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인터넷언론 중에 '아이뉴스24'(www.INEWS24.com)라고 있습니다. 이 곳에 제법 흥미로운 시리즈 기사(4개)가 있어 진지앙 님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소일삼아 가볍게 읽어보는.. 가만가만 뉴스 뜯어보기입니다. ^^;;
새벽 수준에 무슨.. '미디어비평' 스러운 글은 아니고요. 물론 사실과 다르거나 해석이 잘 못 된 것들이 있으면 (재미삼아) 찾아내기는 하겠지만, 그보다는 '의미있는' 팩트 혹은 텍스트 찾아내기에 더 관심을 두고, 그 속에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보기 위해서지요. 조금 긴데.. 그냥 '가만가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 기사 원문은 각각의 글제목 링크를 이용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
1. 6/12일, 대통령과 포털대표들과의 만남을 알리는 스트레이트 기사
정통부 장관도 배석하지만, 그저 인터넷업계 현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짐작될 뿐 알려진 안건도 없다면서.. 이 때만 해도 그저 만남을 알리는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먼가 다음 기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기자의 예고가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월래 노짱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정책을 선호한다는 둥(은근슬쩍.. 3개월 전에 노짱이 메이저 포털에서 가졌던 '국민과의 인터넷대화'를 증거물로 제출하네요), '포털미디어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국정홍보'를 위해 대통령과 포털사장들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둥.. 이 쯤 되면 스트레이트 기사의 영역을 조금 넘어서네요. ^^;;
2. 같은 날, 대통령과 포털대표가 만났다는 후속 스트레이트 기사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인터넷 실명제 등에 대하여 원론적인 대화들이 오갔을 뿐 특별한 안건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기자는 몇 시간 전 자신의 '예고'가 실현되었을 것임을 더욱 강하게 암시(?)합니다.
노짱 주위에는 청와대의 언론담당 비서관들이, 포탈사장들 주위에는 미디어(뉴스) 책임임원들이 둘러 앉았다면서, 마치 직접 보기라도 한 것 같은 현장스케치로 시작하더니.. 참여정부가 '임기말(처음 기사의 '하반기국정'이 이제 '임기말국정'이 됐습니다..^^) 홍보전략'을 위해 '포털의 미디어 영향력을 벤치마킹'하려는 자리였거나, 아예 한 술 더 떠서 '청와대 홍보라인'과 '포털 미디어라인'이 협력을 논의했을 거라고 합니다. (시민블로거 '잠자는숲' 님이 스크랩해 주셨던 같은 날 청와대의 브리핑 "불편하지 않은 인터넷 실명제 추진해야"를 아무리 읽어봐도 기자의 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누가요? 물론 (늘 그렇듯) 기자 주장은 아니고 '일각에서' 보는 시각인데 기자가 보기에 '신빙성'이 없다고 아니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있답니다. 크크~ (결과적으로 매우 그렇다는 거죠) 경계를 넘나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스트레이트 기사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 했으나..
3. 열흘 후, 흥미로운 다소 분석성 스트레이트 기사 등장
2006년 6월 기준, 2천3백만 네티즌의 99%인 2천2백만이 포털뉴스를 본답니다. (주. 포털뉴스란 다음, 네이버 등 포털의 다음미디어, 네이버뉴스 등의 뉴스섹션을 말함)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포털뉴스의 영향력 하에서 국민적 여론은 포털의 편집방향(포털뉴스 편집자가 포털대문 혹은 포털뉴스대문을 어떻게 편집하고 어떻게 노출하는가)에 따라 형성되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2007년 대통령은 포털이 만든다'는 말까지 나왔다는 거죠.
그리하여 마침내.. '국회'에서(정치권도 아니고 국회? 여권, 야권도 아니고? 참 애매한 단어를 쓰고 있죠? 이승희 의원실의 말을 따 왔지만 '중요하지 않은 듯' 당명은 없습니다), 다분히 위험해 보이는 포털편집권을 규제하기 위해서, 현행 신문법으로는 '언론사가 아닌 포털(뉴스)을 언론사로' 만들기 위해 신문법을 개정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포털 측의 반발도 전해줍니다. 자체 기사생산(현행법상 30% 이상이어야 '인터넷언론')이 아니고, 기성언론에서 기사를 사다가 유통하는 포털이 무신 언론이냐? 우리 포털의 단순유통기능을 '법' 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런다네요.
새삼 포털의 영향력이 느껴진다는 것, 얼핏 '국회'의 주장이 옳아 보이고 '포털'의 주장이 설득력 적어 보인다는 것 외에 그저 흥미로운 기사 같은데.. 열흘 전의 변죽 때문인지 무언가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작 데스크가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이어집니다. 바야흐로 기승전결 시리즈의 '결'이 나타나네요. 비로소 일련의 기사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군요.
