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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노무현 대통령 추도미사 강론(전문)
박무 | 2009-06-05 16:54:44 | 조회 8500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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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지난 5월 28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대통령님 추도미사 중 강론(개신교의 설교와 비슷) 내용입니다.

 

교회 상층부의 '자살'에 대한 보수적 관점이 지배하여 추도미사를 주교단이 집전하지 않음에 이를 비판하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추도미사를 집전하였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및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더불어 주관하였습니다. 천주교 내부에 이런 보수와 진보적 가치가 종종 충돌하는데 천주교의 위상이 교세에 비해 적지 않아 이 미사강론에서 비춰진 일단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소개하고 또 노 대통령님에 대한 정의구현사제단의 입장을 소개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도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강론 원문을 추도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노무현 대통령 추도미사 강론(전문)

 

 

1. 두 “바보”의 죽음

 
우리는 몇 달 간격으로 한국 사회에서 “바보”라고 불리던 두 분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이 사회의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지난 40년간의 군부독재 하에서 약한 자들을 대신하여 발언하시고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당신을 가리켜 “바보”라고 부르시면서, 고결한 성직자의 삶을 마치고 전 국민의 애도를 받으신 것이 불과 석 달 전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혼을 위한 추도미사를 지내기 위해 명동성당에 모인 50여분의 사제들이 입당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그분의 정치 스타일을 보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바보 노무현”이라는 애칭을 드린 전 대통령이며, 그분의 급작스럽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지금 전 국민이 한없는 충격과 허탈과 슬픔 속에 빠져 있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를 이 자리에 모이게 만든 것도 이 슬픔과 충격입니다.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합격하자마자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함으로써 돈 잘 버는 법조인의 길을 포기한 바보로서, 이 땅의 민주화를 제도정치 안에서 구현해 보려고 낙선에 낙선을 거듭하면서 영남인들의 지역감정에 맞서던 바보로서, 대통령이 되어서도 경찰, 검찰, 국정원이라는 공안기관을 개인적 집단적 이기심에 전혀 동원하지 않았던 바보로서, 혼탁한 한국정치판에서 현대사에 가장 깨끗하게 국정을 수행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법률적으로 확립하고, 한미관계를 비롯하여 국제사회에서 균형을 도모한 바보로서, 퇴임하고서도 바보처럼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꾼이 다 되어 손녀의 유모차를 끌고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방문자들을 따뜻이 맞이하던 삶이, 그분의 비극적 최후와 더불어 국민의 정치적 양심과 우리 크리스천들의 신앙에 깊은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저녁 이곳에 모였습니다.

 

2. 백색 영대

 
오늘 저녁의 이 추도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단이 집전했어야 하는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집전하면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및 천주교인권위원회와 더불어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고 박정희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부하에게 총에 맞아 사망했을 때, 한국천주교주교단은, 명동대성당에서 공동으로 추도미사를 집전하였습니다.

 

오늘 저희 사제들은 백색 영대를 매고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애도하는 검은색 영대가 아니라 부활절의 기쁨을 상징하는 흰색 제의와 영대를 입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을 찾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의 십리길 기나긴 행렬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충격이 서서히 가시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그분의 어떤 부활을 느끼므로, 그분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그분이 살아 있음을 느끼므로 흰색의 제의를 입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딸린 비극을 다음과 같이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는 비단 구속사업이 고통을 통하여 성취되었을 뿐 아니라, 또한 인간 고통 자체가 구속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통을 통하여 구속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인간 고통을 구속의 차원에까지 들어 높이셨습니다.

 

이리하여 인간 각자마다가 자기 자신의 고통을 겪으면서 또한 그리스도의 구속적 고통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선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사도적 서한, 「구원에 이르는 고통」에 나오는 말씀입니다(19-20항). 노무현 대통령이 그 고통스러운 죽음을 통해서, 우리 신앙인들이 말하는, 자신의 구원과 이웃들의 구원에 동참하였으리라는 말입니다.

 

인권보호와 민주화를 위하여 투신해온 그분의 인생 여정으로 미루어, 우리는 그분이 죽음을 결행하는 순간 자기 육체의 자그마한 테두리에서 벗어나와 한반도 역사와 운명 전체 속으로 스며들었고, 그곳에서 하느님 눈에 의롭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밀고 가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리라는 것이 우리 신앙에서 우러나는 확신입니다.

