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문 후기
/ 가아넷
5.18 광주 망월동 묘역 참배
5.18 망월동 묘역을 찾아갔습니다. 화환을 준비해주신 광주 분들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참배 순서에 따라, 화환을 바치고, 향을 피우고, 묵념을 했습니다. 망월묘역에는 흐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숭고한 넋들을 위로하는 듯 했습니다.
먼저 신묘역을, 그리고 구묘역을 돌았습니다.. 신묘역은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서 더욱 서러움을 느끼게하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무덤들.. 무덤들.. 너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눈으로 보이니 왠지 모를 울컥함에 눈물이 절로 나오더군요..
구묘역은 무덤 사이사이가 좁아 걸음걸음이 더욱 조심스럽고, 무덤 앞의 꽃들과 유리상자 안의 유물들은 남아있는 이들의 그리움과 서러움이 묻어나는 듯 했습니다..
5.18에 광주에서 그것도 망월묘지에서의 비온 후의 오후.. 무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안타까워 차마, 눈이 따끔거렸답니다.. 비석 뒤에 있는 짤막한 글귀들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렸답니다..
꽃을든남자님과 아비지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광주마을 님들과의 만남
광주에 도착하니 비는 아직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역까지 마중나와 주신 울 마을 광주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광주노사모 사랑방이 있다기에 찾아갔습니다.
왜 그랬는지 저는 당연히 어느 한 건물의 사무실 같은 곳이나, 오피스텔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멋진 단독주택의 사랑방이었습니다. 2년 전에 세상을 달리한 제레미님의 흉상도 보았습니다. 그냥 따스하고 편안한 곳이라 느꼈답니다.. 동그라미님의 편안함이 더욱 그리 느끼게 한 듯 하네요.. 일정상 오래 있을 수는 없어서 잠깐 머물렀지만.. 광주의 멋진 사랑방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망월묘역 참배 후, 금호리조트에 짐을 풀고 일정대로 세미나실에서 5.18 관련 영상물을 관람하고.. 이후 시간에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빨리 피곤을 느끼기 시작해서인지.. 젤로 먼저 자리를 뜨는 사람이 되고 말았네요.. 나머지 분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5.18 마라톤대회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라라님을 만나 담양에 가서 유명한 국수와 달걀을 맛본 후.. 대나무 숲에 들어갔습니다. 꽃을든남자님은 닉네임에 어울리게 식물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나무 숲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오기 위해 터미널로 왔는데.. 왜 이리 헤어지기가 싫던지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인사하는 시간은 넘 빨리 가더이다.
[포토] 진정한 시민마을, 光州!
/ 꽃을든남자(최게바라)
오신다기에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5.18 국립묘지에 들어섰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들이 세심하게 참배를 안내합니다.
과거에는 누구입네 하던 의전관행이 이젠 생활인들에게도 요청하면 이뤄지는 새로운 모습입니다.
광주의 회원들이 준비한 시민마을 추모화환입니다.
5.18의 영웅적인 인물 윤상원 열사와
- 최후까지 결사항전하시다 계엄군의 총탄으로 운명 -
광주 노동야학의 상징 박기순 열사가
영혼 결혼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 합장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민주주의]에서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질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