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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내맘대로 읽기
통깨 | 2009-03-21 11:36:56 | 조회 807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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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제로스님과 니미럴리스트님의 글을 읽고, 한참 전에 쓴 글이지만 후불제민주주의를 읽은 후 쓴 제 글을 조금 정리하여 올립니다. 장하준과 유시민, FTA를 놓고 대립의 평행선을 달려가게 된 참여정부와 진보 좌파 사이의 인식의 간극, 저는 그 노선과 방법론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뚜렷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세력과의 가장 원초적인 싸움을 우리가 목전에 두고 있지 않은가. 통합을 할 수 없다면, 타협이라도 해야 하지 않은가....니미럴리스트님이 장하준을 민족주의로 대표하고, 유시민을 신자유주의로 대표하면서 비교를 했습니다만, 저는 '장하준' 편의 유시민의 실존적 고민을 보면서 유시민의 민족주의를 느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와 바꿔버린 이라크 파병에서도 역시 그의 민족주의적 관점을 읽습니다. 민족, 또는 자국 이기주의의 딜레마를 극복할 수 없는 한반도 운명의 절박함을 읽었습니다. 세계 자본의 흐름에서 이미 우리의 자본도 서로 착취하는 구조 속에 편입되어 있습니다. 사다리 더 아래쪽 국가들의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역시 좌파와의 인식 차이 때문에, 논쟁하려 하지 않고 '타협'하고 '연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도, 타협하자고 손내미는 유시민을 미워하는 좌파가 있다면, 감정적인 적대감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진보와 좌파는 서로의 진정성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인신공격이나 감정적 대립이나, 자존심 싸움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협정 위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정권을 잡고 나면, 노선 대립을 하든 정책 대립을 하든 할 때인 것이고, 지금은 서로 협력할 때입니다. 우린 지금 좌초해 가는 배 위에 서 있지 않습니까.

 


 

[후불제민주주의] 내 맘대로 읽기

3월 16일

 

 

 

책 전체를 통틀어 가장 꽂힌 구절이 있다면, '민주공화국은 지적 생태계의 種 다양성을 보장한다' 란 부분이었습니다. 이념적으로 앞선 전체주의 국가보다는 들끓는 용광로와 같은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는 이유를 이 한 문장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회는 다양한 신념과 이익이 서로 의존하고 경쟁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그 균형 상태가 점진적으로 변화해 가는 이해관계의 생태계' 라는 점에서는 그 구성원들의 최대 덕목은 바로 '관용' 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개인의 사상적 궤적들은 비록 온도 차이가 있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불관용의 세력들과 싸움을 함께 하는 이들, 유시민은 그래서 이 책에서 최대한 '자기 규정'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연대를 위한 열린 미덕들에 더 방점을 둡니다. (내 맘대로 읽기입니다...^^*)

 

크게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작게는 시민광장의 경험에 이르기 까지, 그 사회의 형식과 제도의 발전과 더불어 개개 구성인자들의 문화적 수준과 소양이 서로 조응을 할 때만이 그 시스템의 정신이 발현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요즘, 이 관용의 미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적과 아군의 전선을 어디에 그를 것인가, 나, 우리, 아군의 울타리를 확장할수록 우리편의 전선은 더 크고 더 강해지겠지요. 그 방법으로 유시민은 '관용'을 얘기합니다. 추상적으로 보이지만, 유일한 방법론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선을 실현하고 싶은 의지'가 유시민의 '선에의 의지'가 같은 연대의 틀 안에서 조우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유일하게 '규정'이 된 사회자유주의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정리할 생각입니다. 생산 수단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구분을 한다면, 시장 경제, 그리고 국가 정책의 결과로 나온 한미 FTA와 같은 것으로 유시민의 사상적 궤적 역시 보수 우파로 규정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실 자본주의를 혁명이 아닌 이상,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미 혁명은 끝난 시대입니다. '사회자유주의'는 세계 자본의 힘을 부정할 수 없는 허약한 우리 현실에 대한 자기 고백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는, 경제 체제로서 사회주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적 토대 위에서 계급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와 국민 주권을 되찾으려는 '진보'로 정치적인 프레임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합니다.