 

80년대말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수많은 열사들이 분신했습니다. 독재와 그 하수인들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불살라 바쳤고, 그렇게 이 땅에서 실현될 민주화를 위하여 하느님께 자기를 불살라 바친 분들 중에는 가톨릭 신자가 열 명이 넘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고 타인들을 위한 사랑이라는 대의명분에서 오는 봉헌이었으므로, 우리는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미사를 올렸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 가운데 과연 누가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자살이라면서 그분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 이준 열사의 자결을 누가 비난하겠습니까? 1967년 체코의 프라하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때에 교우 청년 두 사람이 분신하였습니다. 그때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삼종기도 연설에서 두 사람의 죽음의 의미를 짚어주시면서 함께 기도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가 한 때는 자살자에게 영결미사를 집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관습을 폐지한 것은 그런 배경입니다. 죽음의 순간에, 만인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임종 때에 사람마다 더할 나위 없이 밝고 자유로운 빛 속에서 하느님이 마련하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민족의 역사를 향해 이타적인 결단을 내리는 은총의 순간이 주어지리라는 신학자들의 “최종결단설”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특히 민주열사들의 경우, 독재와 반민족, 반인권의 범죄자들이 동족에게 자행하는 죄악을 이분들이 도맡아서 짊어졌고, 무고한 희생자들의 신음과 눈물을 도맡아서 지고 가신 봉헌이었습니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입으로 고백하는 대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의 모습을 닮은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의 골고타에 커다란 십자가 하나가 새로 섰음을 보고 그 앞에서 가슴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세례받고서도 정규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흠잡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분이 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시다(Deus caritas est)」에서 가르치신 “사회적 사랑”(caritas socialis)를 살아간 신앙인이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서 25장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최후심판에는 우리의 세례명, 우리의 주일미사 참례, 판공성사, 교무금 납부에 관해서 심판자께서 한 마디도 묻지 않으심을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향하여

 
우리가 기억하기로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철학은 화합과 소통이었습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가 남북으로 분단되고, 영호남으로 분열되어 있으며, 부귀와 권세를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층과 분배를 요구하는 빈곤층으로 대립되어 있음을 그분은 항상 개탄해 왔습니다. 대통령 재임 5개년 동안 정치사회적으로 이 대립과 분열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자 심혈을 쏟았다는 것이 정치학자들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국민의 커다란 지지를 받으면서 집권하자마자, “잃어버린 10년!”을 복창하면서, 그래도 그 10년간 이루어진 국민의 화합과 정치사회의 소통을 깨뜨리는데 앞장서지 않았나, 우려됩니다. 실상 현정부가 보이는 여러 정책과 언행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지난 65년간 걸어온 방향 앞에서 우리 사회의 수구 기득권층이 얼마나 큰 공포를 품고 있는지 드러나는 표지였습니다.

 

현 정권이 제일 먼저 수행한 일은,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과 실무자들을 합법적 임기 중에 내쫓는 것이었는데, 이 국가의 행정질서를 영구히 훼손한 이런 횡포에서 국민이 목격한 것은 새로 집권한 수구 기득권층의 두려움이었습니다.

 
안전한 쇠고기를 달라고 외치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중고등학생들과 아기 유모차를 몰고 온 젊은 엄마들마저 연행하고 조사하고 협박하는 경찰의 모습에서도, 용산 철거민들을 불태워 죽이고도 되레 희생자 가족들을 구속하는 철면피에서도, 국민은 당신들의 겁먹은 눈을 보았습니다.

 

▲ 문정현 신부와 이강서 신부는 용산참사 유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제대가 아닌 신자석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이룩한 모든 치적과 정책을 무너뜨리고 폐기하고 기억에서 말살시키는 수작에서도 당신들이 품고 있는 공포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의 공포가 하도 커서, 다음 정권이 당신들이 이룩한 모든 치적과 정책을 폐기하고 기억에서 말살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마저 못 내다보 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일본 식민시대를 그리워하고,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명기된 4.19 정신을 폄하하고, 민족의 정기인 3.1 정신을 멸시하고, 대한민국의 모체인 임시정부를 무시하는 발언과 조처가 예사로 자행되고, 이런 반민족 행위를 이념으로 삼는 단체들이 결성되는 허세 뒤에, 당신들의 공포를 우리는 파악하였습니다.

