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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이라는 사람 - 노무현
위시리 | 2009-04-18 00:52:31 | 조회 705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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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이라는 사람

 

 

강 회장이 구속되기 전의 일이다. 내가 물어보았다.


“강 회장은 리스트 없어요?”


“내가 돈 준 사람은 다 백수들입니다. 나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돈을 왜 주었어요?”


“사고치지 말라고 준 거지요. 그 사람들 대통령 주변에서 일하다가 놀고 있는데 먹고 살 것 없으면 사고치기 쉽잖아요. 사고치지 말고 뭐라도 해보라고 도와 준 거지요.”


할 말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나의 수족 노릇을 하던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줄줄이 감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백수가 되었는데, 나는 아무 대책도 세워 줄 수가 없었다. 옆에서 보기가 딱했던 모양이다. 강 회장이 나서서 그 사람들을 도왔다.


그 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변변히 한 일도 없는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참으로 미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데 강 회장이 계속한다.

 

“지난 5년 동안 저는 사업을 한 치도 늘리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해보자는 사람이야 오죽 많았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내가 대통령님 주변 사람을 도와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요.”


강 회장이 입버릇처럼 해오던 이야기다.

 

“회사 일은 괜찮겠어요?”


“아무 일도 없어요. 지난 번에 들어갔다 나오고 나서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어요. 수시로 지시했어요. 그리고 모든 일을 변호사와 회계사의 자문을 받아서 처리했어요. 그리고 세무조사도 다 받았어요."

 

그래서 안심했는데 다시 덜컥 구속이 되어버렸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게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어떻든 강 회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강 회장이 나를 찾아 온 것은 내가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였다.


모르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다.


“후원금은 얼마까지 낼 수 있지요?” 전화로 물었다.


“1년에 5천만 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온 사람이 강 회장이다.


“나는 정치하는 사람한테 눈꼽만큼도 신세질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첫마디를 이렇게 사람 기죽이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눈치 안보고 생각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경계를 하지 않았다.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장수천 사업에 발이 빠져서 돈을 둘러대느라 정신이 없던 때였다. 자연 강 회장에게 자주 손을 벌렸다. 당시 안희정씨가 그 심부름을 하면서 타박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인이 정치나 하지 왜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구박의 이유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 직접 타박하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나는 2000년 부산 선거에서 떨어졌고, 2002년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에는 장수천 빚 때문에 파산 직전에 가 있었다.


강 회장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 파산자가 되었을 것이다. 강 회장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단 한 건의 이권도 청탁한 일이 없다. 아예 그럴만한 사업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퇴임이 다가오자 강 회장은 퇴임 후 사업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강 회장의 생각에는 노무현이 중심에 있었고, 나의 생각에는 생태마을이 중심에 있었다. 결국 생태마을 쪽을 먼저 하고 재단은 퇴임 후에 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그렇게 해서 주식회사 봉화가 생겼다. 이름이 무엇이든 우리가 생각한 것은 공익적인 사업이었다.

 

70억이라고 하니 참 크게 보인다. 그런데 강 회장의 구상은 그보다 더 크다.

 

“미국의 클린턴 재단은 몇 억 달러나 모았잖아요. 우리는 그 10분의 1이라도 해야지요.”

 

이것이 강 회장의 배포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 꼭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강 회장 혼자서 부담을 해야 할 형편이다.

 

강 회장은 퇴임 후에 바로 재단을 설립하자고 주장했으나 다른 사람들은 좀 천천히 하자고 했다. 강 회장 한사람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미안하고 모양도 좋지 않으니 출연할 사람들을 좀 더 모아서 하자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퇴임 후 바로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각종 조사와 수사가 시작되고,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도 시작되니 아무 일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을 모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재단은 표류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급적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업하는 사람들은 오겠다는 사람도 없었다. 사업을 안 하는 사람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디 취직이라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봉하에 오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봉하에 강 회장은 매주 하루 씩 다녀갔다.


그런 강 회장이 구속이 되었다. 아는 사람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한다. 제발 제 때에 늦지 않게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면목 없는 사람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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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강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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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빌레  

뇌종양 강금원회장 모든걸 떠안나
기사입력 2009-04-17 04:03


"어려운 사람을 돕고, 대통령을 도왔다고 이렇게 정치 탄압을 받는 것을 달게 받겠다." 지난 10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구속되면서 한 말이다.

강 회장이 현재 뇌종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강 회장 측이 진단서를 제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자신이 모든 걸 안고 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속된 상태로 16일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강 회장은 친노 인사들에게는 '후원자'가 아니라 '정치적 동지'로 불린다.

