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뚜루마뚜루' 열린우리당, 오만방자한 '한나라당'
요즘 열린우리당을 지켜보니 떠오르는 단어가 '휘뚜루마뚜루!'
'휘뚜루'는 '무엇이든 맞게, 어디든지 맞는' 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4/15 총선 직후 여당의원 연찬회에서 당내 최대계파 수장 '정동영'씨의 입에서 '실용으로 간다'는 말이 나왔을 때 아찔했었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직감이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실용, 실사구시는 말할 나위 없는 당연한 정책이다. 국민, 국익에 우선하는 정책은 여, 야 가릴 것 없다. 구습과 결별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도 '실용정책'이 원대한 목표인 양 앞세우니, "뭐야, 열린우리당 겨우 그거였어?" 이거 였다.
국민들이 우리당에 바라는 바는 실용을 넘어 선 그 이상의 비전과 가치를 원했다. 정치는 궁극적으로 미래지향과 희망을 줌이다. 그것을 한마디로 쉽게 나타낸 말이 '개혁'이다. 참여정부에서 아무리 '혁신'을 외쳐도 우리당이 실용정책으로 물타기를 한 꼴이 되었다.
김근태 신임의장 체제는 이빨 빠지고 발톱 뽑힌 형국이다. 그리하여 "좋은게 좋지", "국민들이 원하고 민의가 그러하니까...", 두루두루 각 계층의 뜻에 따르고, 언론과 사이좋게 지내고... 이런 식으로 가니 휘뚜루마뚜루 정당이 되었다. 색깔도 없고 개성도 없고 견지하고자 하는 원칙이 뭔지도, 소신도 희미해진 두리뭉실한 당으로 되어가고 있다.
오만방자한 한나라당
5/31 지방선거 싹쓸이로 기세등등! 한나라당이 제 아무리 "겸손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라고 한들 절대로 겸손과는 거리가 먼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태생적으로 그렇다.
경상도 정권 32년은 일본 식민통치에서 불과 몇년 차이 나지 않는 기나긴 세월이다. 일본식민통치의 잔재, 잔상은 아직도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박혀 가시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인물들이 아직도 한나라당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강삼재가 복귀하고, 부인이 뇌물을 받아 3년 징역을 받은 김덕룡도 다시 발을 디밀고 있다. 그리고 최병렬도...
한나라당 신임 당 대표에게 인사와 업무 협력차 방문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영남 파워맨들로 부터 수모를 당했다. 이 장관이 "광주에 행사가 있었다" 라고 하자, "6.15 민족통일대축전? 그렇게 한가해요? 그러려면 광주로 가요" 라는 말이었다.
국민들의 눈에는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함은 눈에 안 들어 오고, 열린우리당 잘못만 드러나 보이니, 이것이 여당의 딜레마인가!
두고보면 알 테지만 한나라당의 오만함은 곧 하늘을 찌를 것이다. 탐욕과 뻔뻔함, 상스러운 속물근성, 좀스럽고 쩨쩨한 그들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오직 자신들의 이윤을 탐하는 모습을 말이다.
김근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활짝 웃다
드디어 드디어 김근태 신임 의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정식으로 하였다.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은 여지껏 꿀꿀한 이미지와는 달리 사진이 잘 나왔다. 조선일보에서 김근태의 인터뷰에 각별히 신경 쓴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다 알다시피 노 대통령, 유시민, 이해찬 전 총리 등의 사진을 실을 땐 이상한 사진만 골라 골라서 실었다. 악랄하게도...
김근태 의장은 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을까? 도저히 조선일보에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조선일보에 자신의 견해를 꼭 밝혀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미적미적, 돌다리 두드리고 또 두드리다 세월 묵새긴다는 평을 이젠 불식 시키고 싶은 것인가. 인터뷰 내용도 별 다른 새로운 사실도 없다.
"보유세, 양도세 인하 안 된다."
그럼 당연하지! 어찌 그리 당연한 말을 하시는가? 오락가락하더니 이제 정신이 들었나?
그리고 "한미 FTA 마구 밀고 나가는 건 곤란" 이라고 하였는데 참여정부가 한미 FTA 마구 밀고 나가기는 뭐가 마구 밀고 나간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신임의장 기념으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하였나 본데 모두가 다 인지하고 있는 일을 새삼스럽게 들먹이는 저의가 무엇인지... 짐작은 간다만 기분 되게 좋지 않다.
조선일보와의 정식 인터뷰
나는 왜 이것이 김근태의 수구언론에 대한 항복선언으로 보일까?
이제는 정식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립각을 세워야 겠다는 김근태 의장의 결심인가. 아니면 용트림이라도 해야 겠다는 몸짓? 허기사 김근태의 그간 행동반경을 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만,
갑자기 입맛이 싸악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