4. 나흘 후, 드디어 쓰고 싶었던 기획 기사 등장! 짜잔~
그리하여 결국.. 이거였군여. 제목부터 섹시합니다. "'노무현 알레르기'와 '포털뉴스 규제'"(6/27일, 이균성 기자) 이전의 '어디까지나' 스트레이트 기사와는 확연히 구분되어.. 친절한 사태 해설 및 분석, 그리고 데스크의 시각이 담뿍 담긴 명실상부한 기획 기사입니다. 이전 기자가 변죽을 잔뜩 울려 놓더니 이제 기자도 바꼈네요. 바통을 이어받은 기자가 아마 더 높은 양반인가 봅니다. 크크~
시작은 거창합니다. "한국 사회에는 '노무현 알레르기'가 있다.. 대통령이 '만화(萬禍)의 근원'처럼 인식될 정도다" 시작과는 달라져버린 엉뚱한 결론은 뜻밖에도 단순합니다. "포털뉴스 규제 시도는 누워서 침 뱉는 겪이고 사심이 있는 시도이니 재고하는 게 좋을 듯"
사심을 가지고 규제를 시도하는 자는 누구? (시장을 잠식당한) 뉴스시장의 경쟁자인 기성언론과 노짱의 정치적 반대세력(한나라당)이 손을 잡은 연합군이랍니다. 그들이 공격하는 '공동의 적'도 연합군인데 바로 노짱과 포털(뉴스)이 한 편이랍니다. (오오~ 놀라워라.. 우리가 네이버와 한편?)
그 사심연합군은, 대통령과 굴지의 포털사장들이 만나 함께 사이좋게 밥을 먹으며 '임기말' 참여정부의 홍보전략을 공동 협의하는 장면에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다는 거고.. 급기야 한나라당의 이승희 의원이 1) 현행 신문법으로는 '언론사가 아닌 포털(뉴스)을 언론사로' 만들기 위해 신문법을 개정해서, 2) 개정 신문법으로 급격히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포털뉴스를 규제하여 그 영향력을 감소시키려 하자, 3) 포털뉴스의 시장경쟁자인 기성언론이 쌍수를 들어 환영(연일 대대적 보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누워서 침 뱉는 겪이란? 포털의 언론 편입은 유사언론 양산의 물꼬를 터 줄 뿐 신문법으로 언론을 규제할 방법은 거의 없으며, 포털뉴스를 문제삼는 것은 포탈에 뉴스를 판매한 기성언론의 자기고백일 뿐이랍니다.
기사의 마지막에는 엉뚱하게 다시 노무현입니다. 결국 야권의 '노무현 알레르기'가 빚어낸 촌극이 포털뉴스 규제 논란이고 여기에 기성언론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겁니다. 자.. 결국 이 기획시리즈는 노무현으로 시작해서 노무현으로 끝났습니다.
대략 재밌긴 하고.. IT업계의 인터넷언론사로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하는 데스크의 의도는 충분히 알겠는데, 우리 나라의 노무현 알레르기가 넘 심하다고 해 놓고 결국은 포털뉴스 규제 시도가 '노무현 탓'이라며 그 진부한 행렬에 교묘히 동참하는 것부터 맘에 안 들고.. 그럴듯 한 것과 그럴듯 하지 않은 것,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 사실을 이상하게 해석하는 방법과 엉뚱한 논리 전개까지.. 새벽이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 (스크롤 압박도 줄여야겠고 해서) 가만가만 뉴스 뜯어보기는 여기까지만 하고요.. 새벽의 몇 가지 생각으로 그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포털뉴스는 언론이 맞습니다.
얼핏 생각해도.. 바야흐로 블로그로 상징되는 1인 미디어의 시대지요? (웬만한 다음블로그의 글들은 대부분 미디어다음에 원천뉴스로 공급될 뿐 아니라 기자도 밝혔듯 다음은 독자 취재팀도 있습니다.) 요즘은 1인 방송국까지 가세했나요? 그 본부가 포털이군요. 막강하네요. '종이언론의 위기'라는 말은 새삼스러운 단어도 아니고.. '인터넷 기성언론' 또한 포털에 그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포털언론의 보다 명백한 정황은 기성언론을 뺨치는 포털의 유통권력과 편집권력입니다.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핵심쟁점 4개 중 3개가 위헌 내지 헌법불합치라고 했다네요.. ㅡㅡ@ (주심이 주선회라고 할 때부터 이럴 줄 알았지요.. 솔직히 기대는 '못' 했지만.. 닝기리~)
헌재의 판결문에 의하면, '상위 3개 신문사의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을 때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여 규제하고자 하는 것은 신문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했답니다. 날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는 종이신문의 뉴스유통권력이 몇 %냐를 두고 헌법재판이 몇 년 동안 열린다는 거.. 네티즌의 99%를 장악했다는 막강 뉴스유통권력 포털이 들으면 코웃음치지 않을까요? (자.. 이제부터는 '포털뉴스'와 '포털언론'을 마구 혼용해서 쓰겠습니다.^^)
포털언론의 편집권력은 노짱과 한 편이 아닙니다.
