무현을 내려놓자....


해당화님!! 이 글이 무슨 의미인지? 노짱이 딛고 일어설 존재입니까 내려놓을 존재입니까?

노짱이 우리에게 짐입니까?
09-03-12

빨강  

그 소란스러운 책 번개,의 소란스럽게 루제로스님이 한번 더 해 주시면...좋겠다...
09-03-12

모도  

저는 전철에서만 읽습니다.
한번에 다 읽어버리면 재미없어요.
09-03-12

무극이아빠  

위의 루제로스님의 후기를 읽고 본글 추천드렸던 것 취소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왜 대문글에 올라가 있는지도 의아합니다.
제발 우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타인을 곤혹스럽게는 하지 맙시다.
표 날아갑니다.
원칙과 상식... 토론한다고 생기는것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해도 지켜야지요.
외연확대... 참 요원하다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반대 드립니다.
09-03-12

해당화  

무극이아빠님/ 절대 소란이 아니었다니까요.
우리가 누굽니까. 다 산전수전 겪은 사람들이 좀 알아서 했겠어요.
기우에요, 걱정마시라니까요~~^^
09-03-12

무극이아빠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ㅠ.ㅠ
루제로스님이 재밌으라고 좀 극적으로 쓰신듯...
09-03-12

부끄러운줄 알아라  

하지 말라는 짓은 나서서 하는 해당화와 일당들!!
09-03-12

공중전  

하는 짓마다 걱정이 됩니다.

시민광장의 엑스맨 해당화!!
09-03-12

사랑시  

저 위 해당화님의 "죄송합니다" 글부터 읽어서 뭔일인가 싶었는데 이게 뭐 그리 질타받을 일인가요? 참 이상도 하다. 사과문 쓸 일도 아니구먼.

지역도 그렇고 책번개 일정들이 많이 잡혀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모여 책번개 하면서 저 정도의 소란함도 없겠습니까? 책 번개 하는 이유도 시끌벅적 관심을 끌어보자는 목적이 아니던가요? 조용히 티 안나게 하려면 혼자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고 말지 책 번개는 왜 할까요?

제발 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봅시다!

이런 식으로 뭐라 하면 다음에 책 번개 할 사람들은 벌써 열기가 식어버리겠죠? 행동도 위축되고 책번개의 목적은 사라지고, 조용히 끝내고 2차에나 열중해야겠네요. 우리끼리 만세 부르며. 그게 무슨 의미인지???
09-03-12

무극이아빠  

사랑시님... 오히려 매듭지어지는 일을 더 키우실 수 있습니다.
사랑시님 보시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아닌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닌겁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는 것과 본건은 무관합니다.
우리의 즐거움이 다른이들의 불쾌감이 된다면 곤란하지요.
답글을 지우심이 어떨까요?
09-03-12

사랑시  

답글 지우라고 하시려면 댓글을 이렇게 다시면 안되는디?
냅두세여.

저는 해당화님 글만 보고 댓글 단 거니까.
모르는 다른 일이 있나 싶어 곧바로 루제로스님 글을 찾았고, 비무장지대에 있길래 읽어봤고 다시 아래에 댓글 달았습니다.

냅두세요.

하지만, 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3-12

무극이아빠  

댓글달면 못지우는 겁니까? (# -)
뭐 그냥둬도 상관은 없지요.
컨디션은 괜찮으신지요? ㅎㅎ
연세탓이 아니라 오랜만이라서입니다. ^^
09-03-12

사랑시  

넵, 댓글 달리면 자삭이 안돼요.
따로 관리자한테 요청해야겠지요.
우리 둘 다.
아니면 제일 밑에 쓴 사람부터 지워나가야죠.
----------------------------------------

ㅋㅋ, 뭐 그리 큰일날 일은 아니란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 오히려 "쫌" 귀엽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하는 짓이.....ㅋㅋㅋㅋ

서점 직원들이 일부는 눈살 찌푸릴 수도 있고, 일부는 신기해 하겠죠.
'애들도 아니고 어른들이 왜 저럴까?'
'유 시민 책에 뭐 있나? 왜 저래 열광하고 난리지?'
09-03-12

사랑시  

음...
루제로스님 글이 비무장지대로 가서 먼저 못봤네요.
루제로스님이 재밌게 쓰려고 약간의 과장을 보태신 것 같네요.
책번개의 목적인 '소란스러움'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더 오버스런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글 쓰실 때 설마 그런 댓글 반응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겠죠.
허허참, 루제로스님도 어느새 좌충우돌에 비무장 단골이 되어버리셨네요.
웃으면서 조용히 지적할 수도 있을텐데 참 매서운 회초리들이네요.

어쨌거나 여러 사람 몰려가 조금 소란스러운건 괜찮은데 사진은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직원에게 주의받았을 때 미안하다 하고 더 이상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사진은 서점 밖에서 찍어야 했죠.

또 한번 몰려가서 책 한권씩 더 사고 그 1호 2호 3호 직원 찾아서 미안하다 하세요. ㅎㅎ

빵이라도 하나 사가야겠네요. 그러면 그 분들, 유시민을 잊진 않겠죠?
어제 번개하신 분들은 기억에 남는 고객 리스트에 낄 수도 있겠고. 하하하.
09-03-12

카스탈리엔  

사진 찍은 것, 직원의 권고를 대충 지나간 것, 등등 아무 문제 안 됩니다.
이런걸 문제 삼는 사람들의 마음이 비뚤어진겁니다.
정말 이 사람들 마이동풍이네요.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사람들이 계란의 어느 쪽을 깨서 먹냐는 문제로 전쟁을 했다는 이야기가 여기서는 실화가 돼버리네요.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09-03-13

엔돌핀가득  

시민광장회원분들 기준이 엄청나게 높군요.
저같은 신입에게는 이정도로 사과까지 할정도로는 안보이는데...
09-03-13

햄릿  

3월 14일 거창에 제일 큰서점이 문을 닫고 2번째큰 서점에 갔지만 입점 노!
오호통제라! 시골이라 그런가
0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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