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참여정부가 하는 일마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괜한 어깃장이 아니다.
그들은 정권을 잃은 10년 동안 상실감이 너무 큰 나머지 정신적 불안증에 시달리다 병이 깊어졌기 때문에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당연히 정권은 경상도로 대변되는 우익세력에서 나와야 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아이고, 세상 말세다..." 한탄을 연발하다 참여정부가 탄생하자 저주와 증오가 변한 모습이 "왜 하필 지금이냐?"이다.
한나라당은 경상도 여론과 민심이 주체를 이루고 있다. 경상도를 가보면 대개가 묘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두가 어딘지 모르게 정서불안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다 어쩌면 북한이 밀고 내려 올지도 몰라... 김정일이한테 정권 갖다 바치진 않나 몰라..." 등등 전쟁 공포증을 막연히 지니고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 탓이다. 분명히.
끊임 없이 참여정부는 빨갱이와 한 통속이다라는 것을 주입시켜 왔기에 어처구니 없지만 대략 그렇게들 믿고 살고 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이 대세를 지키고 있어도 계속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김정일이 서울 방문이라도 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돼", "서해안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지면..." 이런 걱정을 심심찮게 한다.
그러니 참여정부가 아무리 잘하는 일이라도 그들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눈 감고, 귀 막고, 못 들은 척, 안 본 척, 인정할 것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경제가 망한 줄로 알고 있다. 자신들은 쓸 거 다 쓰고 살면서도.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증시가 최고치가 되어도 인정 안 한다.
왜? 참여정부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성과도 부정한다. 일종의 정신장애병이다. 한나라당이 그렇게 만들었고, 조중동 수구언론들의 집요한 공작이다. 이해찬 전 총리의 평양 방문도 참여정부가 북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간다고 여긴다.
왜 하필 지금...을 연발하는 박근혜 주위를 둘러 보면 철저하게 박정희, 전두환 정권 당시 권력을 잡았던 이들이 포진하고 있다. 지금도 박근혜 주변으로 계속해서 모여 들고 있다. 눈여겨 보면 알 수 있다.
과거 인물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다음 총선 때 공천이라도 받을려면 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극우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정권은 자신들에게서 나와야 정당하고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가 잘 굴러 간다고 믿고있다.
노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에 대한 설명과 기자회견을 한다. 한나라당과 조중동 수구언론들의 반응이야 불 보듯 뻔하다. 그들은 또 이렇게 외칠 것이다. 듀엣으로.
"왜 하필 지금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