 

장하준 편에서, 이론적인 완결성과 미를 추구하는 학자로서의 장하준과는 구분되는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의 현실 인식을 보여줍니다. 이론적인 궤적을 깊이 추구하는 이론가를 개인적으로 부러워하는 속내도 한 줄기 슬금 보여주기도 하지만, 현실 정치인으로서의 치열한  인식의 좌표를 '사다리 걷어차기' 단상을 통하여 표출합니다. 우리나라는 사다리의 어디쯤에 와 있는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정치인이라면, 대통령이라면, 우리나라가 亞제국주의로라도 성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진솔한 자기 고백입니다. 개인의 이기심이 집단의 발전을 위해서 이타적 방식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다고 한다면, 국가적 이기주의는 각 국가간의 이기심들이 전 인류적 차원에서의 대타협으로 극복해 내야 하겠지만, 현실 세계는 미국과 초국가적 거대 자본의 룰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이기심과 경쟁의 메카니즘의 단면을 보여주며, 한 국가가 극복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닙니다. 국가 이기주의의 무한 경쟁의 장을 경험해 본 현실 정치인으로서 개인적 철학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한 유시민의 자기 고백이 그래서 더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저는 이 진솔함 때문에 유시민이 정치인으로서 신뢰감이 갑니다. 개인의 사상과 명예보다 앞선 객관적인 현실 인식이 참여정부 시절엔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보다는 정치적 경호실장이 되기도 했었다는 회고로도 표출되었었죠. 이것이 바로 제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왼쪽의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시민을 현실 정치의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상적인 추구는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에 의해서 조절되고 타협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유시민은 그냥 자유주의가 아니라 앞에다가 '사회' 자유주의라고 붙입니다. 혹자는 자유주의에 방점을 찍고 혹자는 '사회'에 방점을 찍습니다. 저는 지향점과 현실 좌표의 결합이라고 읽습니다.

 

책의 말미에 유시민은 '선의 연대'를 제안합니다. 유시민은 '악한 시스템'에 대항해서 선을 행하려는 의지를 가진 모든 대상들에게 우리는 동지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약간 오른쪽에 있든, 약간 왼쪽에 있든, 중간에 있든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권리를 챙취하려는 모든 세력들에게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악한 권력에게 맞서자고 호소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유시민은 그래서 '관용'을 얘기하고 '유연'을 강조합니다. '선의 연대'를 호소하면서 '지향점'과 '현실 좌표'가 서로 배척하고 싸우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진보적 리버럴과 좌파 사민주의는 서로 정책과 지향점에 있어서 현실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품어온 사민주의적 지향이 우리의 민주적 토대를 완성시켜가는 초석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준 높은 물질적 정신적 토대를 필요로 하는 사민주의를 실현하기 어려운 코 앞의 현실에서, 다른 국가의 이기심을 극복하고, 거대자본을 극복하기 위한 유시민의 현실 인식을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한발 앞의 현실적 당면 과제를 먼저 극복해야하는 유시민의 리버럴을 지지합니다. 커다란 선의 연대를 통해서 함께 나가자고 하는 유시민의 진정성이 이 책을 통해서 이 땅의 양심적 세력들에게 '선의'와 '관용'이라는 메세지로 울렸으면 좋겠습니다.

 

   

후불제민주주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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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럴리스트  

한미FTA만 놓고 본다면,

좌파: 절대 안된다
유시민: 꼭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손만 내민다고 타협이 되나요?
손만 내민다고 연대가 되나요?

타협과 연대를 거론하기 전에 유시민 진영에서는 먼저
우리가 뭘 양보할 수 있는지부터 논의하는 것이 순서일듯...
09-03-21

앨런쇼어  

오늘도 시민광장에서 설치류 짓거리를 하고 계신 니미럴리스트씨
당신의 서프에서의 설치류 짓을 복기해보죠.
=----------------------------------------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9&uid=290495

제목: 서프의 영원한 쥐새끼 니미럴리스트
점수: 352점

유기준 쿠테타 발언 소식이 들리니까..
평소 쥐새끼 짓거리가 몸에 밴 '니미럴리스트'가
뭐 쳐먹을꺼 있나하고...잔칫집 문앞에 개새끼 어리대듯 기웃거리며
서프에 나타났다.

니미럴리스트의 주장은 이런거다.
"태국 쿠테타 소식에 섶노빠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대체 섶노빠 누가 불안해 하드냐고
증거를 대라하니...
언제나 처럼 못댄다...