 

유대인 지도층이 예수님을 처형한 다음에도 예수의 무덤에 경비병을 세웠듯이, 요 며칠간, 이미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하러 창덕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오는 시민들을 전경들로 에워싸서 위협하고, 시청 앞 광장에 못 들어가게 전경버스로 둘러치고, 촛불만 보면 눈이 뒤집히던 그 치졸함에서 우리는 당신들을 사로잡고 있는 공포를 읽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분들을 질타하는 것은 그분들이 우리 사회의 일부요 민족 공동체의 지도적 일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구언론의 대표자들이 내뱉듯이, 우리와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당신들을 대한민국 국민에서 제외해 버리지 않습니다. 당신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화합과 소통으로 민족을 함께 일으키고, 민주의 길을 함께 가자고, 집회를 하는 시민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초대할 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을 교회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현정권이 부유층의 감세와 무절제한 재개발과 자연파괴의 대운하 사업에만 치중하여 “강부자당”이라는 별명을 듣지 말라고, “잃어버린 10년”을 내세우는 품이 마치 특정 지역이 국가예산과 고위직과 산업단지를 독식해야 한다는 주장처럼 들리지 않게 하라고 충고할 따름입니다. 하나같이 국민의 화합과 정치적 소통을 깨뜨리는 정책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권을 에워싸고서 증오와 분열과 전쟁을 부추기는 수구언론과 수구성직자들과 거리를 두라고도 조언하고 싶습니다. 현 정부에 측근인 일부 성직자들의 극단적인 언행은 마치 한국에서 종교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반정부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을 모조리 학살하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발 부탁이니, 사랑의 하느님의 복음을 설교하는 성직자가 민족과 국가사회에서 증오와 분열을 가르치는 전도사가 되지 마십시오.

 

언론은 국내 어느 한 계층의 기득권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역할보다도, 사회교육과 정화의 임무가 큽니다. 지난 5년간 수구언론이 감행한 국가지도자 깔보기는 아이들 입에서마저 “놈현”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만드는데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는 같은 아이들의 입에서 “쥐박”이라는 단어가 예사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적어도 대통령은 기본적인 예우를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 모두가 “돈, 돈, 돈” 할 때에는 “공동선”이니 “분배정의”니 “화합과 소통”이니 하는 가치도 존재함을 계도하는 것이 언론의 임무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수구언론이 앞장서서 배금주의와 지역감정과 국민 분열을 주도하고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검찰과 수구언론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여론을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4.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에게 드리는 말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대한민국 검찰이 초래한 비극이었다는 것이 지금 국민 대다수의 판단일 것입니다. 소위 “박연차 게이트”를 만들어 낸 검찰의 조사는 처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기획수사였으며, 사법의 이름으로 수구언론과 공조하여 노무현 대통령을 민주화 지지층을 비롯한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유린하는 행사였습니다.

 

조사 과정을 세세히 언론에 보도하고, 방문조사나 서면조사로도 충분할 사안을 검찰청까지 오게 하면서 전 국민과 전 세계 앞에서 모욕을 준 일은 말할 나위조차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나라 극우수구층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로 끌려오던 장면을 재현함으로써 복수를 했겠지만 두 사안은 그렇게 비교될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검찰의 소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순수하고 공정한 사법권 행사로 믿지 않는 까닭은, 1980년 군사반란을 일으켜 광주시민을 무수히 학살하고 7000억과 4000억을 부정으로 축재한 전두환, 노태후 전직대통령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던 집단이 대한민국 검찰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사제단이 뇌물공여자로 폭로한 삼성재벌의 수천억 불법상속이나 뇌물공여를 무혐의 처리한 집단이 대한민국 검찰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사위원회가 밝혀내고 있는 저 무수한 조작간첩사건들과 긴급조치위반 처벌 등의 인권유린과 반민주 악행에 대한민국 검찰이 선봉으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수많은 사법살인의 주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전 국민의 애도를 보자 저 집단에서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채로 이제 와서 “공소권 없음”이라는 발표를 하다니 법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가소롭게 여기겠습니까?

