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대의를 유빠들이 대세로 만듭시다.
유쾌한 놀이터가 만들어 졌습니다. 아니 아직은 완공이 되지 않은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노 대통령의 무등산 발언이 있었습니다. 말씀의 요지는 '대의가 옳지만 현실적인 대세가 대의와 다르다고 해서 반대하지는 않겠다' 입니다. 다시 말해 대세를 따르겠다는 말, 즉 지역주의로의 회귀가 대세라면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다수가 원한다면 무조건 반대만 할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노 대통령이 지역주의로의 통합을 수용했다느니, 한발 후퇴했다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씀은 전혀 후퇴하거나 원칙을 흔드는 발언이 아닙니다. 대통령 본인의 뜻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민주주의 원칙, 즉 대세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 말은 권력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않을테니 엉뚱한 곳에 화살을 쏘지 말구 정정당당하게 대통합을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노 대통령은 도로민주당으로의 대통합에 반대하는 것에는 불변이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당 사수다. 아니다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당의 창당정신의 가치를 이어가는 대통합이냐 아니냐 이게 핵심인데 말입니다. 창당정신, 가치를 전제로 하는 통합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아름다운 결실은 맺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당의 현실은 노 대통령의 지적처럼 '대세'가 '대의'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대세'는 안타깝지만 우리당 우원들의 머리숫자입니다. 당원들이 주인인 우리당에서 대세를 가름짓는 잣대가 당원들이 아니라 '의원들'이라는 게 분통터지는 일이지만 그게 현재 우리당의 현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아무리 <대의>가 옳다고 해도 <대세>, 즉 숫자가 없으면 대의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럼 우리당 내의 친노라고 자부하는 우원들은 어느 쪽일까요? 이들은 과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의>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아마 소수일 겁니다.
그 소수 중에 유시민이 있습니다. 아니 버티고 있다고 하는 게 옳을 겁니다. 혼자서 그 풍랑을,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버리려는 <대세>에 맞서 <대의>를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온갖 조롱과 총탄을 맞아가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가 잠시 깃발을 내렸습니다. 아니 깃발을 내린게 아니라 가슴으로 가슴으로 모든 것을 껴안고 속으로 삭이면서 깃발을 내렸습니다. 다 찢어진 상처난 깃발을 말입니다. 그래서 유시민은 패한 것일까요? 아니 우리당의 창당 정신을 사수하려는 <대의>, 그것을 지키려는 뜻을 접은 것일까요?
대통령의 말씀처럼 대세에 따를수 밖에 없기에 이제 그만 깃발을 내린 것일까요? 그래서 그 깃발을 보고 그나마 힘을 얻고 있었던 우린도 투항을 하던지, 아니면 흩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대세가 대의를 한 순간에 집어 삼켜버린 것일까요?
이런 물음들이 우리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깃발, 조금은 덜 찢어지고 조금은 덜 싸가지 없구, 조금은 덜 분열주의자인 깃발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까? 이제 더 이상<대의>가 <대세>를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세의 흐름에 몸을 맡기시기로 했습니까? 그랬다면 아주 큰 착각을 한 것입니다.
2002, 노짱의 대의가 승리한 것은 바로 개미들의 대세가 만들어 준 것입니다. 대세가 <대의>를 만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세가 노무현에게 <대의>의 깃발을 들게 했습니다.
대세가 도망다니는 대의를 붙잡아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기도 하고, 시대의 영웅이 대의라는 깃발을 들고 대세를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어느 것이 먼저이고 나중이라는 논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대의이냐, 어떤 대세에 대의가 출현했는가, 이게 바로 시대정신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당의 <대세>는 무엇일까요? 정동영, 김근태? 그들이 거품이란게 까발려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지지가 대세처럼 보입니까? 그거 허상입니다. 명망가들이 모여서 지지하는 대의가 대세처럼 보입니까? 착각입니다.
대세도 대의도 개미들이 움직여 만듭니다. 그런데 아직 개미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개미들의 마음을 흔들고 개미들의 참여를 신명나게 만들수 있는 깃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미들은 우리들은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린 우리의 역린을 건드려 주는 영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린 오늘도 발칙한 도발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도발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주는 그런 발칙한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그 깃발, 대의가 나는 유시민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대세이고 대의라면, 그가 2007년 이후를 이끌어 갈 시대정신이라면, 우린 머뭇거리거나 망설임 없이 유시민을 무조건 불러야 합니다.
바로 이곳 유쾌한 유빠들의 놀이터가 그 전진기지의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이 전투사령부가 되어야 하고 이곳이 보급창고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려면 참여는 필수이며 홍보는 승패를 좌우하는 무기입니다.
유시민이 대세입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그 대세가 대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유시민이 대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대의가 대세가 되도록 우리가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2007년, 유빠가 대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