그냥 쥐새끼 짓거리 하고 싶어서 찾아와 씨부리는 것이니
증거가 있을리 없다.

그래놓고 증거를 못대는 자신에게 욕을하면..
욕을 복사해와서 언제나 처럼 예정된 짓거리를 한다.
"이거봐라~~~노빠들 수준이 이렇다" 라고....
욕을 유발하고 증거없이 씨부린 자신의 얘기는 쏙 뺀채 말이다..

너같은 개새끼 한테는 욕을 하는 것도 아까우나..
성은인줄 알고 쳐먹어라 이 개씹에 붙은 보리알 같은 새끼야...
-------------------------------------------
09-03-21

통깨  

이미 했는데요.....ㅡ.ㅡ;

솔직히 현재 시점에서 FTA 반대론은 정치적인 공세의 의미가 더 크지 않은가요.
심상정이 노무현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라라고 했던 것처럼....

제가 알기론, 좌파중에서도 FTA 불가론이 아니라
방법론, 절차문제, 그리고 국내산업 보호에 관한 장치들이 더 충분해야 한다쪽으로
수용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피할수 없는 세계 무역구조에서 FTA를 다각화하고, EU와 동남아 중국과 교류를 넓히면서 달러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는 현실인식도 참여정부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서로의 공통분모는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좌파의 기본적인 생각은 보호장치같은 것은 작동하지 않으니 아예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물론 보완장치를 전제로 FTA에 찬성하는 '유연한' 좌파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그런 좌파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유시민과 손 잡을 개연성이 있는 노회찬조차도 (적어도 아직은) 그런 입장에 서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미 했는데요.....ㅡ.ㅡ;'라는 님의 말씀은, '우리가 이미 뭘 양보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았는데... FTA를 철회할 수는 없다. 피해산업 보호장치 정도는 전향적으로 고려할 수는 있다.' 정도라는 말씀이네요.

안타깝지만 공통분모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09-03-21

통깨  

유시민의 이번 책은 FTA나 정책적 공통분모를 찾는 것에 있지 않고, 정치적 공멸을 피하기 위한 연대의 제안에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같이 죽자는.....결연한 의지로 읽힙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그리고 한미FTA를 찬성하면서도 '실존적 고민'을 했고 이라크 파병을 주장하면서도 '한반도 운명'을 걱정했다고해서 사정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행동으로만 평가 받습니다.

이명박이 미국쇠고기 수입을 결정하면서 왜 '실존적 고민'이 없었겠습니까, 박정희가 베트남에 군대를 보내면서 왜 한반도의 운명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겠습니까? 우리가 그런 것까지 배려해줘야 합니까?
09-03-21

통깨  

정치인은 행동으로 평가 받는 것이 맞죠. 그리고, 철학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게는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파병은 평화적인 남북관계 구축을 위한 필요악이었다고 보는 견해는 애써 무시하십니까? 한반도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개인의 철학적 일관성보다 상위에 뒀다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통깨님/ 제가 분홍닉이 아니라서 그런데 위의 앨런쇼어란 분 신고 좀 해주세요.
문맥에도 맞지 않는 댓글 복사하기. 이거다소 짜증스럽지 않습니까?

같은 유빠라서 그냥 넘어가시는건가요?
자기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편에는 더없이 너그러운 태도.
이것이 유빠님들의 모습인가요?
09-03-21

앨런쇼어  

서프에서의 추억을 정말 복기하기 싫으신가 보군요?

당신이 지껄이는 소리가 전부 아름다운 소리라고 착각하시나 보죠?

남 탓하기전에 당신 자신을 탓하길 바랍니다.
09-03-21

통깨  

전 요새 앨런쇼우님 글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며칠 쉬면서 내공이 좀 생겼는지.....^^*
그리고 신고란 것은......누가 싫어하는 글을 올리거나 문맥이 맞지 않거나 같은 글을 올린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유빠들 중에도 피해자가 .....많이 있겠지만.....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마음을 더 닦으세요.....그리고, 여기서도 까칠하게 하지 마시고 친구를 많이 만드세요.^^*
09-03-21

니미럴리스트  

신고게시판에 가보니 별 것 아닌 것들도 신고하던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통깨님의 스토커가 되어 누가 통깨님에게 반론한 글을 복사해서 통캐님이 쓴 거의 모든 댓글과 본글에다 지속적으로 붙여넣기를 합니다.