 

 

또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사건의 본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는 까닭은, 전두환, 노태후 대통령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던 바로 그 검찰이 김영삼 대통령의 한 마디로 조사하고 기소하고 유죄판결을 받게 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전직 대통령들의 공적과 기업인의 공헌을 정치적으로 고려하여 7000억, 4000억, 8000억 부정축재를 조사도 하지 않거나 불기소하는 지극히 관대한 집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최고통치자의 의지와 결단이 없었다면, 한 전직 대통령의 가족이 대통령 본인 몰래 십 몇 억을 기부 받은 사건을 저렇게 다루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소망교회의 독실한 신도이니까 같은 신앙인끼리 알아들을 언어를 써서 말하겠습니다. 전 세계 20억의 크리스천들이 주일마다 성당과 교회에 모여 함께 염송하는 사도신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문에는 예수님이 무죄함을 알고서도 유대인들의 압력이 두려워 사형언도를 내렸던 로마인 정치가 한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아마 인류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지상에서 그리스도교가 자취를 감출 때까지, 그 이름이 염송될 것입니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음을 믿나이다.”

 

그처럼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역사는 수백 년을 두고 “이명박 정권 하에, 임채진 검찰총장의 기획수사에 의해서, 대한민국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당하였다.”라는 구절을 새기고 되풀이하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역사의 이 신앙고백 구절이 사실과 다르거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히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개신교 장로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니엘 예언서(다니 5,24-30)를 읽어 보시면서, 하느님의 손가락이 청와대 어디엔가 나타나서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이라는 글자를 쓰지 않는지도 살펴보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난 며칠간, 봉하마을 상가에서 십 여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노인들이며, 어린 아이들을 걸리는 부부들이며, 학생들과 청년들이 뙤약볕 밑에 줄지어 가는 저 기나긴 조문 행렬, 서울 대한문과 전국 각지의 빈소에서 촛불을 켜고 밤샘을 하는 시민들의 회한에 찬 얼굴과 눈물과 한숨에서 우리는 고인이 우리 모두에게 남기고 간 호소를 가슴에 느꼈습니다.
 

오늘 이 미사에서 우리가 봉독한 복음서에서 우리 주님이신 예수께서 올리신 기도가 바로 그 호소와 맞닿아 있음을 절감합니다.

 

“주님,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부께서 성자 안에 계시고 성자께서 성부 안에 계시듯이, 우리 국민도 진보와 수구니, 영남과 호남이니, 기득권과 소외계층이니 하면서 갈라지지 않고 하느님 우리 안에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이 미사 중에 기도드립시다. 그리고 이런 기도의 가르침을 일평생 실천코자 노력하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혼이 주님 품에서 안식을 얻도록 유가족과 함께 기도하면서 추모미사를 계속하겠습니다.

 

2009년 5월 28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추도사

 

투신(投身)의 삶을 살다 간 노무현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제 앞에 당신의 길을 바르게 놓아 주소서.
그들 입에는 진실이 없고
그들 속에는 흉계만이 들어 있으며
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그들 혀는 아첨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그들이 죗값을 받게 하소서.
자기들의 음모에 빠지게 하소서.
그들의 죄악이 많으니 그들을 내치소서.
정녕 그들이 당신을 거역하였습니다.”(시편 5, 9-11)

 

노무현 당신은 바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민중의 승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2002년 12월 19일!
우리는 한순간도 TV에서 눈을 띌 수 없었고,
동시에 터져 나온 함성은 모두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시대에 투신한 당신이, 아니 당신을 선택한 우리가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실로 민중의 값진 승리, 그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분,
그분이 당신이었습니다.

 

민중은 노란 손수건을 흔들었고, 돼지 저금통으로,
지나온 부정과 불의와 부패에 항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작은 진정성 하나로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가슴 벅찬 현실을
우리에게 선물로 선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도취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우리는 승리를 만끽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니 승리를 맛보고 살아보지 못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해 보지만,
역사에 대한 미숙한 경험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유린당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벌이는 교묘한 술책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논리가 아니었습니다.
앞뒤말 자르고 당신을 옥죄었습니다.
‘대통령 못해 먹겠다’로 시작해서 ‘놈현스럽다’면서 당신을 밀어내었습니다.
당신은 말만 잘한다고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 후론 당신이 무슨 말만하면 말로 뭉개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마음이 아픈 건, 나도 거기에 동조했었다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그들의 얄팍한 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당신을 벼랑으로 내몰았습니다.

