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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의 역할은 밖에도 있다.
진아아빠 | 2007-04-07 13:31:40 | 조회 123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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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유시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떠나면서 이곳에 남겼던 작별사에 제가 남겼던 댓글이 이랬습니다. 진정한 합리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돌아오시라고.

 

유시민 장관의 사퇴의사 표명에 언론이 뜨겁습니다.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문제의식을 가진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실천한 장관이란 평가엔 별로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 입각 이전에 유시민 장관에게 씌워졌던 이미지, 관념적 과격개혁주의자가 실천하는 현실 정치인으로 대폭 전환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유시민 장관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일조를 한 것은 그를 극도로 매도했던 세력들이 보여주는 정치행태입니다. 그들이 유 장관에게 내렸던 평가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의심토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리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국민연금 개혁안의 국회 부결도 반대했던 세력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정치인 유시민에게는 그의 진정성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 법안의 표결에는 어느 정당도 입으로 떠드는 것과 실천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표한 셈이 되어 1:all의 진정성이 비교되는 기회가 되었고, 제각각 잔머리를 굴린 덕택에 엉뚱하게 기초노령연금법만 통과되어 더욱 모양이 우습게 되었지요.


국민의 이익보다 정치적 계산에 몰두한 무리들의 소아적 태도가 자신들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정치적으로는 생각지도 않은 소득을 그에게 안겨 준 것입니다.

 

행정부처로써 보건복지부가 요즘과 같이 국민의 관심을 받은 적이 없었죠. 한직인 줄 알았던 보건복지부에 대한 인식이 요즘 같으면 보건복지부만 일하는 곳인 줄 알 정도니까요.


유시민 장관이 보건복지 행정에 쏟은 애정은 지금과 같이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은 점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국민연금이 시급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복지행정의 전부는 아닙니다. 복지행정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의 꾸준한 관심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복지행정이라 할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는 보건복지부가 대단히 주목받는 부처로 남을 것입니다.

 

국민연금 개혁안은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조만간 통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자신들의 눈에 띄는 만행에 발이 저린 세력들은 다음에는 감히 반대할 엄두도 내기 어렵습니다. 기회주의자들의 속성이 그렇잖아요. 복지행정 전반에는 당분간 유리한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시민 장관의 사퇴는 시기적으로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상황여건까지 고려하면 불가피하다고 보입니다. 사회분위기상 국민연금을 포함한 복지행정 전반이 호의를 받는 상황에서 이후의 상황은 당분간 기술적 처리로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유시민 장관이 아니라도 된다는 것이고, 오히려 유시민 장관의 사퇴가 반대세력들에게 더 큰 압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정치적 고려란 면에서도 이후의 어떤 시기보다 적절한 명분의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복지행정에 대한 애정은 외부에서의 역할이 더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침 한미FTA 협정 때문에 양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라 겸사겸사 사회복지를 주제로 전국 순회강연회라도 가진다면 복지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큰 관심사를 그 중심인물이 설파한다면 효과가 배가되겠지요.

 

대략 한달 정도의 기한으로 전국의 복지전문가와 얼굴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 '우리사회  복지정책의 문제점과 전망, 그리고 사회투자국가론'이란 제목의 강연회를 생각해 봅니다.

 

안 좋습니까? ^^

     

덧글쓰기 | 전체글 1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수정부  

듣고보니 것도 괘안네요^^ 암튼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에헤라 딩요~~~
07-04-07

감자호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유시민의원의 사퇴여부는 '유시민 개인의 자유'가 아닙니다. 알면서도 그러셔염~!!^^
07-04-07

늘푸름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각부터 보건복지부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연금 개혁에 착수합니다. 이제는 어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

장관으로서 내용을 정비했으니 국회에 나와서 통과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07-04-07

진아아빠  

2년여 전에 유시민 의원이 군산대에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주최측의 일원으로 주로 관중들의 반응에 관심이 많았는데, 결과는 한마디로 무쟈게 좋더군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유시민 의원의 강연은 무섭습니다.
몸이 피곤한 만큼 분명한 효과가 있는 강연입니다.
따라서 그의 강연은 강연장에 얼마나 사람을 모을 수 있느냐가 바로 성공의 척도에 연결됩니다.
정치인들의 연설 중에는 들을 때는 화려하게 들었는데 일어서면서 곧바로 뭘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대표적으로 정머시기...

유시민 의원의 강연은 생산적이면서도 가장 넓게 빨리 뜻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시장에서 이집저집 속보이는 악수를 하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노인정에서 억지로 십원짜리 고스톱을 치지 않아도 되고,
현장에서 일꾼들 방해하면서 노가다 하지 않아도 되고,
돗자리 깔고 쓰잘데기 없이 밥 굶지 않아도 되고...

만약 지금 유시민 의원이 군산대에 다시 온다면 2년 전과는 또 다른 양상일 겁니다.
복지정책, 이렇게 지원해도 되는 것 아닐까요?^^
07-04-07

^^  

'전국 순회 강연' 강추입니다.
07-04-07

아유..  

강연 정말 듣고 싶죠^^
07-04-08

그리운..  

첨맘님은 어쨌든 얼마간은 현 장관직을 조금 더 수행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에 이미 공표된 마무리 업무도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보건복지행정의 주무장관으로서 전국순회강연'과 같은 특별한 기획이 시급하게 검토되고 실행되었으면 합니다.
지칠 줄 모르고 전국을 누비셨던 5년 전 첨맘님의 그 눈부신 모습을 다시 지역에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보며....
07-04-09

앤셜리  

본 글의 요점과 거리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 자 남깁니다. 토욜날 한국일보에 대문을 장식한 유시민 장관님의 사의표명 기사를 보고 참 안타깝고,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복지부의 국민연금에 대한 정책이 정말 큰 부분이었겠지만, 저는 국민연금뿐 아니라 특히 의약복지 부분에서도 정말 기대와 희망이 컸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책임을 반성하는 뜻이라든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여전히 현재의 대한민국 복지를 개혁하는데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을만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유시민 장관님이 밖으로 나오시면, 그 수많은 이익단체와 정치의 압력 속에서 복지부라는 거물을 이끌어 갈 인물이 누가 될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07-04-09

김시래  

복지부 장관님께 쓴소리를 한마디 할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건강보험 때문에 순간적인 살인충동을 느꼈다면 믿으실라는지 ㅠ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잔업했더니 잔업수당 탄 만큼 건강보험료 덜 냈다고 고지서가

날아오더군요 ㅡ,ㅡ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이렇게 무참히 짓밣아도 되는 겁니까

그러고서도 국민이 이해를 못해준다고만 떠들어 대실겁니까

장관님이 보면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피 같은 돈이 된다는 걸

벌써 망각하신겁니까 ㅡ,ㅡ
07-04-09

김시래  

장관님이 얼마나 대단한 비전을 갖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

하고서는 장관님이 하고자 하는 정책들은 모두 공염불일 것입니다 ㅡ,ㅡ

업적만 남기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는 역사에서 인정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부디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아량을 갖추어 주시길 ...

정치꾼들이나 큰일에 집착하는 것 작은 일이라고 해서 외면하는 사람이

어찌 큰 일을 도모할 수 있겠습니까
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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