딴걸 떠나서 회원들의 가독성을 방해한다는 차원에서, 이건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들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반칙 아닌가요?
09-03-21

앨런쇼어  

당신의 개소리를 보고 당신이 잘한다고 가만히 있는 줄 아시나요?

당신글에 달린 원성의 댓글은 보이시지 않나보죠?
09-03-21

느티나무언덕  

통깨님 그러지 마시고 앨런쇼어님에게 성실히 답변해주세요..

투명인간도 아니고 이거야 원..



갑자기 이숍우화가 생각나네요..

임금님한테 아무것도 안 입히고, 착한 사람만 그 옷이 보인다고 한... 아마 '벌거벗은 임금님'이었죠..


저는 앨런쇼어님이 투명인간화 시키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합니다 !!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길 ^^
09-03-21

앨런쇼어  

님을 비롯한 특정 부류가 투명인간화 시킨다고 투명인간화 됩니까?

님의 부류가 시민광장 전부라고 착각하시는 건 아니신지?

뭐 투명인간 취급하든 말든 제가 알 바는 아닌데 말이지요.
09-03-21

느티나무언덕  

그래서 반대한다는 겁니다.

저는 이번에 앨런쇼어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

앨런쇼어님 화이팅!!
09-03-21

통깨  

^^*
앨런쇼우님 팬이 은근히 많습니다.
저는 앨런쇼우님이 제 능력으론 벅차고 어려워서 못 읽을 뿐입니다.
09-03-21

크리플라이  

역쉬! 통깨님!

제 맘을 들켜버린듯.. 멋진 글입니다. ^.~
죽을 힘을 다해 추천합니다~~~~~~~~~~~
09-03-21

통깨  

^.~

크리플님의 멋진 글도 중게에서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
뱅기 안에서도 쓰는 노트북 하나 사세요~~
09-03-21

크리플라이  

넵! 메모 입력!! 팍팍!! ^^;;

1. 지름신의 힘을 빌어 노트북을 바꾼다.
2. 뱅기에서 글 쓴다.

저장! 완료. ^.~
09-03-21

soliloquy  

통깨님 내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__)
09-03-21

통깨  

과한 칭찬이십니다.
나이가 드니, 기억력은 떨어지고 판단력만 남아서 길을 찾아갈 뿐입니다.
그래서.....많이 못씁니다.
기억력, 분석력이 좋은 젊은 분들이 글 더 많이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 공멸에 관하여

제가 아는 한 좌파의 기본적인 시각은 이러합니다.

'유시민을 필두로 한 친노세력은 한미FTA, 이라크 파병 등을 결정하고 추진한 세력이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결정이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이명박의 보수진영과 같은 시각을 공유하는 보수의 일부일뿐이다. 따라서 그들과 우리가 공멸할 일은 없다. 그들의 멸망은 보수진영안의 싸움의 결과일뿐인 片滅일뿐 共滅이 될수는 없다.'

그리고 보수이건 좌파이건간에 체질적으로 중도세력을 싫어합니다. 전선이 명확하게 그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09-03-21

ㅡ.ㅡ  

국민학교 어린시절에는 껄렁대는 놈들하고 눈싸움에서 조차도 지는게 싫어서 계속 같이 빤히 쳐다보다가 그런걸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싸워봐야 칼로 찌르는 놈은 없었으니까요.
싸운 횟수의 1/3은 그런 이유로 싸웠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고등학교 한살한살 나이 먹어서는 목욕탕에서 깍두기를 만나 우연히 눈이 마주치면 피하게 됬습니다.
괜한 시비거리를 제공해줄 필요도 없고 싸워봐야 험한꼴만 당한다는걸
알기때문에 일종의 현실과 타협한 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내 인격적인 자존심을 밟는다면 그때는 강력 저항을 하겠지만요...

현실세상은 자로 잰 듯이 경계가 나누어 지지 않은거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힘을 무시할수도 없고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외면하기 힘든 부분도 많은거 같습니다.

바라건대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전선을 긋지 마십시요.
70억 사람들은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세상이 발전하는
거라 봅니다. 무수한 당, 무수한 파들이 서로의 생각을 겨루면서 공존 경쟁하며 발전해 나갑니다.