한 친노 인사는 "강 회장은 자신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같이 비교당하는 것 자체를 마뜩잖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회장은 평소에 박 회장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어려운 정치인들을 돕는데 박 회장은 사심이 큰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했다"며 "언론에 알려진 3자 회동 때 박 회장의 APC 계좌 500만달러 역시 '검은돈 아니냐'며 자리를 떠났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참여정부 5년 동안 강 회장의 사업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친노 인사는 "현재도 명의상 회장일 뿐 창신섬유나 시그너스골프장의 경영권을 대부분 전문경영인에게 넘긴 상태"라며 "여생을 노 전 대통령과 (주)봉화를 통해 농촌발전 사업을 하며 보내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09-04-18

앨런쇼어  

진짜 뇌종양 환자를 구속시키려고 발버둥치는 떡찰이랑 그걸 영장이라고 받아준 판새들이랑...
정말 법을 뒷구녕으로 배운 인간들 입니다... -.-
09-04-18

니미럴리스트  

어휴...

강회장에게 그렇게 미안했으면 자기 돈으로 백수들을 도왔어야지.

이 무슨 염치없는 변명이란 말인가...
09-04-18

앨런쇼어  

골방 동물이 염치를 알다니... 푸하하.
동물 수준의 지능으로 염치라는 단어 뜻을 알기나 하나?
KIN.
09-04-18

gg  

내가 볼때 넌 참 개새끼보다 못한 놈이다
09-04-18

차력사  

답답한 사람일세
자기 돈으로 도울 힘이 있으면 강금원 회장이 후원하겠나?
ㅉㅉㅉ
생각이란 것 좀 하고 사시지?
09-04-18

니미럴리스트  

공직자 재산신고 보니까
재임 중 재산이 4억 정도 불어났던데...
09-04-18

니미럴리스트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측근이란 사람들은 공직에서 물러나면 누군가가 그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거야?

전두환이 예전에 기업인들에게서 돈을 걷어서 똘마니들에게 전별금 준 행위와 뭐가 다른데?
09-04-18

니미럴리스트  

어이 총잡이~

댓글은 왜 지우는거야?
09-04-18

앨런쇼어  

골방 동물 따위가 인간이 하는 일에 끼어들면 안되지.
민노단 골방 동물은 그냥 KIN.
09-04-18

니미럴리스트  

너도 골방 동물되기 싫으면 취업자리나 알아보렴.
뭐 어디 경비자리는 니 적성에도 맞을거고... 요즘 경비자리도 쉽지 않다.
니가 경비복 입고 그 가스총 차고 있으면...크아~
무지 멋있겠네~ ㅋㅋ
09-04-18

앨런쇼어  

푸하하. 인간도 아닌 골방 동물 따위가 인간의 인생에 대해 참견질을 하나?
마치 동네에서 똥 주워먹는 똥개가 인간 걱정한답시고 인간 다리를 쳐 무는 것과 똑같은 개지랄이야.
그런짓거리 하는 똥개의 최후는?
그자리에서 발로 차이고 도축당해서 인간의 뱃속을 채워지게 되지.
인간의 인생에 참견질 하는 멍멍질 그만하고 민노단 골방통에서 개밥이나 쳐 먹고 살아. KIN.
09-04-18

니미럴리스트  

그런데 너 그런 생각 안해봤어?

너처럼 직업도 없는 신자유주의의 낙오자가 진보세력을 민노단이라 부르면서 보수세력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쥐뿔도 가진 것 없는 빈곤층이 이명박이에게 투표한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너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 그럼 진보에 대한 폄하는 그만~
09-04-18

앨런쇼어  

니미럴리스트의 똥개 주둥아리 놀림: 멍멍!! 멍멍!! 멍멍!!
민노단 골방 똥개따위가 무슨 인간다운 삶을 논하나?
KIN.
09-04-18

ㅋㅋ  

민노당은 이미 진보세력으로서 이 사회에서 파워를 지난 5년간 주었으나 아무것도, 하다못한 단 한건의 정책에서도 단독으로 만든것도 없고, 자기 당 숫자가 적으면 정치력으로 열린우리당을 구슬려서라도 정책화를 했어야죠.
민노당은 이미 세력으로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우리 사회에서 평가받았습니다. 그남아 무슨 의원10명도 안되고 것두 죄다 비례대표들이면서 무슨 권력이 그리 대단하다고 지네들끼리 찢어지는 것보면 가관이죠..
열린우리당 의원들보고 맨날 욕하던 놈들이 그놈의 권력욕은 뒤지지도 않죠..
09-04-18

