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봉하 방문 참배 및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염려가 많았습니다.
워낙 여러 가지 일정이 수개월간 연이어 있었기에 다들 지치기도 했을 것이고 놀토가 아닌 관계로 참석자가 현저히 적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 참으로 고마운 분들의 참여 속에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경기광장이 제안하고 시작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각 기초광장 별 노력에 의한 모습이었음을 압니다.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출발지가 다르고 참석인원도 다 달라서 도착 시간 역시 모두 달랐지만 최소한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기에 불편과 어려움을 모두 감내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여러 광장의 소식을 듣고 중계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정리하고 인원 확인에, 업무 조정에 시달리다 보니 짜증스런 모습을 보인 듯 하여 죄송한 마음 잔뜩입니다. 제 짜증스런 모습에 불쾌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전체가 함께 움직인 게 아니기에 생기는 불가피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1호차로 배정된 고양에서는 행정착오가 있어서 두 대의 버스를 마주하는 일도 생겼더랬지요. 그 와중에서 긴긴 시간 달려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엉덩이 아프도록 긴 시간 버스 안에서 고생하셨는데 제가 좋은 말은 안하고 얼른 현장에 투입하는데만 신경쓰느라 분위기 썰렁했을겁니다.
게다가 나중에 현장에 가보니 힘들어 보이는 일을 하고 계셔서 더 죄송했습니다. 화포천으로 가는데는 차량이 필요했고 많이 지체되어 그곳으로 투입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도보로 가능한 그곳으로 배정했었는데... 정말 사심이 개입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고양과 부천 회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마음 전합니다.
2호차였던 광명 광장 분들은 제가 동승했었기에 분위기도 알고 가장 먼저 도착하여 가장 오래 일했다는 측면에서 고맙다는 마음 전합니다. 회원이 아니었던 분들도 상당수 계시고, 아이들도 있었는데 참 성실하게 일해 주시더군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3호차였던 용인과 수원 광장 가족분들 참 애쓰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성남도 함께였더군요. 좋은 분들이 많고 베테랑도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일사불란하게 멋진 참여를 하시더군요. 보기 좋았습니다. 고맙구요.
다국적연합군이었던 4호차가 기억납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안양을 거쳐 과천, 의왕, 군포, 시흥 분들과 함께 오셨지요. 이런 기회에 다른 지역분들과 좋은 만남이 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두루두루 적극적인 참여가 참 고마웠습니다.
5호차인 이천광장 분들은 기억이 특별합니다. 출범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정회원 수도 적은데 적극적인 활동을 하시는 지역임이 잘 보였습니다. 저로서는 초면인 분들이라 혹 진행하면서 부드럽게 하지 못한 부분은 없나 염려가 됩니다. 가장 비싼 비용을 치르고 참여하신 이천분들 참 고맙습니다.
6호차인 의정부광장과 서울북부 지역분들의 연합군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하신 그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의정부광장 창립모임에 가기로 했다가 토요일 저녁의 고속도로에서 꽉 잡혀 있느라 가지 못했던 기억이 새롭게 나면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번에라도 뵈었으니 참 다행입니다. 드러나지 않는 조용함으로 일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의미있고 기억될 경기광장 봉하방문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지나고 보면 늘 고마운 마음 뿐인데 진행하는 동안은 왜 그렇게 어설펐는지 후회가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가 참으로 놀라운 힘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참여하셔서 애써 주신 분들과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이번 일정의 결산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짱께서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니 노짱께서 살아계셨을 때 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묻어있는 그 분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 일정에 우리 시민광장 분들과 봉하마을을 찍어 보았습니다.
혹시 사진에 없다고 섭섭해 하실 분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찍어 드리겠습니다.
가차없이 알려주세요.
그리고 원본이 필요한 분은 저에게 요청 메일을 부탁합니다.
멜 보내실 때 사진 파일 번호나 필요사진을 부첨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부엉이바위 위에서 바라본 봉하마을 앞 전경. 노짱께서 뛰어 내리신 지점은 접근이 불가했습니다.
제목부터 '처절'이 뼛속까정 스며드는거 같지라?
야~ 그려요.
우덜이 피 철철 흐르는 고난으 행군을 허고 왔어라~
신 새벽 6시 30분부터 고난의 운명을 감지허믄서 같습지요.