 

당신은 언젠가 이런 추도사를 했습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랬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4.3사건 추도사 중에서)

 

당신은 역사의 상처를 아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중의 아픔을 알았습니다.
민중의 가슴 속에 묻어 있는 삶의 질곡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당신은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언제나 내려오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통령스럽지' 못하다고 비난받았습니다.
그것이 당신과 민중을 분리시키려는 이들의 분열책동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철저히 분리시켰고, 우리는 멍청히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무지가 낳은 결과입니다.
그들이 당신만을 끌고 갈 때, 우리는 당신이 살아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당신은 영영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닙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진정성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시대의 아픔에 깊이 빠져 있다는 것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거대한 권력과 싸우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외면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죽여 버렸고, 그래서 상실했고,
진정 당신을 잃었습니다.

 

당신은 생전에 감명 깊게 본 영화로 ‘쉰들러 리스트’를 꼽았습니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 있습니다.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한 생명의 희생으로 세상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당신의 투신은 온 몸으로 당신에게 옥죄어 왔던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버리고자 했던 몸부림이었습니다.
그 죽음의 그림자, 지금 우리를 분노케 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그 슬픔의 이유는 당신의 죽음을 방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안일은 4대강을 살리고 곤봉에 머리가 터지고 생명이 불에 타죽고
방송장악 음모에 노출되었습니다.
모든 권력이 당신으로 인해 얻었던 자유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빼앗기고 보니 당신의 위대함이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
이것이 못난 당신의 민중입니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예감이라도 했듯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낙향하였습니다.
촌부, 당신의 본래 고향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곳이 삶의 원천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
당신이 서슴없이 선택해 갈 곳이 거기뿐이었다는 것을 아는 당신,
당신은 진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을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그 세상은 당신이 시대에 투신했던 세상이고,
이젠 역사에 투신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당신은 세상에 투신을 하였고, 우린 그 의미를 이제사 깨닫습니다.
투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몸으로 말해주었던 것입니다.
당신으로 인해 몰려드는 저 인파들을 보며, 저들 마음속에 심어준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가 이미 던져져 있었음을 봅니다.
당신은 자신을 세상에 던짐으로써 세상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보하렵니다.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강한 열망을 얻었습니다.
하나씩 나아가면서 민주와 인권과 자유와 통일을 향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당신의 고귀한 뜻이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당신은 한 점 부끄러움을, 자신의 온몸을 투신함으로써
마지막 남은 자신의 존엄을 지켰습니다.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편히 가십시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바침

 

     

노무현, 정의구현사제단, 추도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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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이아빠  

대통령님... 님은 승리자입니다.
09-06-05

앤드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역사는 수백 년을 두고 “ 이명박 정권하에, 임채정 검찰총장의 기획수사에 의해서, 대한민국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당하였다.”라는 구절을 새기고 되풀이하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1
09-06-05

억울한죽음  

너무 아까워요. 그 한사람 노무현

너무 아까운 사람

그 죽임을 당할 운명 우리가 막을 수 있었는데

사악한것들에게 권력을 고스란히 내어 주다니

아니 거져줬죠.

우리가 이 아까운 사람 생명을 뺏은거에요.

우리 곁에서 오래오래 남아 함께 해주었어야할 분인데,

그 사악한것들에 목숨이 뺏기고 이젠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라니....

항상 이 무거운 짐이 내 가슴을 짖누르네요.
09-06-05

술람미  

윗글 아랫부분에 보라색으로 쓰인 부분,

[그리고 대통령이 개신교 장로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니엘 예언서(다니 5,24-30)를 읽어 보시면서,
하느님의 손가락이 청와대 어디엔가 나타나서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이라는 글자를 쓰지 않는지도 살펴보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니엘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다니 5,24-30)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의미심장한 구절입니다~!!
대단합니다~~!!
09-06-05

아랑아빠  

그처럼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역사는 수백 년을 두고 “ 이명박 정권하에, 임채정 검찰총장의 기획수사에 의해서, 대한민국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당하였다.”라는 구절을 새기고 되풀이하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3
09-06-06