틀린생각과 부패한 생각,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세력하고만 전선을 그으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공존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의 대상입니다.
09-03-21

크리플라이  

꺼억~ ㅡ.ㅡ 님.....
휴일날 회사에 불러온지라... 일 시작전.. 잠시 들러 뭔가 답글을 쓰려했는데....

ㅡ.ㅡ 님 말씀 이하동문입니다.

혹시 회원이시라면, 아니시라도 자주 뵈었으면.. 하고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ㅡ.ㅡ 님의 견해 완벽하게 찬성하고 답글을 추천드립니다. 꾸벅!
09-03-21

ㅡ.ㅡ  

답글 추천 감사히 받겠습니다. (ㅡ.ㅡ) ( _ _)
09-03-21

니미럴리스트  

뭐 하나마나한 소리군요.
너는 한미FTA를 찬성하느냐? 그럼 너와는 정치적으로 같이 할 수 없다.
이런 태도가 올바른 정치적 태도라고 봅니다.
그걸 님이 전선으로 부르건 경쟁이라고 부르건간에...
09-03-21

ㅡ.ㅡ  

경쟁의 대상끼리는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됩니다.
경쟁상대나 지지자들의 논리를 공격하는것은 별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지지자들을 상호 경쟁하며 늘리는데 힘을 기울이며 될거 같습니다.

분홍색과 초록색이 다툴 이유도 없고 각각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다투면 좋아할 놈은 딴나라당, 성나라당, 명바기, 시중이, 상득이, 녀오기 등등 밖에 없습니다.

부패세력을 몰아내는데 우선 같이 힘을 모으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09-03-21

통깨  

저는 길게 써야 표현이 되는 것을 님은 간결하게 표현하시는군요.
혹시 회원이시라면, 아니시라도 자주 뵈어요~ ^^
09-03-21

니미럴리스트  

선의의 경쟁과 다툼의 경계선은 어디인가요?
지난 정권에서 민주노동당이 한미FTA를 추구하던 정부를 비난한 일은 선의의 경쟁인가요, 아니면 소모적 다툼인가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유연한 진보를 주문하면서 민주노동당을 비난한 일은 선의의 경쟁인가요, 아니면 소모적 다툼인가요?
올바른 분열만이 올바른 단합을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왜 이렇게 잘못되었는가 반성할 시기이지, 닥치고 반이명박의 깃발아래 모여! 를 외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09-03-21

통깨  

유시민과 친노를 보수세력이라 규정하는 것은 진보좌파의 프레임을 독점하고 싶은 그들의 논리지요. 현 민주당 내의 기득권 세력이 한나라당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과, 그래도 이 양당구조 정치 지형에서 보수와 진보로 구분된다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북유럽처럼 사회적 대타협의 경험과 합의 문화를 바탕으로한 다당제 국가들과 달리 미국 일본, 영국과 같은 양당제 국가들에 있어서는 보수당과 진보당이 현실 정치 시스템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양당체제 내에서 더 진보적인 공산당이나 녹색당이 정책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요. 노동당 정권이나 오바마의 민주당이라 해서 정책적으로 참여정부보다 더 진보적이라 볼 수도 없습니다, 토니 블레어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을 때, 노동당 내에서 로빈 쿡인가...더 좌파적인 각료들이 대거 사퇴하고 노동당 정부가 수정자본주의 노선에서부터도 더 우경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해도, 역시 영국사회에서 노동당을 보수 정당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유럽의 좌파 사민주의적 정권들도 현실적 이익에 따라, 파병 문제나 인종문제, 국제문제, 제3 세계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프랑스든 어디든 파병에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저 심층에 있는 석유에 관한 이해관계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 합니다. 보수냐 진보냐, 정책의 일면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당이 기반해 있는 계급 계층적 이해관계에 따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유시민이나 노무현이 지향하는 바가 '보수 기득권'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향해 있었다면, 참여정부가 현실적인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그 본질을 보지 않고 '한나라당과 마찬가지의 보수'라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의 시각이죠.
좌파가 아니면 모두 보수우파인가요?