에혀~ 모인 인원 15명에 빠스 2대 있을때부텀 우덜의 운명은 '삼천포'였던거시제...
그러나 우리 고양국 인민들, 살짜기 억울한 거시 있어서리
이대로 묻을 순 없다, 는 열화와 같은 의견에 피곤을 무릅쓰고 보고드리겄슴다~
일단 보시는 분들 일목요연 써머리 도움 차원에서
시간대 별로 대략 브리핑 드리겄어요.
댓바람 6:30
실실 삼삼오오 예상인원 다 모임.
근데 갑자기 다른 뻐스 한 대 더 등장.
이때부터 우덜의 운명은 삼천포로...
저 부천골 어느 분의 일방 커뮤니케이션으로다가 뻐스가 2중으로 예약됨.
하나 장렬히 보내고 ( 이 아자씨가 봉하길을 잘 아는 양반이었다는 이 애석함...)
그 이름도 기막힌 <동영>관광에 승차! ( 이 아자씨는 봉하길 전혀 몰름...)
띠발.. 하고 많은 이름중에 똥.영.이라뉘..
7:00
예상보다 30분 늦게 출발. ( 뻐스때문에 혼미혔소, 정신이...)
부천골 들러 부천골 인민들 무사히 수거.
서서히 고난으 행군 시작.
근디 30분 후부터 뒷자석 점령한 부천골 주사부대,
아침김밥 안주삼아 바로 참이슬 섭취 드감.
징허다, 징혀~
우덜은 그려도 해 떨어진 후 예를 갖추는 음주의 도를 알거늘..
라이방 멋지게 쓴 김정일 필 팍팍 나는 기사 아자씨,
겁나 씩씩허게 네비 김양 콕콕 찔러 <목적지 >누르심.
대략 9시경?
맨 앞좌석 턱허니 앉으셔서 안주 및 참이슬 사수를 목적으로
뽀록뱜님 근엄히 앉아계심. 추가로 길안내도 학실히 맡겠다, 굳은 언약도 허심.
우린.. 그저 그 말을 믿었을 뿐이고...
버뜨!
갑자기 뻐스는 옥천 어디메 골목길을 달리고 있슴.
갑자기 전원 긴장..--; 등골이 서늘해옴.
기사아자씨, 우덜의 모골송연은 아랑곳 않고 씩~ 함 웃으시고
골목길 유턴 감행. 다시 고속도로로 귀환.
그때부터 한 분 두 분 앞좌석에 꽂힌 도로안내책자에 눈길 주심.
대략 10시경?
갑자기 기자 아자씨 다시 고개를 기우뚱 거리심.
" 아차! 조짝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가야허는디. 놓쳤네그려~"
우덜, 식겁함.
또 다시 대로 유턴 감행. 한참 달려 놓친 도로로 합류.
가심이 두근두근..
그 와중에 추억으 관광뻐스 안내도 들었다눈... 나가 눈감고 있어서리 몰르겄는디
우물정님이셨든가.. 그러셨슴.
11시 30분경
어차피 다른 팀들보다 늦게 도착허니 적당한 곳 어디메 자리잡고 점슴 묵자 합의.
우덜의 기사님, 야릇한 길 안내 허시믄서
모냥 이삔 나무아래로 안내. 전원 자리펴고 주문도시락 시식.
그때까정은 행복혔다... 증말이여~
잘 묵고 똥영뻐스 승차. 네비 상단 남은 거리 30km 표시에 다덜 흥분혀서 급기야
집행위원장 동네대추님, 도착 후 일정까정 브리핑 허심.
이때까정 출발부터 내내~ 뻔뻔 19단 뽀록뱜님 자청허신 길안내는 내팽개치시고
수다작렬 드감. (낭중에 '그 사태'책임을 길 한나 모리는 솔향님과 빨강에게 덤탱이 씌움. 빠드득~)
그러나, 봉하으 아름다운 길을 기대한 우덜의 눈에 갑자기
삼천포 이정표 표시 등장!!
곧이어 느닷없이 푸르디 푸른 바다 등장 !!!
뻐스내 술렁술렁. 뒷좌석 부천골 인민들도 바짝 긴장.
참다 못혀 부천 이심전심님 기사님 옆으로 밀착 마크!
" 아무려도 이길이 아녀요. 네비 어디로 찍으셨소??? 쫌 봅시다"
확인 후 , 우덜은 머리가 띵혔소.