양대 포털권력, 네이버와 다음의 악질적 편집권력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일입니다. (잠자는숲님을 위시한 온오프앙들의 포털홍보전이 안쓰러울 지경이지요.)
아이뉴스의 기자는 포털뉴스의 선정성과 정치적 편향성은 기성 언론에 그렇게 하지 못했 듯, 법으로 다스릴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천만에! 기성언론을 포함해서 포털언론까지 그들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배경으로 행해지는 선정성과 편향성은 (교묘한 여론의 호도와 함께 결국 명백한 오보 그리고 교묘한 오보로 나타나는) 법으로 다스릴 수 있다면 다스려야 합니다. (헌재가 안 된다고 하겠지요.. ㅡㅡ@)
언론권력의 핵(이면서 동시에 폐해)은 '편집'입니다. 포털대표와의 간담회 당일 노짱의 어록을 볼까요?
"투표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행위입니다. 왜곡된 정보만 없다면 선거로서 지도자를 결정하는 정치는 계속될 것입니다. 소비자가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정보의 유통, 이 정보는 만드는 것만 정보가 아니고 그대로 베끼는 것만 정보도 아니고 반드시 편집이 들어갑니다. 수많은 세상의 현상 중에서 어느 것을 오늘 기사에 올릴 것이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언론 활동, 언론의 행위입니다."
자.. 그럼 기성 언론은 밥그릇 이해관계 땜에 그렇다 치고, 한나라당은 왜 노짱 편도 아닌 포털언론을 규제하려고 할까요. 의도적 미숙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하여 아이뉴스 기자로 하여금 노짱과 포털대표와의 만남을 계기로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공격(혹은 방어적 규제)하는 거라는 사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기사를 쓰게하는 걸까요?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2002년의 승리백서(한나라에게는 패배백서) 중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티 세계최강 한국에서, 1219 전야 노무현에 대한 지지철회라는 '정몽준 폭탄'의 아수라장을 제압했던 1219 개혁일꾼들의 베이스캠프를!
아주 오래 전, 새벽이 적었던 글의 일부입니다.
"'정몽준 폭탄'이 터진 직후 한밤중과 새벽, 각 포털사이트를 통해 발송된 투표참여 독려 전자우편과 이동전화 메시지는 1,000만 건에 달했고, 투표 당일인 19일 오후 97년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때까지 투표하지 않고 있던 주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핸드폰 독려전화가 잇달아 울려댔는데, 에스케이텔레콤 집계에 의하면, 이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의 통화량이 1,800만건에 이르렀다고 한다. 2002 대선에서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음에도 노무현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이처럼 그의 지지층은 물론 인터넷과 핸드폰으로 무장한 20∼30대가 결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이언론을 등에 업은 이회창이 인터넷언론을 등에 업은 노무현에게 졌다." 당시 좃선일보조차 이런 자체분석을 내놓더군요.
한나라당을 돌격대로 하는 여전히 이 땅의 주류기득권 우익세력들.. 그들의 선전찌라시 '좃중동'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까지 동원해서 '종이언론을 규제하려는 현행 신문법은 위헌'이라고 악악거리는 그들이, '포털언론을 규제하기 위해서 신문법을 개정'하겠다? 아이러니라기보다 이만저만한 자가당착이 아니죠.
한나라당.. 5.31 싹쓸이로 배가 터질 지경이긴 한데.. 여전히 엄습하는 '본선패배'의 불안감에 무시로 등줄기가 서늘해서, 2007년을 앞둔 다지기를 하고 있음에 다름 아닙니다.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 꼴에 지들도 '학습효과'가 있다는 건데.. 크크~ (헌재가 안 된다고 해서가 아니라) 우리는 그들처럼 안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포털에서 승리할 겁니다. (무기와 전술의 천기누설은 다음 기회에..^^)
자.. 새벽의 가만가만 뉴스보기는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넘 길어졌어요.. ㅡㅡ@) 새벽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직도 한참인데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제목만 적어 두고요.
"2007년이 오고 있습니다!"
덧글.
그런데요.. 아직도 아이뉴스의 기획시리즈는 그 '본색'이 남아 있었더라고요. 하나의 기사가 더 있는데 함 보실래여? 그 드러내는 본색이 역겨워서 링크하기 싫었지만.. 아이뉴스와 한나라당에 대한 새벽의 뉴스보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또 하나의 증거물 제출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