그런 면에서 민노좌파가 독점하고 싶어하는 '한국식 좌파' 프레임이 아닌 진보의 프레임을 정립하고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후불제 민주주의에서도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의 규정이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전 아직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접근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유빠들이 진보 프레임을 독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만약 유빠들이 좌파 프레임을 독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프레임은 결국 대중의 인식틀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유빠님들의 말이 (즉, 유시민의 이데올로기가 바로 진보라는) 설득력이 있으면 프레임은 그렇게 댁들의 수중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통깨님이 말씀하시는 바가 유시민이 원하는 방향인가를 생각한다면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유시민은 좌파는 물론이요 좌파의 그림자가 어려있는 진보라는 용어로 규정되는 것도 싫어할텐데...
09-03-21

통깨  

유시민이 일단 제안한 것이 선의 연대라고 합니다. 촛불에서 나타난 집단 지성의 현상이 담론과 이데올로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해석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에서 어필하는 이미지와 슬로건이면 '그들'이 유시민과 만날거라는 상상을 합니다. 촛불의 다중들에게 정치적이면서도 탈정치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요? 물론 지배, 피지배의 계층구조와 독점자본과 같은 고전적인 토대 자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만, 이데올로기로 설득되지 않는 다중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신무기가 필요하겠지요.

전 사실 프레임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은 것인가 확신도 안섭니다. 고정된 이데올로기보다 움직이는 현실을 포함하는 고차방정식이 필요한 듯합니다. 정치적인 지지자는 사실 유시민에게 한줌도 안될겁니다. 그의 잠재력이 발휘할 수 있는 곳은 탈정치의 영역입니다. 그런면에서 유시민에겐 심상정과 노회찬은 따라갈 수 없는 차원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승철은 따라가는데 신승훈은 못따라가는 뭐 그런 것.....이런 무당같은 직관을 믿고 있기에 유빠 하는지도 모릅니다....흠.... 무뇌유빠라고 하시겠군요...ㅎㅎㅎ

제가 반대한 것은 보수 프레임을 함부로 씌워선 안된다는 것이죠. 제가 '진보의 프레임'을 재설정하자고 생각한 것은, 쓸 줄 아는 용어가 궁색해서 있는 말 가지고 하다보니 그렇습니다만, , 진보에서는 보수라 하고 보수 쪽에서는 좌파 빨갱이라고 하는 수동적인 프레임의 규정을 무화시키는 능동적인 프레임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유시민의 이번 책에서 함축적이고 조심스러운 언어들을 상당히 느낍니다. 전 아직 더 지켜보고자 합니다.
09-03-21

니미럴리스트  

- '그런면에서 유시민에겐 심상정과 노회찬은 따라갈 수 없는 차원의 무언가가 있습니다.' -->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지요. 문제는 유시민과 그들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만큼 본원적 유사성이 있느냐인데... (참고로 저는 좌파진영 정치인들 가운데 심상정과 노회찬은 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노회찬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이고^^)

- '제가 반대한 것은 보수 프레임을 함부로 씌워선 안된다는 것이죠.' --> 실제로 보수가 아닌데 보수라고 부르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그의 정치적 지향점이 한국적 이념 스펙트럼에서 보수에 속하는데 기존 보수의 부패 이미지를 공유하기 싫어서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09-03-21

통깨  

김구를 보수라 한다면
노무현을 보수라 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이승만을 같이 넣어 보수라 칭하면 치사하지 않나요?
민족주의자들도 보수, 그럼 조봉암도 보수, 장준하도 사상적으로 보수인가...뭐 그렇다면..ㅡ.ㅡ;


하긴, real right 운동하는 친구가 있는데, 한국에서 왜곡된 보수우파의 위상을 되찾자는, 듣기엔 이상하지만, 따지고 보면 상당히 일리가 있는 움직임도 있습디다.
09-03-21

가치중심  

사상적인 추구는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에 의해서 조절되고 타협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2~

늦은 시각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살다보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들어야 할>때가 생기더군요~
그래야 그나마 자그마한 [마음의 평화]라도 누리게 되더라구요^^*
09-03-23

두 아들 아빠  

아니! 이 글에 경고는 왜 누질러~
09-03-24

으음  

아무캐두 5공자시키덜인 거 같슴다....물볼기를 쳐얍지유~~ 그츄?
09-03-24

일천  

좋은 리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 싶군요.
09-03-24

윤이아빠  

좋은 리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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