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선거법 위반이라?
비토세력 | 2007-06-08 11:17:49 | 조회 5992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236     


트위터 페이스북

노무현 대통령이 참평포럼에서 발언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군요. 사전선거운동은 해당되지 않고, 다만 공무원의 중립의무에 위반된다는 선관위의 지적이 나름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대통령이 차기 선거에 출마할 것도 아닌데 사전선거운동을 운운하는 사람들이 좀 정신없는 사람들이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그런데 공무원의 중립의무라는 조항은 대단히 논란꺼리가 많은 부분입니다.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의 범위에 선출직 공무원도 모두 포함되느냐? 대통령은 포함되고 국회의원은 포함되지 않느냐? 모든 선출직 공무원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느냐? 대상의 범위부터 확고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사안입니다.

 

선출직 공무원을 모두 포함시키면 우리나라의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등은 모두가 당선되자마자 범법자가 되고 맙니다.

 

특정한 정당에 소속되어 이미 정파적 이해에 따라서 발언을 하거나 편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들을 제외하고 행정조직을 직접 관장하는 선출직 공무원만 포함되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모두 당선되지마자 곧바로 탈당을 하고 엄격히 중립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당정협의도 이미 중립을 벗어난 행위이고, 정당의 당적을 갖는 것도 그 자체로 중립을 벗어난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인이 선출되어 특정한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은 중립의무를 지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선출직 공무원은 제외하고 중립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옳은 법해석이라고 봅니다.

 

정치적 중립의무를 벗어나는 행위는 어디까지?

 

다음으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벗어나는 행위를 어디까지로 규정할 것인지도 매우 애매한 일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당적의 보유도 중립적 행위를 벗어 납니다. 자기가 소속된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면 당적자체가 이미 특정인의 정당에 대한 지지의사가 되고 그것이 알려지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피해가려면 사실상 책임정치는 불가능하게 되고 맙니다.

 

당적의 보유와 특정한 정파에 대한 지지의사를 허용하고 단지 다른 정파나 정치인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야당은 끊임없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의 정체성에 흠집을 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상당한 정치적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나 대통령은 반론을 하지 말라고 막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이치일까요? 이것은 매우 공평하지 못한 법해석입니다. 만일 이번 대통령의 비판이 중립의무의 위반이라면 정부를 공격하는 모든 비판은 야당의 사전선거운동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야당은 무엇을 해도 허용되고 정부는 그냥 반론없이 당하기만하라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을까요?

 

정책적 비판에 대한 반론이나 상대방의 문제있는 공약에 대한 비판까지를 허용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선출직 공무원이 자신이 지휘 또는 통제하는 공무원 조직이나 유관단체들을 자신의 정파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대통령이 행정부의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거나 그들에게 압력을 가해서 특정한 정파를 도우려고 하는 행위는 모든 민주국가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마음이 기울거나 찬반의사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비로서 특정한 행위를 했다는 의미에서 매우 명확한 구분이 가능할 뿐 아니라 법률의 자의적인 해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거의 일반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분명한 위법이 될 것입니다.

 

과거 독재자들과 군사정권이 관권선거를 획책한 일이 비일비재하였지만 지금은 정권에 의하여 그러한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방권력을 장악한 지방자치단체장들에 의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 있을 뿐입니다.

 

 

유권해석은 입법취지에 맞게 해야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법률의 입법취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의 독재정권들이 선거때마다 상시 전국적으로 행정조직을 동원하여 집권여당의 선거를 도왔습니다. 그것을 엄격히 막고 민주주의를 확고히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것입니다. 입법취지 맞춰 유권해석을 하는 것이 가장 착오를 적게하는 길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선출직 공무원의 중립의무는 특정한 정파를 마음에 두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또 정책비판에 대한 반론을 막을 수도 없고, 다른 정치인이 내세운 공약에 대한 비판도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명확히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국가의 인적, 물적 자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동원한 범의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 금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의 중립의무에 대한 입법취지는 바로 그것입니다. 여당이 야당에 비하여 월등히 유리한 환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결코 강력한 야당이 정부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흡집내도 정부는 반론해서는 안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비판의 자유를 누리되 반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존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공정한 민주주의의 룰이 아닙니다.

     

정치중립, 노짱, 특강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당희  

공정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민주주의 성과에 맞게 법개정이 이뤄져야합니다.
07-06-08

樂地랑苦海  

합리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타법과의 상충되는 비합리가 없기를... .
07-06-08

빵순이  

정치인이 정치적 발언을 맘놓고 할수없는 법이라...
그것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거참...
그럼..정치는 누가하노???
07-06-08

제로스  

이번에 청와대에서 강경대응을 통해 정치인의 정치활동에 대한 명확한 선례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가를 운영하는 고위 공무원에 대한 법에서 조차 이런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니~ 빨리 개정을 해야합니다~~ ..
07-06-08

맞아  

선관위에 가서 한마디 하고 왔씁니다.

지랄들 하시네요 하고!!!!!!!
07-06-08

마오  

ㅎㅎ 비토세력님이 주광재 기자님이셨네요?
전 기자란 말 뒤엔 님자 안붙이고 놈, c끼 등만 붙이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보들도 주 기자님의 글 읽고서 제발 민주주의 룰을 알았음합니다.
07-06-09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1 85542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571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596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537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185
73617 나는 갈망한다 그대의 권력을!! 까시나무 00:15 0 0 88
73616 에혀~~~   1 고음불가 26-10-23 0 0 4928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8504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1 0 10765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4 0 8551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1 0 8469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537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2 0 7921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824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725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691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596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816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473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2145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2228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983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571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723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185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497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336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938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330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77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827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40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725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311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858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760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781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75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496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844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9122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584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666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895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4135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826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622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458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613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633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7286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834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316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2163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663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815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50026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513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995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736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813
12345678910