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니즘에 빠져서...얼떨결에 '경기중부' 시민광장의 대표 일꾼을 잠시 맡아달라고 떠밀린 지가 벌써 한 1년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 저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시민광장회원님과 '경기중부' 회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요즘에도 역시 먹고사니즘에 빠져서 이리 저리 출장 다니다 보면 [경기중부 시민광장] 게시판에 출석부를 만드는 것 조차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면서...역시 자질과 능력의 부족을 또 한번 절감하게 되면서...'괜시리 능력도 없는 놈이 경중대표일꾼을 떠 맡아서 조직을 키우기는 커녕 조직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라는 것이 사실이 되어 버려서...정말 부끄럽습니다.
작년 4월 총선에 대구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그때는 제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마음은 가 있었지만..결국 못간 것에 대한 내내 마음이 걸려서 역시 죄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 유시민장관님의 [후불제민주주의] 책이 발간되고 전국에 강연을 다니시는 상황들을 접해보고 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기모임도 매 월 마지막 주 월요일 갖고, 출석부도 꾸준히 만드려고 합니다.
그러니 혹여 이곳을 눈팅하시는 '경기중부'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꼭 출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매 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약속을 비워두셨으면 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고 전철을 타고 오면서 복정역구내에 있는 서점에 들렸습니다. 책방에 가서 [후불제민주주의]를 찾으려고 신간 도서 코너 및 베스트 코너 등을 샅샅히 뒤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후불제민주주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기야는 책방의 주인아주머니께 "유시민씨가 쓴 후불제민주주의라는 책이 이곳에는 없나요? 요즘 베스트셀러로 엄청 잘 나가는 책인데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책방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아 그래요? 우리 직원이 지금 밥먹으러 가서 못 찾는데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직원에게 전화를 거시더군요.
그때 제 눈에 뛰는 [후불제민주주의] 한 권이 세로고 꽂혀져 있는 것이 보여서 "아... 여기 있네요. 찾았습니다. 그런데 진열을 여기에 이렇게 꽂아놓으면 다른 사람 잘 못보니까? 이렇게 펴서 넓게 진열해 보시면 더 잘 팔릴겁니다. 요즘 유시민씨가 쓴 이 후불제민주주의라는 책이 초판발행된 것은 매진됬다고 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뉴스에서 초판발행된 것은 매진되었다는 것을 뉴스에서 본적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아 그래요 내가 책방관리는 잘 안해서 우리 직원한테 잘 이야기 해놓아야겠네요." 라고 말씀하셔서 안심하고 나왔습니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약 21페이지 정도를 읽었습니다. 이 정도 밖에 안읽었는데 느끼는 점은 '아 이렇게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쓸 수도 있구나. 정말 대단한 유시민장관님이셔...'라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읽은 21페이지 중에 가장 머리속에 남는 구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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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는 나만의 방법'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현실 속에서 나와 남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일을 찾아 실천하는 데서 완결된다. 어떤일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찾는 데 지침이 되는 안내서는 대한민국 헌법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대안을 찾으려는 유시민장관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명박정부의 '문명역주행'에 대한 좌절과 분노도 있고, 또 그러한 결과가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데에 대한 자책감'에 대한 수 많은 고민과 그 고민에서 끝나지 않고 대안을 찾으려 절차부심을 하고 계시는 유시민장관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에 자주는 못 들어왔지만 이곳 시민광장에서 일어 나고 있는 몇 몇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안도감을....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즉, 아직도 아웅다웅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회원이 있다는 것에 대한 ..그 열정에 대한 존경과 안도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많은 분들이 좌절과 냉소에 젖어서 눈팅조차도 하지 않는데..그래도 이곳에서 열심히 자기주장을 펴고, 반박을 하고...때로는 이전투구의 모습도 보이지만..그래도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에 대하여, 애정에 대하여.저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토론을 하는 자세에 대한 태도의 부분과 또 그에 대하여 관망을 하는 분들에 대한 '아마추어적 행동'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곳 시민광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있거나 그래도 나름대도 개혁적인 성향의 지식인들이 유시민장관의 철학에 대하여 지지하거나 동의하여 흩어져있던 동지들과의 연대를 만들고 더 견고하게 다지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모임인 것을 다 알면서 궁극적인 목적은 망각하고 자신만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라는 옛말이 있듯이 '진보는 너무나 다들 똑똑해서..자기자신외에는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교만심이 가득차서 결국, 한사람은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지금 당장은 이겼다고 생각할는지는 몰라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친구로 만들지 못하고 결국, 분열하거나 외톨이로 전락하게 되는 현상'들이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예전에 누가 그랬지요? '진보세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큰 같음을 망각하고 아주 작디 작은 차이'에 너무 집착을 해서 서로 잘난 체를 하다가 결국 망한다.' 라는 요지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듣고 느꼈던 진보세력의 분열을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을 구구절절하게 느꼈던 문장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동의하지 않는, 동의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유시민의원은 옳은 말을 어쩌면 저토록 싸가지 없게 말하냐?' 라는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 지금도 가슴을 후벼팝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상기의 내용에 대하여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결단코..그러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에 적지 않게 동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아 바로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구나. 나도 가끔 토론을 하다 보면 상대방으로 부터 '옳은 말이기는 한데 니가 말하는 방법이 쬐끔은 싸가지가 없는 것처럼 느낀다' 라는 요지의 눈빛과 상대방의 반응이 있었다는 것을 머리에 떠올리면 섬짓 놀랐던 적이 한두번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예전에 유시민장관님이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취임을 하기 전에 순한양(!)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얼떨떨해하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한편으로는 '유시민장관님이 변했나?' 라는 생각을 갖은 적도 있었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그러나 추후 유시민장관님의 여러 말씀과 진정성을 보면서 저는 그곳에서 '겸손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즉,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까지도 포용하려는 한없는 겸손함으로 자기 자신을 낮출 수 있어서 큰 사람으로 거듭난 유시민장관을 엿볼 수 있어서 마음 든든했었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3%의 지지자만으로는 자신의 뜻을 왜곡당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뜻을 아무 이유없이 편견을 가지고 반대하는 몇십%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백약이 무효한 상황은 정치인이든, 기업이든 가족이든...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부끄럽지만 제안을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이곳 시민광장에 오시는 분들은 정말로 우리나라의 최고의 지성인답게 가장 모범적인 선의의 연대를 갖고 그 연대를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겸손함으로 자신을 낮추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유시민장관을 지지한는 세력이 하나 둘 모이게 되고 그게 힘이 되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 내용도 없는 말을 이렇게 진부하게 길게 올려서 죄송하구요. 또한 이 글을 쓰면서 저만 깨끗하고 저만 잘난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에 이런 글을 올릴까 말까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쓰게 됨을 혜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 사랑합니다. 진심으로요.
경기중부 하이에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