지예사랑  

노무현 전대통령에 뒤지지 않으실 분이시네요...그동안 몰랐는데...괜히 죄송해집니다...ㅡㅡ
09-04-18

m.m  

두분다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이 기회에 강금원 회장님 같은 분에 대한 존재가 알려졌으면 좋겠군요..
멋진 사람들 곁엔 멋진 사람들이 늘 함께 하는군요..
수보다는 그 깊이와 가치가 말해주고있군요..
09-04-18

허당~  

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09-04-18

베고니아  

사람은 나이 40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강금원회장은 인상이 소년처럼 참 맑아 보입니다.
박연차회장과는 사뭇 다른 인상이죠.
09-04-18

시작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사람
존경받아야 할 사람
용감한사람
꼭 건강도 끝까지 지키실것입니다.
09-04-18

담쟁이2  

훌륭하신 분들이네요.웃는얼굴로 다신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힘내세요.
09-04-18

시원  

두분모두에게 존경과 안타까운심정을 금할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뇌종양을 앓고있다니 부디 선처하여 치료받을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09-04-18

개나리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두분 존경스럽군요.
09-04-18

1234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두분 존경스럽군요
09-04-18

긴급제안  

니미럴리스트는 1주일 안에 이민 좀 가거라, 엉?
라오스나 미얌마 혹은 베트남으루다가...엉?

모 사는 게 인류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니 더 깊은 결정을 해두 조타..니미럴!!
09-04-19

라이온킹  

재벌회장들은 멀쩡하다가도 수사받거나 재판받을 때 휠체어 몇번만 타고 다니면 집행유예나 병보석으로 나오던데..

뇌종양이라는 치명적 질환이 있음에도 구속수사하는 시키들의 대가리에는 양심이라고는 없나?
09-04-19

맹바기  

여기에 내가 보낸 알바들이 많구만!!!!
09-04-19

부산사랑  

세상에 하느님이 있고 정의의 절대자가 있다면 이번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이들아...생각만 하지말고 제발 투표하자...

최선택이 없다면 차선택이라도 투표하자...제발...
09-04-21

노짱  

여기까지 뉴또라이들이 와서 설치는 것을 보니

아직까지 쥐한마리와 친일쪽바리들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예전에 피의 숙청 역사를 바로 잡았으면 우리나라는 이러지 않았을것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화가 머리까지 치솟아서 정말 열불납니다

진짜 면전에 있음 정말 꽉
09-04-28

시민지기  

강금원 회장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모진 시절이
어여 지나가기를 바랄뿐입니다...
09-05-06

현수아빠  

강 금원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분이네요.
목놓아 울었다는소식에 가슴이 저렸습니다.

이제 눈물은 안흘릴랍니다.
이 악마구리같은 상황을 하루속히벗어나 힘들더라도 다시
제대로 돌아가는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해야죠.

우리아이들에게 정직한 세상을 만들어주기위해서...

강금원회장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09-05-25

상현재형  

오늘 처음가입했습니다.. 강금원..이분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냥 이름이 금감원이랑 비슷하네..이리만생각했습니다..부끄럽네요..구속됬다했을때..그래 뭐 비리있었겠지 생각했습니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분이신지..
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대통령선거당시 노무현을 찍기는했으나..정치해 관심없었습니다..
이제알았네요..그런 국민의 무관심들이 모여모여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는거...
검찰의 유치하고 미친짓에 대해 국민들이 그전에 항의했다면..이런일이없었겠지요..
저 오늘부터 정치에 관심가질렵니다...알아야겠습니다.
오늘 4일째인가여..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어쩜좋아요..전 아이가 둘이라 분향소 못간답니다...
09-05-26

이미솔  

정말로 슬픔이 분노로 바뀌는건 나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함은 좋아했지만 정치에는 시큰둥했슴니다....
주부이지만 이제부터는 신문 매일읽고 좀 알건 알아야겠습니다...
강금원 회장님 존경합니다....하루속히 건강이 회복되셔서 나중에 건강한모습 다시보기를 바랍니다..저도 그저꼐 분향소에 가족들과 다녀왔습니다.... 눈물을 삼키고 답답한가슴을 달래가며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내일 영결식을 보면서 또 얼마나 울어야 슬픔이 가실까요....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편히 잠드소서......
09-05-28

非人不傳  

강금원 회장님 진짜 멋지십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자손대대로 복 마니 받으실겁니다 꾸벅 꾸벅
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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