네비 김양으 마빡에는 " 봉.화" 가 찍혔더랬쏘.. 이런~~~~~~~~우라질!!!
다시 검색허니 앞으로 가야 할 거리 100km...
우덜의 입에선 한숨이 나왔소. 그라고는 참을 수 없는 허탈함을 이기지 못하여
전원 배를 잡고 웃기시작혔소. 우짤 거시여, 웃어야제~
한 참 웃다 기사아자씨, 뻘쭘 헐 거 같어서 눈치도 쫌 봤슴.
그려도 계속 웃겨서 기냥 웃었슴. 낭중엔 말도 안나오더이다. 헐~
심각한 사태 감지한 뽀록뱜님, 안내를 자청허던 그 기상 어데가고
슬쩍이 뒤로 사라지심.
일단, 봉하자봉팀헌티 연락드림.
" 우덜, 삼천포로 빠졌다... 바다가 뵌다.. 쫌 더 늦겄다..."
곧 이 황당헌 소식, 삽시간에 봉하마을에 널리 퍼짐. 누가 방송까정 혔다는 끔찍한 소리도 들림...
" 고양광장 봉. 화. 로 갔단다! 우헤헤헤헤"
아놔~ 이 시점에서 고양국 전원 실실 어지럽고 억울해오기 시작.
2:30분경 (장장 7시간의 행군이었소..)
일단 도착. 경기대표님헌티 심허게 구박 받고 고양,부천 사방으로 자봉나감.
걸들은 리봉 푸르기 작업 열중. 개당 10원 부업 정신 발휘허여 발군의 실력 발휘.
봄봄님, 멍뷘,증편츠자, 부천골 여인 한 분, 그라고 빨강 , 이 다섯명 걸들
조만간 드림팀 구성헐 지도 몰름.
남정네들 두 파트로 찢어짐.
몸빵팀 화포천이랑 갔다, 지각한 응징차원에서 진흙탕 투혼 벌임.
먹물팀( 하버드체대. MIT법대라고 허드만) 통뼈,뽀록뱜,바다님 탁본 찍기 놀이험.
수원 하모하모님, " 봉.화. 갔었다매??? 냐하하하하하하!"
그 외 보는 사람들 족족, " 크크크크크.. 우ㅎ헤헤헤헤헤.. "
이런 수모는 본 바 들은 바 없었다눈...
3만원씩만 내라, 모든거슨 부천이 책임진다,는 뽀록뱜님으 호언과 장담을 굳게 믿은 죄 밖에 없건만.
부천은 온데간데 없고 "고양국"만 소문의 중심에서 수난을 당혔다는 이 억울함에
우덜 인민들 기운빠지고 맥빠지고 가심떨리기 시작하였소.
아니 , 고양광장이 멀 어쨌다는 거시여 시방???
신 새벽부텀 난데없이 뻐스 2대 출현에(부*광장담당이었다고 말 못허겄소..)
정신이 혼미혀진 불쌍한 영혼들에게
이 무신 억울한 누명이란 말이여, 시방???
안내 자청허겄다고 맨 앞좌석 차지허던 그 사악한 뱜은 부천골 출신이었건만!
그저 형제지국을 자청허는 그냥반들을 믿은 죄밖에 없는 우덜 고양국인민들에게
이 무신 청천벽력도 울고갈 누명을!!!
밤 12시 40분경
일산 동구청 무사 귀환. 기사 아자씨의 " 삼천포 방황"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멘트 경청혔소.
그러나 앞좌석서 대충 음주필 받은 통뼈님, 고새 아저씨 필에 반해
진천 체육대회 일정 미리 예약까정 험. ( 이런 ~~ 무시기가 이려???)
진천은 잘 갈라나...
고만 허겄소.
집나간 개고생 스또리 자꼬 해봐야 속만 쓰리고..
집에 기셨던분들 , 복받으셨소.
후기 끝!
피에쑤 : 부천양반들의 끊임없는 음주열기, 감탄시럽소. 특히 수니형님, 쫌 짱이오.
나가 담날 오전부터 업장나가야허는 관계로 동참 못혔소.
대신 선수로 뛰어주신 통뼈님, 대추님 욕 보셨소.
그라고 하바드 체대, MIT법대 출신 유학파이신 통뼈님과 뽀록뱜님의
브리티쉬 잉글리쉬 공연, 곧 보길 앙망하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