을파소  

정의구현사제단이 있는 천주교가 부럽습니다.
09-06-06

OB  

이 강론을 읽고 어떻게 "자살에 대해" 가톨릭 신앙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저도 계속 하느님의 자비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자살"이라는 결과때문에, 어쩌면 하느님께서 지워준 십자가를 위면했다는 의견때문에,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한편으로, 자비로우시고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을 외면하지 않을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이제 확신이 생겼습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 당신의 자비로 우리나라를 돌보아 주십시요. 하느님의 사랑으로 만들어 놓으신 이 회개의 기회를, 이명박씨가 꼭 깨닫길 기도합니다.
09-06-06

눈팅  

이글이 왜 대문에 갔지?
09-06-06

지젤의남자  

참으로 멋진 강론입니다. 개신교도로서 목사들의 몰 역사성 설교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09-06-06

둥둥솜아  

신부님들 감사드립니다.
09-06-06

이슬인생  

신부님들의 강론에 미스프린트가..검찰총장 임채정이 아니고 임채진입니다.
얼른 고쳐야할 것 같습니다!! 이 중요한 문서에 이런 실수가 있어서 되겠습니까..
누가 신부님들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09-06-06

청계  

위의 내용과 사진을 복사하여 저의 미니 홈피에 퍼 갑니다.
감사 합니다.
09-06-06

그저시민  

영결식 바로 전날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도미사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습니다.미사 후에 덕수궁의 조문행렬을 모습과 애도의 글이 적힌 돌담벽을 돌아서, 첨맘을 먼발치에서나마 뵈러 서울역 광장까지 걸어 갔습니다. 수척해지신 첨맘님을 뵙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명동성당의 추도미사는 대성전,지하성전과 코스트홀(강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이 노 전대통령 영혼을 위로하고, 아니 솔직이 제 스스로 예수님으로 부터 신부님들을 통해 우리들의 슬픔을 위로받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국민장 기간 중 천주교 신자들이 자주 찾는 굿뉴스라는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보수신자(1980년대 이후 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 서울 강남신자들이 크게 늘어나서 전국 천주교 신자비율 보다 서울 강남지역 인구대비 천주교 신자비율이 훨씬 높다 합니다)들이 돌아가신 분에게 돌을 던지는 듯한 폭언을 일삼고 일부 신자들이 그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등 어지러운 글들이 많이 올라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의 어르신(주교단)들께서는 정추기경님의 아주 짤막한 애도성명을 언론사에 배포하고(불교이외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함), 그나마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틀이 월요일 오후에야 올려졌답니다. 박통이 총에 맞에 돌아가셨을 때와는 천주교 주교단의 사제님들의 태도는 아주 달랐답니다. 자살한 자에 대한 미사가 예전엔(1913년?) 교회법에 의해 금지되었지만, 1983년 개정된 천주교 교회법에는 이 조항이 삭제되어 미사를 드리기도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고문이신 김병상 몬시뇰께서 추도미사 강론 중, 교회 장로이시며 현정부의 수장인시 엠비의 정권에 알아듣기 쉽게 기독교식으로 경고를 하셨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전세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천주교 신자이던 기독교 신도이던 간에) 교회에 가서 바치는 사도신경에 나오는 구절의 악인으로 유일하게 음송되는 "본시오 빌라도"라는 예수님을 박해하던 통치자의 자리에 이명박 정부와 그의 수하들이 자리 바꾸게 되어 향후 몇백년 우리 자자손손 기억되지않도록 조심하라는 준엄하고도 아주 무서운 강론이있습니다.
카톨릭의 언론 사이트 중 하나인 "지금여기"에 따르면 사학법 개정을 하면서 천주교 어른들과 참여정부의 사이가 벌어진 것도 침묵을 지킨 이유로 추정도 하더군요, 오는 6월 15일에 열릴 예정인 전국 천주교 사제단 시국모임에서,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의가 무엇인지, 약자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리고, 또한 우리 교회(천주교)가 반성이 필요하다면 고해성사하는 맘으로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되길 신자의 한사람으로서 기대를 해봅니다. 덧글을 너무 두서없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그저시민 조프란치스코
09-06-07

유미카엘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유 미카엘 -
09-09-24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1 8548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34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275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119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956
73616 에혀~~~   1 고음불가 26-10-23 0 0 748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7610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1 0 10110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4 0 7758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1 0 7661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119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2 0 7316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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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423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275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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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864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957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709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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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135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853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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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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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294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820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894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387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470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619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901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583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469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315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48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538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7032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562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057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932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431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589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805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286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716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480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478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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